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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식한 아빠와 살고 있습니다.

Es223 |2018.08.30 23:12
조회 270 |추천 1
방탈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인 여학생입니다.어쩌면 제 고민은 누군가에겐 하찮을 수도, 그저 예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그냥 푸념글이라고 생각하고 써볼려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 대화 도중 저의 불만을 말하면 '말대꾸'라고 치부받았고, 초등학교 3,4학년때 혼나던 중 머리를 크게 맞기도 했고, 부부싸움을 하며 스스로 화풀이하다가 손목이 나가는 아빠 모습을 보며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겼고 아빠라는 사람 자체가 싫었습니다.
누군가는 맞고 클 수도 있지. 겨우 한 두번 맞은 것같고 너가 잘못하거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겨우 그때 120cm가 되지 않았고 아빠는 평균키가 조금 넘는 100kg이 넘는 거구십니다.. 그 상황은 아직까지 제 머릿속에 자리잡을 정도입니다. ... 저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폭력은 훈육의 방법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저는 지금까지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머리가 큰 후로는 다툼을 만들기 싫어 대화 자체를 자주 하지 않는 편이지만, 어쩌다가 대화를 하게 되면 늘 대화가 아닌 상하관계를 따지려드니 정말 답답합니다...
오늘도 야자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제 서랍에 보통 귀지파게,손톱깍기를 놓는 칸이 있습니다. (여분의 것들이 있어서 가져온거지 가족의 공용물품을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그 중 귀지파게가 없어졌길래 혹시 누군가 쓰셨냐-물었고 아빠가 썼다고 대답했습니다.저는 책상 위가 아닌 책상 속을 뒤진 것에 대해 불쾌했고 왜 그러셨냐고 물었습니다.뭐 가족끼리 책상 서랍 뒤지는 게 어떠냐. 싶지만 저는 싫습니다서랍에는 중요한 물건과 일기도 있기 때문에 불쾌했고, 아빠에게 여쭤보았습니다.아빠는 겨우 그런 것가지고 그러냐며 투덜거렸고 무서워서 네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겠다고 비꼬았습니다. 제 방에 들어온 게 문제가 아닌데. (웃긴건 본인의 방에 들어오지 말라는 오빠의 말은 철썩같이 지켜 한번도 오빠방에 들어간 적 없다는거..ㅋㅋ) 당연히 필요한 물건이니 찾을 수 있지만 책상 속을 살핀게 불쾌하다고. 밖에 면봉도 있지 않냐. 가족이여도 예의가 아니라고 했더니 아빠한테 무슨 예의냐고.ㅎ 너 잘났다-라며 누워서 화를 내시는 겁니다..ㅎㅎ버릇없이 컸다면서....ㅎㅎ 말대꾸 ㄱ작작하라구..ㅎㅎ 옆에서 엄마는 서열이 있는데 뭐하는 거냐며. 오해하실 까봐 말하는데 최대한 낮춰서 차분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화가 나면 조금 억양이 높아지는 편이지만 맞을까봐 조심 좀 했는데...ㅎ
예의는 나이 불문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가족이지만 서로의 개인 공간을 존중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결국 말대꾸, 버릇없는 애로 치부받고 한 발 물러서고 대화를 멈췄습니다.아빠가 원하는 저는 순종적이고 어른이라면 부당한 대우를 받아들이는 사람일까요.만약의 반대의 상황에서 아빠처럼 누워서 대답하고 비꼬았으면 저는 한 대 맞았겟죠.
이럴 땐 제가 무릎꿇고 죄송하지만 다음부턴 제 책상 서랍을 뒤지지 말아주세요-해야하는 걸까요.
제가 예민한 것도 맞겠죠. 근데 너무 속상합니다.고삼이라서 하루 하루가 예민하고 걱정되는 나날인데...위로와 따뜻한 말 한마디를 바란 것도 아닌데......오늘도 야자끝나고 지쳐서 집에 왔는데 너무 힘들고..차라리 멀리 대학가서 빨리 집 탈출하고 싶습니다....ㅠㅠ.... 
대화를 안하면 되는 문제이겠지만 얼굴 보는 것조차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그냥 너무 싫습니다.
가족이니까 때론 동정도 하고 감사한 부분도 있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싫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도 예민한 부분 인정하니까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은 거둬주셨으면 합니다그저 푸념글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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