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 가지고나서 주위사람들이랑 멀어진다는 글이 자주 보여서 주위사람 입장에서 써봤어요.
물론 모든 애기 엄마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단지 제가 겪은 일일 뿐이에요.
편의상 음슴체 사용할게요 양해부탁드립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선배가 있었음
예고라 1학년때 위계질서 심하긴했는데 2학년되고나니 3학년 선배들이랑 나름 잘 지내게 됐음
그 중 A선배랑 친해져서 20대 중반인 지금까지도 연락하고있음.
20대 초반때 사귄 남자친구(지금은 헤어짐) 친구가 잘생기고 키도커서 A언니한테 소개시켜줬는데 둘이 속도위반해서 아기가 생김.
그때 언니는 대학생이었고 졸업 전에 결혼식 올림.
나한테 애기생긴거 숨기고 내 남친한테만 말함.
저는 결혼식 한 달전에 애기 생긴거랑 결혼할 거라는 거 알게됨.
내가 소개시켜줘서 하는 결혼이지만 속도위반이니 고맙다는 말도 한 번 못들어봤고 (그렇다고 억지로 결혼한거 아니고 그 언니가 아기가져서라도 그 남자를 붙잡고 싶어했음 지금 둘이 굉장히 잘 삼)
결혼한다는 것도 따로 불러서 얘기한게 아니라 남친 통해서 청첩장만 보냄 ㅋㅋ
어쨌든 아기는 태어났고 나름 내가 소개해준 커플이라 애정이 가서 이것저것 챙겨줬음.. 우리 조카 물건도 주고 (새거임) 집에 초대하길래 갈때마다 하다못해 빵 한 봉지, 마카롱, 고기, 과일, 캐익 등등을 사갔음.. 아직 학생이라 큰 건 못해도 빈손으로 간 적은 없음.
근데 원래 집 초대하면 식사 한 번 쯤이나 과일이나 하다못해 내가 사간 음식이라도 권유해야 하는게 예의 아님?
물 한 잔도 내가 달라고 해야 줌 ㅋㅋㅋ
무엇보다 나를 초대한 이유는 자기 아기 목욕시키려곸ㅋㅋㅋ
분명 나를 부를 때는 연락하는 애가 나밖에 없다느니 보고싶다느니 우울하다느니 해서 부르고 막상 가면 나한테 자기 아기를 떠넘김ㅋㅋㅋ
이렇게 몇 번 속으니 그 집에 안 가게 됐음.
그렇게 몇 달 지나니까 보고싶다고 밥먹자고 웬일로 우리 동네로 찾아온다길래 알겠다고 해서 만났더니
둘째 임신했다고 하면서 자기 속마음 털어놓으니
등신같이 마음이 좀 풀렸음
둘째아기 낳고 조리원있을때도 남편이 일해서 늦게오니까 나한테 필요한 물품 사다달래서 사다줬음
돈을 안 줌.. 만원대라 선물한 셈쳤는데
그후로도 밥 한끼도 안 삼
본인이 우리 동네와서 밥먹자고 부르고 계산은 본인이 한다음에 음식값 반 내라고 계좌보냄ㅋㅋㅋ
카드포인트나 세금? 챙기고 싶었나봄ㅋㅋ 내가 따로 계산하자고 해도 엄청 빨리 뛰어가서 카드 긁고 계좌보냄
요즘도 우리동네 와서 밥먹자고 함. 동네까지 왔다길래 나가면 데려온다 말도 없었던 둘째아기가 있음ㅋㅋㅋ
내가 모르는척 안봐주면 이제 이모한테 가라고 떠넘김ㅋㅋㅋㅋ본인 아기가 내 바지에 소스 던져서 바지 버렸는데 아유 그거 소스 잡고 싶었어요~?^^내가 못살아~ 이게 끝
진짜 정털려서 몇년 정이고 뭐고 이 언니 안만날거고
다시는 아기 엄마들 상대 안 할 생각임
본인 가정이 있으니 남한테 얻기만 바라고
본인 가정 신경쓰느라 남 행사, 남 생일, 남이 무슨 일이 있는지 알바도 아님(내 졸업식? 내 생일? 우리 할아버지 장례식? 한 번도 챙겨준적 앖음. 나는 그쪽 할머니 장례식 갔었음)
그러면서 본인 생일에 사람들이 연락 안하면 아기 생겨서 멀어진다고 속상해함ㅋㅋㅋㅋ
아기를 남한테 그렇게 맡기고 싶으면 미리 부탁을 하고 밥 한끼라도 사든지 왜 저렇게 사는지....
제 얘기 답답하죠?? 우리 언니도 결혼했고 엄마들 힘든거 알아서 참고 이해해주려고 했습니다.
이해하고 참을 수록 더 기대려고 하는 거 알고 그냥 연락 끊었음요.
하다못해 우리 조카 다니는 곳들 정보 다 물어봐서 알려주면 처음엔 아 거기 더럽던데...내가 알아본 곳이 낫다^^ 하더니 어느 순간 우리 조카 다니는 곳 등록해서 만족하면서 다니더라고요ㅋㅋㅋ
고맙다는 말?? 못 들었고 다 본인 덕이고 본인이 잘 한줄 알던데요
이 언니한테 밥한끼 얻어먹어보면 소원이 없겠네여 ㅋㅋ
애기 엄마들은 그냥 빨리 연락 끊는게 정신상 시간상 이롭다는 게 결론입니다ㅋㅋ 물론 안그런 분들은 알아서 잘 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