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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 대한 분노가 안풀려요

아들맘 |2018.08.03 11:52
조회 118,745 |추천 22
결혼 3년차 아들맘입니다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마음은 답답하고 하여 글이라도 남겨봐요저에겐 시어머님 한분이 계십니다어머님은 신랑이 어릴때부터 아버님의 폭력과 폭언속에서 사신분이고 견디다 못해 저희남편이 군대갔을 당시에 이혼을 하셨어요남편은 2남중 둘째로 무뚝뚝하고 매사 이성적이고 개인주의성향이 강한 아주버님 밑에서 본인의 어머니를 안쓰럽게 여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워하고 편안해 하지 않아요그러면서도 항상 어머님을 안쓰러이 여기고 효자노릇을 자청하고 살아왔어요본인말로는 억눌러 살았대요 어머님이 물론 힘들게 자식만 보면서 살아오시긴했으나 고집세시고 잔소리가 어마어마 하시거든요그래서 저희 남편은 젊었을때부터 빨리 결혼하고 싶어했어요 자기가 벗어나는방법은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여튼 저희신랑이랑 저랑 결혼하고 아니 그전부터 집안사정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문제는 결혼하고 아기를 낳고나서 시작이 되었어요대부분 부부들이 그러하듯 전 아기를 낳고나서 우울증아닌 우울증이 왔고 그 화는 신랑에게 돌아갔습니다신랑은 나름 자기가 잘한다고 했지만 제눈엔 그냥 미운존재가 되었어요그러다 보니 둘이 부딫히고 싸움을 하는날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저도 고분고분한 성격이 못되다보니 욱하면 엄청나게 쏟아부었거든요그러다 보니 저희신랑의 폭력적인 성향이 드러나게 되더라구요매번 얘길할때마다 비꼬는말투 절 내리 까는말투.. 그러면서 저는 더 화를내고 그럼 신랑은 더 폭언을 내뱉고..몇번을 그러다가 서로 너무 지친것도 있었고.. 전 무서움이 컸어요전 키 163에 아기낳고 살이 훅 쪄서 60키로남편은 185에 90키로(수영한 체대출신이라 등치가 커요)그런남편이 화가나서 막 제앞에와서 쏴붙이면 무섭더라구요그러다가 어머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사실 전 어머님께 말씀드리면 저희신랑을 호되게 혼내주실꺼라 생각했어요..어머님도 그런상황에서 살아오셨고 지금도 그때 얘길하면서 눈물흘리시고 무섭다고 하셨기 때문에.. 아들이 똑같은 행동을 한다 하면 엄청 화내실줄 알았죠..

근데 아니더라구요처음 하시는 말씀이.. 걔가 얼마나 착한앤데 내얘기 한번도 거역한적이 없는애다.. 너가 오죽하면 그랬겠니 였어요남자는 자존심이다.. 그걸 무너뜨리면 안된다 피하고 참아라 맞서지 말아라그리고 친정엔 말하면 안된다 걔가 입장이 어떻게 되겠니 뒷통수 맞은 기분이랄까요.. 팔은 안으로 굽는거니 당연하다 생각했어야 할까요..결국 이걸로 신랑과 또다른 싸움을 하게됐었죠..이게 1년전 일이네요그때 좀 크게 (제가 애 놔두고 친정에 가버렸어요) 일을 벌여서 신랑이 잘못했다 했고 나름 둘이 대화로 좀 감정을 풀어내고 그 이후론 크게 싸움이 없었어요저희 신랑도 뭔가 갈등이 있을거 같으면 얘기로 풀으려 하고 나름대로 변하는 모습을 보였구요
근데 한 두달전에 일이 또 터졌습니다별거 아닌거였는데 신랑이랑 크게 싸움이 번졌어요근데 이번엔 일이 너무 커졌어요신랑이 지방에 계신 어머님한테 술먹고 전화해서 이상한소릴하고.. 아주버님은 신랑을 제지하러 왔다 오히려 둘이집에서 쌈박질을 하고..저희 친정부모님까지 불러내고.. 경찰이 오고.. 개판이었죠..어머님이 지방에 멀리살고계시는데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그때도 대뜸 하시는 말씀이 넌 뭐하길래 날 이시간에 거길 가게 만드냐.. 왜 큰애는 부르냐 뭐든 제탓을 하시더라구요뭐 결국 온집안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시어머님은 오시자마자 저희 친정 부모님이 계신자리에서 저한테 역정을 내시며 너라고 하지말아라 너 예전부터 내가 진짜 마음에 안들었던건데 어디 남편한데 너 야 하냐면서 (저희신랑이 저보다 한살 어립니다..) 그러니까 얘가 이러는거다대접을 해줘야 얘도 잘할거 아니냐면서 화를 내시더라구요여자는 참아야 한다 나도 그렇게 살았다.. 원래 남자는 잘 달래줘야한다..오죽하면 저희 친정아빠가 듣다듣다 화가나셔서 지금 우리가 있는데도 사부인 뭐하시는거냐.. 우리가 우습냐 그리고 요즘 시대에 남자여자가 어딨냐 말 그렇게 하시는거 아니다..결국 부모싸움까지 가게 된거예요..그날은 일단 남편을 아주버님집으로 데려가는걸로 결론이 나고전 이혼을 하겠다고 남편하고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다음날(다음날이라고 해도 몇시간이 지나지 않은시간이었어요) 친정엄마에게 시어머니가 만나자는 전화가 왔고..만나서는 제가 평소에 이래요 저래요.. 하면서.. 하소연을 하더랍니다..oo이가 살림도 안해요 저번에 가니까 냉장고에 먹을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저랑 신랑 맞벌이하고 평일엔 집에서 밥을 안먹어요.. 저녁도 간단히 먹는편이고 아이는 친정엄마가 봐주셔서 평일엔 집에데려와 잠만재워요)내가 여길 오는걸 그렇게 싫어해요 저번에도 와서 잔다고 하니 oo이가 싫어한대서 내가 모텔에서 잤어요 (같이 사시는 아저씨가 있는데 같이 오신다 해서 주말에 하루는 와계시라고 했더니 갑자기 몇일 계신다 더라구요.. 그건좀 부담스럽다 출근해야하고 그런데 챙겨드리지도 못하고 출근준비하고 그러려면 불편하다 했더니 안오셨거든요.. 그냥 그런줄 알았는데 이걸 엄마한테 하소연하더라구요.. 심지어 그러면서 우셨대요..)그리고.. 시어머님이 가끔 애봐주겠다고 오시면 오셔서 도와주는거다라는 명목하에 집안을 다 들쑤셔놔요.. 하다못해 안방 화장대 화장품까지 정리해놔요.. 이거 정말 싫거든요.. 해놓고 잔소릴 엄청 하세요 이건이래라 저건저래라 왜 이래놨니 저럼안된다..오죽하면.. 시아주버님도 결혼1년도 안되 이혼하셨을까요..아무튼 이게 문제가 되었어요.. 전 엄마랑 시어머니랑 만나서 한얘길 듣고 너무 소름이 끼쳤어요..아 평소에 날 어떻게 보고 있던건가.. 내 앞에선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뒤에가서 주변 사람들한테 엄청난 소릴 해대고 다녔구나..예전에 아주버님 결혼식때 (저희가 결혼을 먼저 했어요) 한복입고 인사드리고 있는데 어머님 친구분들이란 사람들이 한 대여섯명 와선 저한테 잘하라면서 너네 어머님한테 잘해 나 너네 어머님 친구라면서 그랬던게.. 그땐 뭐지 했던것들이 퍼즐이 맞춰지더라구요..

너무 끔찍해요.. 너무 싫어요..지금도 가끔씩 신랑한테 애 보자고 연락오나봐요신랑은 변한모습 보이겠다고 어떻게든 잘보일라고 하면서도 시어머님 연락오면 또 안쓰러운가봐요..눈에 보여요.. 문자자꾸 하는모습 전화하는모습.. 티가 나잖아요정말.. 죽어버렸음 좋겠어요.. 괴로워요..어디 터놓을데도 없고.. 너무 괴로워서 글이라도 남겨요..
그냥 익명이니까..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심정이랄까요..근데 이런 제가 너무 무서워요.. 이러다가 정말 미쳐버릴거 같아요잠을 자다가도 분노에 벌떡일어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진짜.. 시어머니가 죽어버렸음 좋겠다 생각이 들땐 무서웠어요.. 이러다가 제가 미칠거 같아요
추천수22
반대수225
찬반ㅇㅇ|2018.08.05 03:13 전체보기
? 댓글 상태 왜이렇지 막상 여기 애 낳아본 사람도 몇 없을 거 같은데 산후 우울증 되게 아무것도 아닌 걸로 보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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