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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소개팅앱에서 남자만난 썰(스압)

|2018.08.09 10:20
조회 5,710 |추천 0

티비켜놓고 놀다 결혼재혼소개팅앱이 선전하길래
요즘 좀 외롭기도하고 나이도 있고해서 가입해봄. 다른소개팅앱으로 사람들 만난적도 대화한적도 없고 자신의 정보를 어느정도 공개하길래 좀 더 진지하게 만날수있지않을까하는 기대감때문이었음. 그리고 한남자랑 만나 대화를하고 연락처 교환을하게됨.

남자 마흔 건설기술직으로 일용직에 속함
재산 취미용낚시배, 전세보증금 3천미만, 일할때쓰는 중장비외 트럭, 자가용
월 700정도 수익. 겨울에 2달정도 일없고 부업겸 취미. 집 못살아서 비빌때없음

여자(본인) 서른넷 현재백수. 구직중임
재산 전세보증금 7천. 결혼시 집안에서 1억채워 시집갈 형편됨. 가족들 각자 노후 걱정없고 나중에 집이 망하거나 하는거아니면 유산으로 건물팔아 1억정도 증여받을수있음.

이성관계
남- 한번사귀면 오래사귐. 연상이랑만 만났고 오래만난건 8년. 사귀는 사람하곤 거의 동거함.
전 여자랑 결혼할랬는데 바람나서 헤어짐

여- 결혼생각이 없어 소개도 안받고 20대중후반 이후론 두명 만났고 긴게 1년. 그 전에는 짧게 여러사람만나봄. 동거경험, 낙태경험 전혀없음

* 솔직히 몇년씩 동거했으면 사실혼관계아니냐고 했더니 만나서 밖에서 자는거랑 동거하는거람 무슨차이냐고... 그러곤 동거하다 애낳고 살다보면 그게 결혼이라고 주장

재산에관해
남- 이전에 같이살던 여자랑 결혼할꺼라고 생각하고 집, 땅 명의를 다 여자앞으로 해줬는데 여자가 바람나서 헤어지면서 다가져갔다고 주장. 그 전엔 누나 결혼도 보내주고 이혼한 엄마 가게차려주고하니 돈없다고함. 결혼할때 집필요하면 대출땡겨 사면된다함. 전여자랑 2년전에 헤어졌는데 모아둔돈없음.

여- 집에서 해줌. 걍 일하고 쉬고싶을때 쉬면서 따로 모운돈없이 사는중

결혼생활
남-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고 애만 잘키우면된다고 생각. 시집스트레스는 전무. 하지만 자기는 집밥을 제일좋아하고 말로는 된장찌개만 잘끓여줘도 되지만 집에 있을때 밥은 꼭해줘야한다고. 마누라가 차려주는 아침먹고 출근하고 싶다고 주장

여- 애가 없을때는 아침차려줄수있음. 하지만 임신하고 애키우면 아침은 좀 무리

* 이 남자가 주장하는 아침밥은 새벽4,5시에 차려야함...홀몸이 아닌데 애키우면서 저걸 요구하는건 오버아님? 8시쯤이면 나도 챙겨줄수있음. 참고로 본인은 아침안먹음. 위처럼 입장얘기하니 집에서 살림하는사람이 그정도는 해야하는거아니냐고. 자신은 돈을 잘벌어 맞벌이는 돈못버는 남자들이나 아내고생시키는거라 주장. 난 얘들 어린이집보내고 용돈벌이로 파트알바할생각.

아이계획
남- 피임안함. 자기말로는 동거하면서도 피임해본적없다고 필요성없다함. 그러다 애생기면 낳으면되고 애많은게 좋다고 최소 3명은 되야함. 애는 낳으면 알아서 크므로 걱정안해도된다.

여- 늦게 낳는 만큼 거주지준비도 어느정도하고 그동안 남자는 금연은 최소반년정도 해줘야 건강한 아이를 낳을수있을거다. 애는 많이 낳아도 둘까지만 낳을꺼다. 그때까지 당연히 피임을 해야한다(라는 말에 피임은 여자가 알아서 하는거 아니냐고 그러고선 안해도 임신안된다고 위처럼 주장한거)

* 피임안한다는말에 ㅁㅊㅅㄲ라고 생각함. 제왕절개얘기를 하게됐는데 당연히 자연분만하는거 아니냐고 아파봤자 얼마나 아프냐고 함. 금연은 동의하지만 당장은 끊기힘들다고함. 그러면서 여자나이 서른넷이면 노산이니까 하루빨리 낳아야하고 남자나이는 상관없다. 는 무식한 소릴함

이게 알게된지 일주일도 안되서 나눈얘긴데 처음엔 자신은 일편단심이라 여자를 다 이해해줄수있다~이랬는데 얘기가 깊어질수록 소름 끼쳤음.

글자도 많이 틀리고 전문대졸한게 맞나 의심스러울정도로 너무 무식한 발언을하니까 그건 아니라고 짚어주면서도 짜증이 나는거임.

카톡으로 연락하다 계속 목소리궁금하다고 보채는거 안알려주다가 내가 좀 실수해서 사과의 뜻으로 연락처 알려줬는데 하루에 한두시간씩 많을때는 세시간정도 통화해서 이야기나눔.

간만에 사람이랑 숨김없이대화하다보니 별얘기다했는데 솔직히 자꾸 통화하는것도 많이 귀찮았고 ㅡ ㅡ하지만 덕분에 남자사고방식을 알게되서 다행

처음부터 남자가 우리인연인가봐요. @@씨 만날려고 그랬나봐요. 느끼멘트치면서 자기는 너무솔직해서 감정에 숨김없는거라고 하는데... 그래 그럴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서 두고봄.


계속 주말에 보자는 거 신중하고싶다고 아직 부담스럽다며 미루다 그담주 주말에 밥이나 한끼하죠. 라고 만날약속을정함.

닥치고 걍 있으면 될건데 자꾸 농담인지 진담인지 짜증나게 보챔.

참고로 아래 대화는 만난적도 없고 사귀지도 않고 그냥 안지 일주일도 안된 남녀의 대화임

예) 남: 바뻐서 아직 밥못먹었어
여: 어서 뭐라도 드세요^^
남: @@씨가 집에 와서 라면끓여주라~
여: 제가 갈시간에 먹고 다치우겠네요 ㅋㅋ
(비웃는 이모티콘 보내고. 기분나빴는지
읽씹당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 아 저 그 생선좋아하는데
남: 울집 냉동실에 있는데 물회로 먹음 죽여.
이번에 만날때 가져갈테니 집에 채소만 준
비해~ 맛있게 해줄께
(처음만나는데 집으로 오겠다고? 이런 비
슷한 대화를 두번정도 더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 지금 ㅇㅇ시 ㅇㅇ쇼핑몰에 엄마랑 왔어요
남: 나도 지금 그 동네 현장인데 장모님 뵈러가
야겠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 오늘 폭염이라는데 많이힘드시죠ㅠ
남: @@씨 오늘 나 너무 힘들어. 날씨가 너무
덥고 눈이 핑핑돌아. 당분간 일하지말고
쉬어야겠어. @@씨보면 힘날텐데
여: 에구 그러게요. 당분간 좀 쉬세요
남: @@씨 만나자고하면 지금 당장 퇴근할텐
데. 힘들다
여: 오늘은 일찍 퇴근하셔서 집에서 푹쉬세요
^^;;
남: 일도힘들고 @@씨도 안만나주고
너무 외롭고 쓸쓸하네
여: (할말을잃음 빡치기시작함)
아...진짜 계속그러시면 제가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후로 아예잠수탐)

대화방지워서 정확하진않은데 거의 비슷

자기도 좀그랬는지 사과하고 답장이없으니 몇시간동안 계속 전화함. 나중에 도저히안되겠다고 다른인연찾으라고 답장했는데 전화받으라고 계속문자오고 하루반나절동안 전화만 차단중 걸려온거까지 스물통은 넘을듯.. 그냥 자기 일때문에 힘들어서 외롭고 쓸쓸하다고 한거라고 보자는 말이 아니었다고 길게 변명하는데...근데 대화가 늘 저런식임. 전화로 몇번 부담스럽다고도 했는데. 꼭 곧 결혼할 연인처럼 말하고 나한테 반응해주기를 바라는거같은데... 맨날 나때문에 잠못잤다고 ..목소리궁금해서 잠못잤다고. 통화한 담날부터는 얼굴이 궁금해서 잠못잔다고ㅡㅡ. 잠수타니 연락안되서 한숨도 못잤다고....... 끝이없으니 진짜 지침. 계속 전화하면 차단한다고 하지말랬음.



그 후 일주일만에 카톡이 왔다...

남:@@씨 잘지내?

작년에 일년사귀고 헤어진 남친도 이런 문자안보내...

여: 네 연락하지마세요

라고하였지만 길어지는 대화.. 좀 일방적이긴해서
조금 미안한마음에 얘기를 하다 도저히 안되겠음을 느끼고 차단

매번 나한테 하는 얘기가 일하면 힘드니까 자기집 가정부로 취업하라고 계속 농담하는데 진짜 너무 불쾌했음. 그냥 애낳아주고 관계해주고 살림하고 밥만 차려주길 원하면 걍 동남아에 돈잘버는 한국남자 원하는 여자들 많은데 ㅡ ㅡ.
여자랑 그렇게 오래 동거하면서 여행가본적도 없고 영화관에 가본적도없다고 @@씨랑 같이 가면되겠다~이럼. 집에서만 데이트 했고 난 그런거 잘몰라~가고싶으면 같이가면되지~이러는데 무슨 독거노인이랑 대화하는줄ㅅㅂ

가끔 나이많은 언니들 선보는 얘기해줄때면 나이 차많은 연상 남자들 만나지말라고 하던데 설마 다 이런 이유였을까...

6살차이는 차이나는것도 아니라고 같이 다니는 형님들은 띠동갑하고도 산다고 후려치던데...
진짜 저런 남자들이 대부분일까봐 남자만나기가 꺼려진다..


길고 재미없는 글써서 죄송...그냥 이남자가 너무 소름끼치고 기분나빠서 하소연하고싶었음

추천수0
반대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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