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먼저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저는 명문대에서 석사까지 공부했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그렇다 보니 대학동창들, 회사동기들 등등 소위 말하는 '잘난 남자들'이 주변에 많은 편입니다.학벌/집안/직업이 좋은 사람들이 많고 그 와중에는 외모까지 갖춘 남자들도 물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제 중학교친구가 알고있습니다.이 친구랑 저는 놀때 성격이 참 잘 맞아서 종종 만나고 카톡도 자주 하는데요.요새들어 부쩍 맨날 주변에 괜찮은 남자 없냐 하면서 꼭 집어서 이남자, 저남자 소개시켜 달라합니다.
작년까지는 안그랬는데 이번해에 들어 이 친구가 남자 돈이랑 스펙을 엄청 따지기 시작하더니,제가 흘러가듯 말했던 남자지인들의 스펙을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더라고요.그리고 제 주변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배경이 좋은걸 아니까, 요새는 누구 언급만 하면 애인있냐부터 물어보고 애인없으면 소개해 달라고 해요.
문제는...1) 저는 주선자가 되어서 남녀사이에 끼고싶지 않습니다.2) 소개해 달라는 남자들 중 저와도 친하지 않은 남자들이 많습니다.3) 친구가 꼽은 남자들의 눈이 정말 너무 높습니다... 본인들이 잘난 남자라서 그런지 그만큼 외모/지성/집안을 갖춘 여성을 원합니다.4) 친구는... 제 주변 남성들이 원하는 그런 여성이 아닙니다...ㅠㅠㅠㅠ
저는 정말 친구가 잘되길 바랍니다. 절대 그 친구가 싫어서 일부러 소개시켜 주지 않는게 아니예요ㅠㅠ근데 정말... 전 알아요. 이 친구 소개팅해주면 저도 욕먹고 이 친구는 100퍼 까여요...왜냐면 제가 그 남자들의 전여친들이 어떤 여자들이었는지 알거든요ㅠㅠㅠㅠ
뭐라고 말할까요... 이쯤되면 이것저것 안둘러댄 변명거리가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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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뭐라고 여기에도 궁예질을 하는 댓글이 달렸네요.절대 친구를 시기하거나 나보다 잘되면 안되니까 배아픈 마음. 그런거 없습니다.내 주변에 ~~~한 남자들이 있어~~ 라는 잘난척도 한적 없구요.제가 모학교 무슨과를 나와 무슨 자격증을 따고 무슨 회사를 다니는지 뻔히 알고있는데,그 친구는 당연히 저의 회사동기들 및 주로 만나는 대학 동창들이 어떤 직군에 있고 연봉이 얼마 등등 대충 알지 않겠습니까?
제 입장에서 쟤들보다 우월한 나조차도 들이댈수 없을 남자들이 아니라요.그 남자들 기본적으로 원하는 여자 외모가 최소 준연예인급이예요.아직 결혼생각도 안하고 있는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 남성들은 외모 훨씬 더 따지죠.저도 눈이 달린지라 제 친구가 연예인급 외모 아닌건 알고 있어요.정말 솔직히 말하면 제 친구 통통한 편이고 그래서 더욱 애초에 외모로 까일거 아는겁니다.
어떤 댓에서 말한것처럼 다 같이 자연스럽게 친해질수 있는 저녁식사 자리가 있었습니다.친구한텐 니가 언급한 남자지인들이 몇 올거니 이미 사전에 예쁘게 하고 나오라고 말했구요.근데 제 주변 남자들이 친구한테 인사만 딱 하고 그 후로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명함이랑 연락처도 주고받았는데 친구한테 연락 아무도 안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