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낯선 남자랑 술을 마시고 온 아내... 근데 왜 기분이 나쁘냐고합니다.

Weebly0 |2018.08.03 03:20
조회 192,441 |추천 496
결혼 1년차입니다.
오늘 일어난 일인데 너무 짜증도 나고 화도나서 잠도 안오네요.
우선 저나 아내나 서로의 사생활에 터치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연애 때도 각자 이성인 친한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먹거나 해도 큰 걱정안했구요.
단, 평소에 알고지내던 사람이 아닌, 새로운 사람인 경우는 없도록 조심하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내는 프리렌서인데, 직업 특성상 어려움들을 나눌수있는 사람이 많지않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쯤 뜬금없이 같은 직업군의 남자가 인스타로 디엠을 보내왔습니다. 자기 일에 대해 조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커피 한잔 할 수 있겠냐구요.
아내는 처음에는 그냥 카톡으로 이야기하시라고 했고, 그렇게 카톡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은듯합니다. 그런데 아내도 일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하다보니 서로 대화를 자주 나누는 듯 했습니다. 여기까지야 뭐... 제가 일적으로 이해해줄수 없는 부분도 있는것이고 충분히 아내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어느날 그 남자가 보이스톡을 걸었더군요. 아직 핸드폰 번호는 모르는듯 합니다. 그래도 전 솔찍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뭔가 다른 마음을 품은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들더군요.
그런데 몇일 전 아내가 그 남자랑 몇일뒤 만나서 커피한잔하며 이야기를 할거라고 했습니다. 그게 오늘이구요.

저는 솔찍한 심정으로, 궂이 그 사람을 만날필요가 있는지, 그냥 카톡으로만 하면 되지 않느냐고 내키지않는다는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마음을 접지 않더군요. 그리고 오늘 3시에 만나기로했던 그 남자랑, 홍대에서 4시 반에 만나서 맥주 한잔만 하고 오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갑자기 맥주약속으로 변경된듯합니다.)
쌩판 모르는 낯선 남자랑, 첫만남에 맥주를 마신다는게.. 이해는 안됐지만 그러라고 했습니다. 아내를 믿지 못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 이후로 아내는 4시간이 다되도록 카톡 한번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해볼수도 있었지만, 그냥 아내가 제가 걱정하는건 알고있으니 가끔 카톡이라도 보낼 줄 알았네요
결국 제가 8시가 다되어서야 전화를 해보았는데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는 짜증이 막 밀려오더라구요.
사실 아내는 결혼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결혼 준비중일때였는데, 페이스북으로 어떤 남자가 대놓고 관심 표현을 하며(마음에 든다. 남자친구 있느냐 등) 말을 걸어오는데 그 남자와 몇주동안 메시지를 주고 받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꿈이 뭐냐. 어떤 사람이냐. 등등의 메시지였으나, 낯선 남자에 대한 아내의 호기심어린 태도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 일로 아내에게 진지하게 이야기했고 아내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구요. 그런데 이 일이 저한테는 트라우마가 된듯합니다. 아내는 평소에도 농담삼아 오는 남자 안막고 가는 남자 안잡는다는 말을하는데 전 이 말 들을때마다 페이스북 그 남자 생각이나거든요

여튼 왠 낯선남자랑 맥주한잔 하러간 아내가 4시간째 연락 두절이니 걱정이 되더군요.
아내는 20분쯤뒤에야 저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제가 운동하던 중이라 전화가 온줄 몰라 못받았구요. 나중에라도 제가 다시 전화할수는 있었지만 저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은터라 안했습니다. 그리고 8시 반쯤 아내가 집에 왔구요.
솔찍히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더군요. 아내도 제가 그런 상태라는 걸 알았을거에요. 그런지 아내도 아무말 안하더군요.
제가 답답하서, 아내한테 말을 했습니다. 내가 걱정하는거 뻔히 알면서 4시간동안 연락 한번 해주는 그런 배려 정도는 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구요. 전화는 왜 안받냐구요.

그런데 되려 아내가 짜증을 내며,
왜 기분 나쁜티 내고있냐. 자기는 원래 대화 중에 전화 잘 안받는다고.(실제로도 그런 성격이긴 합니다만 그런적은 많이 없었어요. 업무상 미팅중에도 제 전화는 거의 받거든요.) 왜 갑자기 집착을 하냐. 자기가 더 늦게 올수있었는데 빨리 온게 나에대한 배려라고 하네요. 자기는 내가 다른 여자랑 술마시고 늦게 들어와도 하나도 걱정안된다구요.

저는 이게 과거 일때문에 트라우마가 된듯하다고 말했고, 기어코 집착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경우에는 뜬금없는 낯선남자와 맥주를 하러갔다는 특이한 상황이었죠. 더군다나 제가 기분이 상했던것은 만나서 맥주를 마시러갔다는게 아니라, 그 동안 걱정하고있는 저에게 메시지 하나 보내지 않았다는거, 일부러 제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거구요. 이 이야기를 해도 똑같은 대답 뿐입니다.

여튼 아내의 대답이 너무 황당해서 1시간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제가 나왔습니다. 거기서 더 이야기하면 저만 미친 사람 취급 받는것 같아서요.

아내 말대로 제가 정말 이상한 걸까요?
다른 분들은 이런 일을 그냥 넘기실 수 있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496
반대수24
베플ㅂㅂ|2018.08.03 19:25
초면에 남자와 무슨이야기가 그리많을까 나도이해안됨
베플ㅇㅇ|2018.08.05 17:02
페이스북으로 작업거는거에 대꾸해주는 여자도 잇구나..........
베플죽겠다|2018.08.04 11:04
모텔 대실하고 오기 딱 좋은 시간만큼 연락안됐네~ 결혼전에 티를 냈는데 왜 그냥 결혼을 하셨어요 다른 여자랑 술마셔도 기분안나쁘다는데 할말이없자나여? 하 답답하겠다 진짜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