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조그만 중소기업에서 경리직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올해로 벌써 입사 3년차가 되었지만 제가 워낙 취직을 일찍한 터라 아직도 사무실에선 막내네요..
거두절미하고 요근래 출근해서 제 책상 서랍이 흩트러진 장면을 서너 번 목격해서,정말.. 화가 이만저만 나는 게 아닙니다.제가 제 생활 환경에 대해선 되게 엄격하고 예민한 편이라,모든 걸 각 잡아 정리하기 때문에 남이 건들면 티가 나서 바로 알게 되거든요.오늘도 출근하니 제 자리의 책상 서랍들이 다 조금씩 열려 있었습니다...제가 경리라 법인 차량 보조 키나, 통장 같은 걸 제 서랍에다가 관리해서저희 팀장님께서 그걸 좀 찾으려고 뒤지신 거 같거든요.하.. 물론 찾는 게 급하셨다면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만..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보니..아니 근데 아무리 그래도 모든 책상 서랍을 다 뒤져볼 게 아니라,제가 부재중이라면 저한테 연락을 취해서 찾는 물건의 위치를 파악하고,그 서랍만 열어서 꺼내가면 될 것 아닌가요?서랍이 아무리 회사 자산이라지만 서랍 안에는 제 개인 용품과 생리대 같은 위생 용품 등을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남의 손 타게 하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거든요..특히 팀장님께서 남성 분이셔서 더 꺼림칙하네요. 그런 물건들을 목격하시게 된다는 게..
하... 원래 회사들은 다 이런가요? 막내면 참고 감내해야 하는 건가요?아니면 저희 회사만 이렇게 노답인 건가요?어쩜 이렇게 개인에 대한 존중이 1도 없는지.안 그래도 요즘 슬슬 이직 생각 중이었는데, 정말 화가 너무 납니다. 아침부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