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어
이런 고민상담하기도 힘들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한 사람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답글까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떤 분 말씀처럼 사실 제가 하고 싶은게 아직 뭔지 모르기 때문에
방향설정이 되지 않은 것이 맞아요.
요 며칠 새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너무 장기적인 계획까지 세우려고 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살다보니까~" 라는 예외가 생길 수 있는 건데 제가 그것까지는 고려를 못한 것 같네요.
먼 미래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단기적인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덕분에 취업문제에 대해서도 한결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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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여성입니다.
대학교 졸업한지 이제 반년됐고
지금은 전공관련계열회사에서 아르바이트식으로 일하고있어요!
일을 하다보니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고민이 너무 많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약간 두서없이 이야기하더라도 감안하고 봐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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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졸업 전에는 나이에 대한 압박감, 또래보다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어디든 취업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현실은 저의 이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한 때 업계사람들로부터 상처받아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이 오기도 했었고
대인기피증도 올 뻔했지만 지금은 다행히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대학생때까지 친화력이 정말 좋다라는 말을 끊임없이 들어왔었는데
직장에선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어느 정도 선에서 벽이 있는 것 같아
처음엔 제가 사회부적응자인줄 알고 제 탓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해보니 업계가 좁아 말을 조심해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지금까지 약 반년정도 전공관련계열 회사에서 일을 해보고 있는데
만약,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된다면
한국의 거지같은 기업문화, 동종업계사람들의 무서운 입소문을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고 일을 하다보니 기업이 아닌 학교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전공직업특성상 학교에서 일을 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돈은 거의 3000이상, 시간은 4년 정도)
하지만 이렇게 돈과 시간을 들여도 시험을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합격하지 않는 이상 학교에서 일하게 될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고
무엇보다 저는 훗날 결혼도 꼭 하고 싶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 많이 망설여집니다.
공무원준비를 하자니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실패하면 수험생활에 중독될 것이라는 두려움+
내가 공무원준비를 했던 시간들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허무함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무슨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있든 매우 용기있다고 생각해요.
반면 공무원이 된다고 해도 평생 다른 일에 도전을 하지 못하고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해야 하는 것이 무섭습니다. 저는 성격상 한가지 일에만 평생을 쏟지 못할 것 같거든요..
인생은 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살고싶습니다.
다 버리고 외국으로 가고 싶다가도 사실 아무런 준비와 자금없이 외국으로 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고 타지에서 느끼는 외로움도 큰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너무 고민이 많아 매일 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눈물이 나오고
사회생활을 먼저 한 친구나 직장 선배에게 고민상담을 하면
다들 하나같이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지~ 의미없어! 그냥 사는거야..
이대로 정년까지 버텨야지"
이렇게 말하는데 이 말이 그렇게 무섭더라고요.
저의 고민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제 고민에 대한 해결방법이 없다는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쓴 건 그래도 제 고민에 대한 해결방안은 아니더라도
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해주실 분들이 계실것이란걸 믿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산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살아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저는 주체적으로 저의 삶을 살고 싶어요.
제가 용기가 없어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일까요? 성장하는 과정인걸까요?
아님 이게 한국사회의 특징인가요?
이렇게 적어놓고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너무 두서없이 쓴 것 같지만 현명하신 분들 조언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