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회사 일 지금 거의 3년차 다되어갑니다.일하기 전에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오랜기간 집에만 처박혀있다가 밖에서 사람 만나 교류하고 그러니까 나아지는 듯 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ㅋㅋㅋㅋ사수가 제 모든 자존감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낮은데요.
첫째, 자기가 이 회사의 모든 일을 하는 것 마냥 얘기를 합니다.누군가가 저에게 고생 많다, 고맙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사수가 뚫어져라 쳐다보는데그걸 못마땅해 합니다. 사람들이 자기한테는 그런 말을 한번도 안해줬다고요.자기가 사람들 일 전부다 처리해주는데 왜 자기한테는 그런 말 안해주냐고.직원들 중 누군가가 저한테 고맙다고 고생 많다고 뭐 마실거라도 사주려고 하면제가 눈치보여서 괜찮다고 답할 정도입니다.
둘째, 히스테리 엄청납니다.기분 변화도 심해서 아침에 출근하면 말걸기가 무섭습니다.사람이 살다보면 기분이 안좋을 수도 있고 그렇죠. 이해합니다.그런데 그게 너무 도가 심해요. 어느정도냐면 대놓고 가까이서 물어도 무시하고요.대답도 하는둥 마는둥? 그래요. 물어보거나 일 얘기를 해도 대답이 안돌아옵니다.이게 제가 입사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기분이 좋아지면 그제서야 먼저 막 말을 겁니다.제가 한동안 이것에 지쳐서 먼저 말 거는 것도 그만두고 그랬더니저보고 기분변화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셋째, 사람을 부엉이 취급합니다.자기가 싫어하는 직원이 있으면 무조건 저한테 다 일을 시켜요.그러면 그 일이 건너건너 직원한테 넘어가고, 그 직원이 일을 하면 또 그게 저를 통해서사수한테 건너갑니다. 대체 왜 이러는거죠?
넷째, 다른 직원 욕을 엄청 합니다.받아주는 것도 한계에요 이거는 진짜.
다섯째, 자기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자기가 하는 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서 엑셀을 만드는데 엄청 간단하게 정리하고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그걸 가르쳐 줘도 안 들어요. 자기가 하는 방법이 옳다고 기어코 그렇게 일처리를 해요.보는 제가 답답해서 이거 이렇게 하는게 더 빠르고 단축키나 이런거 가르쳐 주는데아예 안 듣습니다. 무조건 자기 방식대로 따라야 돼요.
등등등 엄청 많은게 있는데,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퇴사를 마음 먹었더니집에서 일이 터지는 바람에 퇴사를 못하고 어떻게저떻게 근근히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다 x까 하고 퇴사하는게 정말 답인거 같은데회사 생활 다 그렇다고 가족들도 딱히 머라 하는 것도 없고요. 저만 혼자 답답해서 죽을 것같고 그래요. 제가 사수한테 맞춰야 하는 문제인걸까요?
병원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하는데 입사 전보다 사람이 더 부정적이 되고표정도 안좋대요. 가족들은 제가 우울증 앓는다고 해도 신경도 안쓰니까혼자 답답해 미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