안녕하세요
글이 길수도 있겠네요. 3년을 참아온 얘기라서요
결혼한지 2년차 아직 아이는 없고, 새댁이라면 새댁인 32살 여자입니다. 남편은 동갑이구요 저흰 선 봐서 결혼 했어요
29살에 만나 1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시간을 돌리수 있다면 선보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제 자신을 뜯어 말리고 싶네요..
애초에 남편은 대학교때부터 사겼던 여자분과 헤어진지 5~6개월만에 부모님 성화에 못이겨 선자리 나온거란 거 알고 있었어요.
군제대후 23살에 만나 6년여를 연애 했단거 알고 있었는데 남편집 조건이 굉장히 좋았어요. 자세히 쓰진 않겠지만 놀러가고 싶을때 아무부담없이 어디든 놀러갈 수 있고 사고 싶은거 있을 때 가격상관없이 살 수 있고.. 어쨌든 선자리고 서로 조건보고 결혼 전제로 나온 자리고 남편은 그당시 결혼이고 뭐고 다 관심없이 그저 부모님 뜻대로..이런 마인드였어요.
시어머님이 여자분을 엄청 반대했거든요. 자세한 이유는 남편도 시어머님도 말씀안해주세요. 제가 너무 남편을 맘에 들어했었고, 시부모님들도 저 좋아라 해주시고 제가 노력하면 그 여자분 금방 잊고 저랑 좋은 새로운 시작 할줄 알았어요
연애할때 도 참 많이 힘들었어요. 남편이 자취를 했는데 처음 그집에 갔을때 ..그 방엔 죄다 그 여자분이 골라준 가구, 옷, 심지어 속옷도..
화장실엔 칫솔도 두개..배게도 두개 여성용품 등등..
재가 싹 다 버리고 새로 사주고 재껄로 채워넣었죠 남편은 말리거나 하는 거 없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구요.
6년의 시간이 참 짧지가 안더라구요..정말 사소한 뭐 하나도 다 그여자분이 사주신거고.. 자꾸 그여자분 관련 물건이나 얘기가 나올만하면 멍해지는 남편도 미웠구요.
그래도 이해했어요 . 제가 감당하기로 한거니까요
우여곡절 많았지만 식장 까지 무사히 들어갔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데 믿으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부부관계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지금까지...연애할때도 신혼여행갔을 때도 지금까지도 같은방에서 한이불 덮고 자는거 그뿐 그이상이 없어요 저도 많이 노력했지만 남편이 못하겠대요 ..제 벗은 몸을 봐도 서질 않는데요..
정말 많이 울고 각방도 쓰고 했는데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어제 그 여자분이 결혼 한다는 소식을 남편이 들었나봐요
집에도 안들어오고 전화도 꺼져있더니 오늘 아침에 들어와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대요 잠깐만 나가서 지내겠다고..
제가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지 저와도 3년이란 긴시간을 보냈는데 언제까지 그 여자분 그림자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건지
결혼 생활은 정말 남들이 보기엔 그냥 평범한 부부..싸움한번 없이 잘지낸다 이런말 많이 들었는데 항상 뭔가 결여되어있는 것 같고 ......이제 그여자분도 서로 각자 새로운 인생을 찾아 살아가는데 왜 제 남편만 이럴까요..
어떻게 남편 맘을 돌릴까요 이대로 참고 살다보면 남편이 절봐줄까요 저도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그여자분이 남편과 헤어지고 뭐 찾아오거나 연락을 하거나 했다면 미워할이유라도 있겠지만 그 여자분은 아예 남편과 관련된 모든 사람과 연락 다 끊고 지역도 바꿔버렸었어요.
사겼단 사실 만으로도 그 여자분이 너무 밉고 그냥 존재자체가 제 남편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