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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으로서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물음 |2018.09.06 10:49
조회 29,064 |추천 24

아내하고 한바탕했는데요

 

제가 이기적이고 저밖에 모르는건지 한번 봐주시겠어요

 

한달전 둘째 출산했습니다.

 

일단 어제 싸운일을 말씀드릴게요

직장 동기가 승진을해서 동기들끼리 축하한다고 저녁을 먹자고 했습니다.

첨에 저는 아내 육아때문에 힘들까봐 동기들에게 안간다고 했다가 아내가 밥만먹고 오라길래 알겠다고 하고 어제 퇴근후 축하자리에 참석했습니다.

 

7시30분에 도착해서 술은 먹지 않고 식사하고 있는데 7시 50분에 집으로 출발했냐고 카톡이 오더군요 본인은 밥도 못먹고 힘든데 저는 하고 싶은거 다하고 온다고

 

축하자리에 오자마자 집에 간다고 하기에는 모양새가 웃기기도 하고 답장해봐야 싸울꺼 같아 답장없이 자리에 앉았다가 8시 50분경에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이게 어제 있었던 전부입니다.

 

그리고 며칠전에도 둘째 접종한다고 오후 반가내고 집에 도착했는데 운전하기에 잠이 너무와서 10분만 눈좀 부친다고 했다가 진짜 개욕들었네요 ㅋㅋ 그날도 저밖에 모른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저 술자리 회식 거의 없습니다.

친구들이랑 술도 안먹습니다.

마누라 임신하고 대부분 칼퇴합니다.

 

집에서 하루 일과는 아침에 첫째 유치원 준비시켜 유치원 보내고 출근합니다.

퇴근 7시경해서 둘째 우유먹이고 첫째 목욕시키고 설거지하거나 젖병 씻고

아주 자세히 얘기하자면 매일 제가 전담하는건 아니고 아내가 할때도 있어요

그리고 남는시간 폰게임 약간 즐기다가 12~1시경 제가 자기전에 둘째 우유 먹이고 제운후에 저도 잠듭니다.

평일에는 제가 출근하니 다른방에서 자고 아내가 새벽에 둘째를 보지만 금,토 새벽시간에는 제가 합니다.  

그리고 다른 집안일 빨래, 둘째 목욕, 기타등등은 아내가 하고 있습니다.

분리수거는 제가 하구요 좀 미루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처가 식구들이 10분 내외 거리에 다 삽니다.

아내하고 처형하고는 사이가 좋고 조카하고 첫째가 잘 놀아서 주말에 아내가 첫째와 같이 처가 간다해서 제가 둘째 볼테니 처가가서 쉬다오라했습니다.

 

이게 둘째 출산후 생활입니다.

 

제가 욕먹어도 싼놈이면 오늘 저녁 집에가서 아내한테 잘못했다고 빌겠습니다...

 

추천수24
반대수83
베플ㅇㅇ|2018.09.06 11:21
나 이정도면 잘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버리세요. 나정도면이 아니라 님이 하는정도는 당연한거고 그정도도 안하는 남자들은 보통인게 아니라 모두 아빠자격 없는 사람입니다.
베플ㅇㅇ|2018.09.06 11:38
잘못한건 연락 쌩깐거. 그건 사과하셔야죠 그리고 나머지 생활들은 아빠로써 당연한거예요 그정도도 안할꺼면 결혼해서 애낳지 말아야죠 저 정도도 안하는것들이 태반이라 이렇게 당연한것을 엄청 잘하고 있단듯이 썼네요 안하는것들이 ㅂㅅ이지 님이 특별한건 아니네요
베플ㅇㅇ|2018.09.06 11:20
이기적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다만 님은 근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육아를 하고 있고 가끔 있는 회식에 참석이라도 하고 숨이라도 돌리잖아요. 주양육자인 아내는 하루종일 말도 안통하는 아이와 씨름하고 평일 새벽에도 오롯이 혼자 견디니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하고 예민하겠어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아이를 낳은 부모가 당연히 겪는 상황이고 당연히 감수해야 할 고통입니다. 님도 힘드시겠지만 주양육자가 훨씬 힘들거라는 사실을 이해해주시고요. 아내가 화낸다고 같이 싸우지마시고 그만큼 힘들었구나 오늘 고생 많았다 따뜻한 말로 토닥이고 안아주세요. 님은 나가서 사람들 만나고 직장도 다니고 밥도 제때 먹고 평일에 잠도 잘 자고 가끔 회식도 가시잖아요. 아내는 하루종일 집에서 님만 기다리며 아이 케어하고 있다는걸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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