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발 저희학교 학생들좀 도와주세요.

ㅇㅇ |2018.07.21 00:51
조회 13,349 |추천 229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광역시 북구 경혜여자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 여학생입니다 . 조금 길어질 수 있는 내용 이지만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저희에게 조금이나마 힘이되고 응원이 될 수 있을것 같아 글을 올리게 됩니다 . 사건의 발달은 2018년 7월 19일 5교시 학교폭력예방교육 이었습니다. 경찰관님이 질문할 사람은 질문을 하라하셨고 한 학생분은 일어나서 " 작년에 제친구가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와 선생님들이 그 일을 덮으려 하셨습니다 결국 제 친구는 자퇴를 하였습니다 선생님들에게 어떤 조취를 내릴 수 있나요 ? " 와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찰관은 당황하였고 그걸 지켜보고있던 학생주임 선생님은 황급히 경찰관을 돌려보냈고 엉뚱한 말로 화를 내며 1학년과 2학년을 반에 돌려보냈습니다. 그렇게 흐지부지 끝날줄만 알았는데 그 날 청소시간 , 1학년 층과 2학년 층에 한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 그 사건과 관련해서 말이죠 첫번째 사진에 첨부해 놓겠습니다. 그러고나서 그 하루 sns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일단 혹여나 피해자분께 걱정을 더 끼칠까 길게 설명하지않고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

그러나 오늘 , 저는 학교를 일찍 등교하였습니다 .
그런데 그 대자보가 붙여져있던 맞은편에 미투운동과 관련되어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 저희학교는 사립입니다 . 대체적으로 선생님들의 나이는 40~50을 넘어듭니다 . 그리고 1학년이 첫 사회 수업을 듣기전 소문을 접했습니다. " 사회 김ㅇㅇ선생님 성희롱 한대 " 라는 말이죠 멀리 퍼지진 않았던것 같지만 저는 흘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해지고 예를 들어 다리를 벌리고있으면 " 다리 오므려라 조개냄새난다 "라던지 학생의 멱살을 잡으며 수업 예시를 들었습니다 . 그리고 " 공학은 속옷색깔도 신경써야한다 "라는 끔찍한 발언을 서슴치 않고 하셨습니다 . 무려 제친구에게는 코나 입술을 잡으며 어느데는 엄마를닮았다 라던지 여학생이 원치않은 신체적 접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 너는 젖없냐 " 라던지 물뚜껑을 보고 "젖XX같다 " 라는 아주 더러운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걸 묵묵히 참고만 있었던 경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정말 아파보이지 않습니까 ?

그리고 국어과 김00선생님은 " 여자는 애낳는 기계다 " , " 너희 어머니들은 삭아서 화장을 해야한다 " 라던지 성에관련된 얘기를 서슴치 않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 사회과 안00 선생님은 학습지를 가져오지 않은 학생에게 " 귀엽게 딸랑거리고 애교부려봐 " 라던지 자기는 씨X 이라는 비속어 대신 '쓰' 라는 단어를 쓴다고 말하고 제친구 이름을 언급하며 " ☆☆쓰 ~ " 라던지 의도적으로 그런발언을 하셨고 ' 꼬맹아 ' 라는 단어는 항상 쓰십니다. 이와 관련해 경혜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정신적으로 매우 지친상태였고 피같은 내신에도 육체적으로 힘든데 배우려고 온 학교에서 험악한 말을 듣고 정신적으로 지쳐간다는건 더이상은 참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경혜여고학생들은 미투운동을 결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4시간 대략 강당에 모였습니다 . 학교폭력에 관해 학생주임 선생님께 그당시의 태도와 성의를 질문드렸지만 구구절절 전혀 관련없는 변명만 늘어놓으셨으며 정작 저희가 원하는 말은 듣지 못하였고 한 학생분은 울음이 터졌습니다 . 그리고 그 학생분은 말하였습니다 " 피해자와 저는 아주 친한사이가 아니였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선생님에게 화가나는 이유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그건 바로 피해자의 그당시 간절함이 저에게 닿았기 때문입니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른선생님께서 마이크를 가져가셨고 저희가 원하는 답변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 그리고 미투운동 관련해서는 당사자 선생님은 오지않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자기가 피해입은걸 말하는 학생들은 한 둘씩 울음을 터뜨렸고 그 말을 듣고있던 여담임선생님들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저희가 과연 이 일을 벌이지 않았더라면 선생님들의 그 처참한 행동과 언행은 끝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희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제 사회에 나가서 적응해야할 청소년들 입니다. 그런데 이 학교에서 그 선생님들과 수업을 하다가는 사회부적응자로 속해있을것만 같습니다. 오랫동안 그리고 수없이 정신적고통을느낀 경혜여고학생들을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저희 학생들은 일부러 모욕을 주려하는것도 아니고 선생님들을 조롱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당사자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사과만이 저희가 바라는 것입니다. 제발 저희가 바라는 학교에서 학생이 주인인 학교에서 인권이 제대로잡힌 학교에서 그리고 다니고싶을 마음이 드는 그런 학교에서 지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천수229
반대수1
베플ㅇㅇㅇ|2018.07.21 12:49
경혜여고 16년2월에 졸업한 사람입니다. 학교에 곪아왔던 문제들이 터지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 글이 많이 퍼져서 학교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우면 좋겠습니다.
베플실화냐|2018.07.21 21:49
교육자 꼬라지 봐라 미투 운동이 벌어지는 지금 이시대에 숨쉬는 인간 맞는지 의문이든다. 학생들이 너무 안타깝다 진상규명밝혀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