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선에 올라간 4년 연애 프로포즈 거절하신분의 글을 읽고..
저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
몇자 적어보려고요
그분이 2년전 결혼생각 없단 얘길듣고.
결혼의 마음의 문을 닫고 2년동안 더 연애했다고
이상하다는 댓글이 많아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그분이랑 똑같은 마인드는아니지만..
그때의 마음은 비슷한것 같기도 해서요.
저도.. 연애의 끝이 결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안좋게 색안경끼고 보지 않으셨으면해요..
(악플 그런거.. 막 무섭습니다 ㅜㅜ)
그럼 빠르게 음슴체로..
나는 19에 같이 일하던 9살 많은 남자분이
만나자고 해서 7년 사귄케이스임.
첨에 그남자(이하 전남친)는 직원삘이고 나는 알바였는데 일하다 실수를 했음. 근데 개념없다는 말을 해서 짜증났고 상대하기 싫었음.
근데 만나자고 푸시를 2달넘게 해서 만나게됨.
전남친은 말을 엄청 잘하는 스타일이었고
살갑게 챙겨주는 스타일이었음.
외모가 잘나진 않았지만.
키도 큰편이고 옷빨도 잘받았음.
하지만 패션센스는..
좀 없어서 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디해준적도 많고
옷이나 악세사리등등 선물도 많이했음.
무엇보다 내가 좀 호불호가 갈리는 성격이라
표현도 직설적으로 했고. 잘 욱하기도 하고
말도 싸가지 없게 하는편이었는데
그부분에 대해 항상 너는착한아이다를 세뇌시키며
내 성격을 많이 변화 시켜줬음.
내 이십대 초반은 온통 전남친이었음.
친구들도 첨엔 외적으로만 보고 만나지말라고도 했었지만..
(무섭게 생겼고 덩치가 있었음)
나중에는 유머러스한 성격인걸알고 좋아해줬고
내 성격이 유해지는것을 보며 전남친 편을 많이 들었음.
그렇게 애틋하게 사랑했고
나는 이세상은 그사람을 위주로 돌고 있다고 할만큼
많이 좋아했음.
나는 어려서 부터 가정환경이 좋지않았고 (부모님 재혼등)
가족에 환영받고 자란 아이가 아니어서
빨리 결혼해서 내가정을 꾸리고 싶었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현모양처가 꿈이었음.
(오해하지마세요ㅜㅜ 전 결혼해도 제 일이있어야한다는주의임.
그래야 금전적인부분에서도 내 의견을 당당히 낼수있다생각함)
하지만 전남친은 내가 결혼하고싶다 할때마다..
늘 3년만 기다려달라했음.
처음 3년은 그사람이 너무 좋았기때문에
전남친이 기반잡을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했기때문에
기다렸음.
전남친 부모님도 재혼케이스셨는데..(전남친은 외동임)
어머님 성격이 장난아니었음.
보험을 하셨는데 보험들어달라고 하셨음..
월급 110만원 받는 나에게 20만원짜리 종신을 들어달라하심.
하.. 마다하다 어쩔수없이 들었지만.
1개월 만에 해지하고 말았음. (생활비가 빠듯해서ㅜㅜ)
그후에 나랑 궁합을 보셨다는데..
생년월일을 알고계셨음.
이상해서 물어보니..
보험하실때 적어두신걸 그대로가지고 계심.
그래서 어마어마하게 전남친이랑 싸웠음.
한날은 불러서 나가보니 하시는 말씀이 ..
여자는 몸을 함부로 굴리면 안된다고 하심.
당시에 나는 어리기도했고 어머님한테 대드는것은
예의에 어긋나는거라 생각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전남친이랑 대판싸웠음.
여자는 몸을 함부로 굴리면 안된다면서
니 잦대가리는 함부로 굴려도 되는거냐며..ㅡㅡ
내가 왜이런얘기를 들어야하냐고.
하여튼 사설이 길었지만 어머님은 이런스타일이었고
전남친은 아버님이 일찍돌아가셨는데
그이유로 빚이 상속되어 빚을 갚는중이었고
신용불량자였음.
그땐 콩깍지도 제대로였고.
니가안되면 내가하지뭐.. 라는 마인드였기때문에
커플폰 할때 핸드폰도 내명의로 개통해주고
회사에서 뽀나스나오면
그돈으로 고가의 선물(컴퓨터나 정장같은거)하고
생일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백화점에서 사주고
뭐 그런식으로 연애를 했음.
물론 전남친도 나한테 선물이라던가 그런것을 안한건아니지만
내가 큰회사에들어가고나서 월급이 전남친보다
많아졌고 그런이유로 많이 쓰긴했음.
그리고 내조한답시고..
매년 발렌타인데이때 초콜렛을 만들어서줬음.
그사람 주변 친구 및 지인들껏까지도.. 잘봐달라는 의미로
내가 한달동안 시간투자해서 만들어도.
고맙단말보다는 이런걸 고생해가면서 뭐하러만드냐 핀잔을
들어도.. 속상해서 싸우긴했지만 내가좋아서 했음.
하지만 3년이 지나도 기반은 잡히지 못했음.
더불어 전남친이 하는일은 밤에하는 일이어서
내가 몸상한다 반대했지만..
끝까지 놓지를 못했음.
그리고 가끔 같이있을때 내가
난 너랑 헤어지게되면 너무 힘들어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얘기를 하면..
전남친은 늘 나에게
사람은 다 살아진다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했음.
이런말들을 들을때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만큼 이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것같아 서운했음.
그런데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약이되었는지..
예전처럼 너없이 죽을거같다는 마음은 아니었음.
그리고 그런 대답들에 대해서도 체념했음.
또 중간에 내가 몸이 안좋아지고
크게는 아니지만 몇차례 수술도 하고 병원에 입원하는일도
잦아지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달라졌음.
익숙해진건지 아니면 그사람에 대한 마음을 체념한건지..
예전같지 않았음.
그리고 전남친이 좋기는 하지만..
그사람이 말로 주는 상처에대해서..
싸우지 않게 되고 그냥 그럴수도 있지뭐 하며
넘기게 됐음
(첨엔 힘들었고 아팠지만 모든사람이 내마음같을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체념했음)
그러다보니.. 단점들이 조금씩보였고.
굳이 미래를 끝까지 함께하지 않아도 될것같았음.
어느날 내가 일이생겨 집을 몇일 비울일이 생겼고.
그이유로 집에있는 강아지 밥을 챙겨달라며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부탁을 들어줬음
집을 비우던 마지막날..
갑자기 전남친이 보고싶었고 빨리집에가야겠단 생각에
일정 마무리후 서둘러 집에갔음.
그리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분명 전남친에게 부탁을 했으면
새벽에 일끝나고 우리집을 들렀어야했는데..
들른흔적이없었음.
그래서 전화하니 천연덕스럽게 집에가서 챙겼줬다며
거짓말을했음. 나는 화가났음.
나를 속인다는거 자체가..
이때부터였던거같음.
전남친을 놓게된게. 말그대로 신뢰가 깨져버렸음.
예전처럼 같이 웃고. 놀고. 데이트하고 하지만..
언제든 나에게 거짓말을 할수있다는 불안감이생겨
더이상 믿을수 없었음.
얼마지나지 않아 6년되던 때에..
결혼은 또 기다려달라했음. 기반이 안잡혔다고.
나는 여기서 완전이 놓아버린것같음.
굳이 결혼은 안해도되고..
나도 더이상 이사람과 결혼이 하고싶지않아졌음.
그냥 연애만 해도 그만이고
다른사람 만나간다고하면 놓아줘도 아무렇지 않을것같았음.
결혼하려고 같이 준비하던 집도. 차도.
내명의로 융자받고 해서.
이사람과는 헤어지지않으리라.. 의리로
내 발목을 그사람한테 잡아놨어도.
이제는 내가 하기싫어졌음.
그래서 서서히.. 그사람을 놓고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지냈음.
휴일이라고 게임방에서 밤을새고 놀던.
사람들을 만나던. 그사람이 뭘하던 이제 그냥 그래진거임.
같이있으면 잘맞고 재미있지만..
이사람하고는 연애만 하기로 선을 긋게되었음.
싸울이유도 모르겠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게 되었음.
처음 신뢰가 깨지고 1년반 정도 시간이 지나고나니..
내 취미도 생기고. 그사람이 연관되지 않은 다른사람도 만나고. 회사언니들하고도 놀고. 친구들이랑도 놀고하니
이제 그만 만나고 싶어졌음.
그리고 돈문제로 사고를 많이쳐서 지쳐있기도 했음.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음.
그랬더니 전남친이.. 그때부터 잘했음.
그만두라고 사정사정했던 야간일도 그만두고.
나름 챙긴다고. 꽃바구니를 사오고.
출근길 태워다 주면서.. 나한테
우리 혼인신고라도 먼저 할까..?
물어보는거임.
속으로는 너무너무너무 화가났지만.
웃었음.
그리고 차분하게 얘기했음.
오빠는 내가 그렇게 결혼하자 할때는 기다려달라하더니..
프로포즈를 결혼하자하는것도 아니고
혼인신고를 하자하는거냐고
그사람은 간절했겠지만..
나는 이미 오래전에 이사람과의 결혼에 대해 마음접었음
그리고 이제는 연애마저 마음이 지쳐버려서..
보는것 만으로도 숨이막혔음.
헤어지는 그마저도 내가 무릎꿇고 울면서
나 좀 놔달라했음.
하지만 전남친은 내가 마음이 돌아서길 기다리겠다고 했고
나는 점점 미쳐갔음.
그맘때.. 수술후 불면증때문에 수면제를 먹고있었는데.
기억은 나지않지만.
약먹고 자고 일어나면 몸에 자상이 생겨있었음.
아무래도 내가 수면제먹고 자해한듯했음.
그래서..
강하고 단호하게 헤어지길 요구했음.
그리고 우리는 헤어졌음.
헤어지고 나서도 몇번의 사건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결혼하지 않았음.
나는 그사람과 만난걸 후회하진 않지만..
더 빨리 헤어지지 않은것은 후회함.
좀더 어릴때.. 많은사람을 겪어보았으면 좋았지않았을까해서..
지금은 애엄마고.
종종 그사람 소식이 들리지만..
돈문제와 거짓말로 안좋은 소식이들림.
또. 그 부모님은 아드님이 연락안된다며..
헤어진지6년이 지난 나한테 연락이오기도함.
꼭 연애를 결혼을 해야해서 만나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음.
지금 내상황이 좋진 않지만..
나느 절대로.
그사람이랑 헤어진걸 후회하지 않음.
좋은사람이었지만..
두번다시는 만나고싶지않고.
마주치고 싶지도 않음.
제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주관적으로 썼기에.. 제가 잘했다 못했다 할처지는 아니구..
그냥 사람맘이 그렇다구요..
복수를 하려고 한다기보다..
연애따로 그런것도 아니지만..
있을때 잘하자. 내지는 맘에 상처받을말은..
가려서 하자정도가 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