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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혼잘못했다고 말하는 엄마때문에 속상해요

엄마가 농담삼아? 자꾸 친척들이랑 통화할때 XX이는 시집을 잘못가서~~시댁을 잘못만나서~이런말들을 자주하세요..ㅠㅠ

첨엔 그냥 별생각없이 듣고말았는데 자꾸 그러니 화도나고 속상해요

한번은 엄마한테 왜 자꾸 시집잘못갔다고하냐 했더니 시댁에서 해준것도없고 해줄것도 없고 잘못간거 맞지~~라고하셨는데

틀린말은 아니어서 반박은 못했는데ㅋㅋㅋㅋ


제가 연애때 희한하게 잘사는집 애들을 만났었어요

엄청 상류층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사람들보다 좀 더 여유있게사는

그런 애들이요 같이일하는 회사 대리랑 사귀었는데 알고보니 그 회사 사장아들이였다던가..


하필 지금 남편만나기전 남친이 회사사장아들이였는데 좋은것만 먹이고 좋은데만 데려가고 자기네 가족여행가서도

여수가면 여수갓김치 우리집으로 보내고 제주가면 옥돔이나 감귤 보내는 등 자기가 간 지역특산물 택배로 보내거나

싸오거나이래서 부모님이 되게 좋아하셨어요 20대에 BMW끌고다녔는데 어르신들이라 그것도 되게 좋으셨나봐요


엄마맘을이해하긴해요 엄마는 내가 그래도 어렵지않은집에 시집갈줄알았고, 그래서 고생안하고살았으면 했다고 하시는데..휴

이미간걸 어떻게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할때 시댁에서 진짜 받은게 없긴해요 전세집도, 혼수도 다 우리집에서 했어요 근데 그냥 좀 더 있는 사람이 하면 어때요

남편이랑 저랑 너무 좋은데..우리집도 엄청 잘 사는집 아니라서 어차피 그 전 남친들이랑 결혼할라했으면 비슷하게 맞춰가느라

대출받아 갔어야할꺼에여 ㅠㅠㅠㅠㅠ



만나면 우리 딸 우리딸 하시면서 제가 밥숟가락 딱 내려놓으면 저만먹으라고 식탁밑에 숨겨둔 딸기 제 앞으로만

놔주시는 시부모님도 좋구 명절에도 앉아있어라 넌 할거없다 설거지라도 할라하면 왜 니가 하고있냐고 얼른 아들들 부르시는

시부모님이 좋아요 물론 돈땜에 힘들어하시는게 저한테 스트레스가 아닌건 아니지만 결혼잘했다라는 기준이뭔가요 제가 행복하면 되는거 아닌가요ㅠㅠ


남편도 아버지 사업같이하다가 나왔는데 하고있던 장사도 엄마가 XX이데려다가 같이 할 생각은 하지도말고 불안정한 장사말고 직장가서 자리잡으란 말에 사장님 소리듣던 사람이 결혼하면서 장사접고 30대 중반에 완전 쌩신입으로 들어가서

연봉도 반은 줄었지만 지금까지 쭉 회사 잘 다녀주는 남편이 너무 고맙고 날이 더운데 제가 집에있으니 걱정되는지

2시간에 한번꼴로 전화해서 생사확인하는 남편이 고맙고..


어제는 제가 갑자기 생리가터져서 새벽에 잠을 못자고 배를 부여잡고있었거든요 약찾느라 왔다갔다하는 소리에

남편이 깨서는 자다말고 일어나서 편의점가서 약사오고 아침까지 다리 주물러주고 그러고 출근했어요



엄마랑 통화하다가 오늘 비가 오다말아서 그런지 후덥지근 덥다~하니 그러게 좋은 집 시집가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살았으면

얼마나 좋냐 하시는데 순간 울컥해서 그냥 끊어버렸네요 ㅠㅠ

ㅠㅠ 너무 속상해요

[출처] 저 결혼잘못했다고 말하는 엄마때문에 속상해요[긴글주의ㅠㅠ] (카페 파우더룸 [ 화장품.뷰티.쇼핑.일상 ]) |작성자 재택부업 다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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