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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의 고모 조문 안간다고 죽일인간 인가요?

안녕하세요.
저희 사촌의 고모 분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아빠의 여동생의 시누 되시겠네요. 살면서 얼굴 한 번 뵌적 없는 분이시죠.

근데 갑자기 아빠가 불같이 엄마께 성질 내면서 저와 오빠는 왜 안가냐, 인간들이 걸렀다느니 도리 찾으라느니 엄마를 앉혀놓고 잡아먹을듯이 신경질 내는겁니다. 진절머리 날 정도로요. 몸서리 나네요
죽을 죄를 지은 사람에게 내는 신경질 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먼 친척을 가야하냐 엄마아빠만 가면 되는 것 아니냐 하니까 내가 빨리죽어야지 집에서 나가!!!!!! 나가!!!! 하면서 억에 바쳐 얘기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남의 조문 때문에 가족 잡겠다며 좀 편히 쉬자니까, 이 씨ㅂ 나가!!!!! 이러다가, 우리가 이런얘기 저런얘기하려하니, 혼자 열 내다가, 얘기 안 한다면서 됐다면서 시끄럽다 해놓고 또 엄청나게 열내고 난리칩니다.

이런 것 뿐만 아니라 여태껏 그렇게 살아왔고요 술마시면 답정너 끝장대장 이죠. 엄마만 불쌍하고요, 저희가 삼십대인데 어느정도 분노를 조절 하는 게 같이사는 가족으로서 예의인데 맨날 사람 불안하게 난리를 칩니다.

솔직히 오빠랑 제가 저런 뭐 같은 성격 닮을까 걱정이고 그래서 우리가 각자 결혼도 안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은 시궁창이니까요. 그리고 결혼하는 것은 그런 엄마를 버려두는 것만 같구요. 저는 무슨 얘기만 크게 들리면 불안합니다.

그렇게 살아온 게 참.. 그냥 다 죽으면 다 편해지지 싶기도 하네요. 아빠가 남때문에 자학하는 게 웃겨요, 뭐가 중요한지 모르는 것 같고요.

저는 자주 밖에서 늦게 들어오는데, 혼밥하고 폰하다가 집에 저녁 다 먹고 부모님 잘 때쯤 들어오거든요, 사실 그것도 맘에 걸리는 게 엄마혼자 상 차리시고 치울 거 생각하면 또 불편해요.
그리고 오늘 좀 일찍들어왔더니 아니나 다를까ㅋ

화난다고 거실 에어컨도 딱 끄고 방에 들어가시네요ㅉㅉ
그리고 본인 방에만 켜놓네요

말이 길었는데 그 조문에 안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우리가 비정상인가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저쪽 방에서 참 이해못하겠다며 진짜 사고방식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난리치고있네요 어휴.
오빠는 거실에나와서 가만 듣더니 인상 찡그리다 지 방에 들어가네요. 결석이 생겨 요즘 컨디션이 안 좋거든요

그리고 사촌 오빠가 결혼해서 첫째와 둘째 돌잔치 초대하셨을 때 가셨습니다. 물론 저와 오빠는 미혼이구요. 참 축하해주시더군요.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아빠가 경조사에 엄청 예민한듯 해서요.

그리고 예전에 친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사촌 오빠의 와이프들은 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때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입을 다무시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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