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6년차 주부입니다
혹시나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싶어 자세한 설명은 안할게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부모님, 처음에 딸이 생겼다고 딸처럼 잘해주겠다했었어요
순진하게도 그 말을 믿었죠 어렸으니까요
시댁 어른들 말로 상처주기 고수들이에요
툭툭 내뱉어놓고 참다참다 에둘러서 서운하다 하면
원래 그런 사람이니 이해해라, 살면 얼마나 살겠니,
나도 그러고 평생을 살았다 하시다가
나중에는 너는 말만 하면 서운하냐고 말을 못하겠다면서
아이 낳고 몸조리할때 남편이랑 삼자대면 해야겠다며
바락바락 악을 쓰시고 오셨었어요
네, 그뒤로 입 닫고 살았어요
연락만 오면 애들 뭐하니, 밥은 먹었니, 뭐 먹었니,
환기 시켜라, 자주 방 쓸고 닦아라 하시고
주말이면 어디가니, 뭐하니, 어디가자 이러시고는 따라가면
차에서 애들 우는 소리 듣기 싫다고 짜증내고
본인이 가자고 쫄라놓고는 막상 가면 애들 케어는 나몰라라하구요
그냥 아들네 가족을 장식품처럼 데리고 다니고 싶은건가 싶기도 하고 ..
시댁 어른들 아프면 꼭 저한테 연락와요
다짜고짜 연락와서 앓는 소리하며 아파서 꼼짝도 못하겠다며
애들 보고싶다고, 아무것도 못 먹으니까 좀 와보라며
저 가면 뭐 달라지나요? 그래도 위하는 마음에 죽이라도 사서 가서 들여다보고 열 체크하고 종노릇하면 좋아하네요
그래놓고 며느리 아파 입원하거나 일주일 앓아 누우면
죽은 커녕 연락없고 왜 애들 안데려오냐고 삐쳤냐네요
애들 육아문제 있어서도 애가 버릇거나 잘못되게 행동해서
훈육하면 애들 앞에서 부모 면박주고 무시하기 일쑤에..
그래도 친정아빠가 어른한텐 니가 그러면 안된다며 가르침 받아서 매년마다 시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리고 남편 생일에 생일상 차려 집으로 모시고, 시어머니 친정까지 챙겼네요( 이부분은 자발적인게 아니라 반강제이긴 했지만요)
그래도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투덜거려도
가족이라고, 지나가다 예쁜거 좋은거 보이면
사다드리고 선물해드리고 그랬는데
고맙단 소리 한번을 못 들어봤네요
그래놓고 제 생일은 여태 까먹어요
결혼 후 첫 생일때도 다들 까먹어서 12시 되기 전에
겨우 파리바게트 5000원짜리 치즈케익 하나 불었네요
남편도 꼴보기 싫고 애들도 짜증나요
남편 육아도 잘 도와주고 성실해요 중간역할을 더럽게 못하는건지 안하는게 가장 큰 단점이지만 ..
그래도 시댁에서 저 모양이니 신물이나네요
무슨 말만 들어도 짜증나고 왜 저러나싶고,
그렇다고 대화로 해결하자니 나만 또 이상한 년 만들거같고,
해결책도 없는거같고 속은 답답하고,
그런 영향들이 남편과 아이들에게로 향하는거같고
이런 제 자신이 등신같아 연락 안한지 3주째에요
매일같이 애들 사진 보내던거만 끊었더니 제 눈치 보긴 보네요
눈치볼거면 눈치 볼 행동을 하질 말던가..
일부러 그러나 싶고 ㅋㅋㅋ
더 환장하겠는건
시집살이 오지게 시키면서
나는 시집살이 너무 호되게 당해서 시집살이 시킬 생각이 없다고 얘기하고 다니세요
그래서 어머니 주변분들이
저런 시어머니없다고 잘하라고 얘기할때마다 있는 복장 없는 복장 다 터져요
어떻게 행동하는게 현명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