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가 지금 몇달간 똑같은 문제로 싸우고화해하고 싸우고화해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4일전 제가 임신한걸 알았습니다. 물론 남편이랑 같이 임신테스트 했구요. 아기는 2년 후에 계획하고 있어서 서로 너무놀랐어요. 그래도 잘키우자라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제 남편은 게임을 정말 많이해요. 여가시간은 전부다 게임한다고 보면돼요. 근데 저는 남편이워낙 좋아하는거 아니까 게임많이한다고 잔소리하진않고 그냥 저도 그시간에 티비봅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게임한다고 미쳐서 집안일을 소홀히 하거나 아예밖을 안나간다거나 그러진 않거든요. 시댁친정도 자주보러가고 강아지산책도 자주시키려 하고 그래서 별말은 한적없습니다. 저도어차피 제 티비시간 방해받기 싫기도하구요.
3달전쯤인가 남편이 어떤 한 여자랑 유난히 얘기를 많이하더라구요. 그 게임이 게임유저들이 서로 많이 도와줘야하는 게임이랍니다. 왠만한 사람들은 잘모르거나 하지도않는 그런게임이에요. 그래서 거기서 맨날 만나는 사람들이랑 자주얘기하고 그러더라구요. 메세지를 몰래보니 그여자랑 얘기를 몇시간동안 계속하는데 뭐 전혀바람피거나 그런건 없고 게임얘기 아니면 다른 잡동사니얘기들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때는 너무 이여자랑 많이얘기하지마라 기분그렇다 하고 남편도 알겟다고하고 넘어갔죠.
그러고 어느날 또 몰래보니 (무슨 게임메신저같은거라 핸드폰으로도 연동이되고 서로 전화도주고받을수고 게임중 서로 목소리로 얘기할수도잇음)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서로 개인적인 얘기도 좀 하더라고요? 그여자는 자기남편뒷담까고 내 남편은 들어주고 조언해주고 그러다 내얘기도 살짝하고.. 이때 화를 많이 냈습니다. 왜냐면 그 시간대가 저랑 같이 밥먹고잇을때도잇엇고 저희 부모님이랑 있을때도 잇엇고 그랫거든요. 근데 자기는 그냥 친한친구랍니다. 제 남편 제가 알아요. 바람필만한 성격 못된다는거. 그때 하나하나 다 훑어봤을때에도 전혀 바람피는 문장같은건 없엇구요. 정말 친구같은 일상대화이긴했는데 매일매일 그것도 나랑 같이있을때에도 핸드폰으로 그여자랑 그 메신저에서 얘기하는게 너무 꼴보기싫더라구요. 한번 정말 크게 싸우고 이혼얘기도 나오다가 잘화해하고 넘겼습니다.
그러고 일주일후에 다시 체크를 하보니 그여자한테 저희놀러간 사진을 보냇더라고요. 제얼굴 제남편얼굴 나오는. 그냥 친구들한테 자랑하는것마냥 우리와이프랑 여기놀러왔다 너무좋다 이런식으로... 근데 모르는사람한테 제 얼굴보여지는것도 싫고 제가 이미 적당히하라고 말햇는데 그런사진을보낸다는자체가 너무 어이가없엇습니다. 그리고 제가임신햇다는사실도 말하면서 자기는 솔직히 너무겁난다고 그런얘기도하더라구요.
진짜 뚜껑열렸습니다. 소리지르고 난리쳤어요. 내가 몇번을 말했는데 그런 개인적인 우리문제까지 왜 저여자한테 다 말하는거냐고. 도대체 생각을 하는거냐고 안하는거냐고. 그랬더니 왜 자꾸 자기폰몰래훔쳐보냐며 저한테 되려 화내더군요. 그러고 나중에 와서 얘기좀하자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그여자랑 완전히 얘기하는걸 멈출수는 없답니다. 같이 게임하는 그룹? 같은거에 있고 최대한 그여자랑 얘기안하겟다고 미안하다고하면서도 저보고 저는 상대방이랑 대화할줄모른대요. 왜 자기가 그여자랑 그렇게친구가됬는지 그런건 제가 알아보려하지도 않고 그여자랑 무조간 얘기하지말라는 제 태도는 자기한테 강요하는거 뿐 해결되는간 없다네요. 전 정말 이해가 안가요. 제가 부족해서 자꾸 그 여자랑 얘기하는거 같고.. 제가 정말 원한다면 자기는 그여자랑 친구끊을수있지만 자기가 원하지는않는답니다. 자기가 원하지도 않는데 강요로 제가 하지말라고해서 안해도 기분 드러울것같아요. 지금 한 5일째 서로 얘기 안하고있습니다. 임신중인데 너무 서럽고 힘드네요. 같은 처지에있는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