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직장인입니다. 섬유를 전공하고 실험실에서 섬유 이화학테스트 업무를 하고 있어요.이번달에 2년차 됐네요. (회사서 급하게 쓰는거라 정신없도 양해 부탁드려요 )4년제 졸업하고 취업이 안돼서 2년동안 생산직 알바를 하다 26살에 염색실험실에 첫 취업을 했지만 몇 개월 못버티고 지금의 직장으로 오게 되었어요. 남들은 실험실 다닌다하면 연봉도 높고 안정적이라 부럽다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예요.. 취업이 너무 절실했기에 염색실험실보다 적은 연봉이여도(처음부터 연봉을 낮게 제시하는데 알겠다고무조건 네라고 대답한 제 잘못이죠..) 열심히 다니자 굳게 맘먹고 합격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기뻤어요. 저는 그래도 나름 국제공인인증기관이니까 직원들이 섬유쪽이나 화학쪽 전공하고 실력있는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전공도 다르고 전문대고 (전문대 나쁘게 보는거 절대 아니고 직업 특성상 보는 기준때문어) 그렇다고 면접을 보고 들어온것도 아니고 그냥 다 인맥으로 데려다 놓은 직원들.일년 전까진 몰랐지만 일년이 지나고나니 여기 실태가 다 보이더라고요..일도 인수인계 한달 받고 제대로 가르쳐줄 사람이 없어서 울면서 실수 엄청하면서 큰 소리들으며 혼자 버텼어요 인증평가심사때도 직책있는 사람들이 아는게 없어서 대답도 못하고 평가사들한테 퇴짜만맞고 측정불확도라는걸 하는데 누구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어 서로에게 미루다 동갑과 제가 하게되었는데 하면서도 확신이 안드니까 이게 맞게 잘하고 있는건가 의문은 계속들고.. 직책 자리에 조건이 되는 직원이 없어서 난리고.... 맨날 경력 오래됐다고 일하는 속도부심이나 있지정작 아는것도 직책에 맞는 일 처리를 하는것도 아니고 직급도 년수가 되어서 올라간게 아니라 4년제 섬유전공한 대리님이 있었는데 일한 년수가 같은데 왜 나는 주임이고 저사람은 대리냐며 사직서 던지고 나갔대요 근데 당장 사람이 급하니까 대리로 올려주겠다고하니까 다음날 다시 출근했다더라고요..
섬유쪽이다 보니 비수기때는 오후부터는 폰만하고 책보고 엎드려자고 그래도 누구하나 뭐라 안하더라고요...이런 불만들 사장님한테도 얘기 안해본거아니예요 동갑이랑도 같이 말해보기도 하고 정말 참다 터진날 사장이 얘기 좀 하자 그래서 뭐가 그리 힘드냐길래 차근차근 말했더니 내가 옆에서 지켜줄게 걱정마라? 이게 뭔.,.하...지금 말하는것들은 빙산의 일각이예요. 정말 할 말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실수를 해도 절대 자기 잘못 인정안하고 핑계에 자기가 일 엄청 잘하는줄 ..딴 사람이 실수하면 꼬투리 하나 잡았다는 식으로 신나죠. 정말 기분 더러워요 어딜가나 이런 인간들 있다는거 알아요. 처음에는 나라도 혼자 공부해서 더 많은걸 알고 열심히 하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인정받을거야 이런 마인드였지만 이제는 아니예요.더 실력있고 잘해낸다고 월급 더 올려주지 않고 못해도 잘해도 그저 경력 년수만 오래되면 많이 받는 곳이니까요. 시간이 지날 수록 월급 격차는 더 심해지겠죠 따라잡을 수 없게. 중간에 큰 기관에 합격해서 잠깐 나갔다오기도 했었어요. 처음에는 섬유인으로 자부심도 갖고 이랬는데 이제는 더 이상 섬유쪽 일이 너무 하기싫어요...실험실 수 없이 불합격되고 이년만에 취업했을때 얼마나 뿌듯했는데 이 공간에서 모든 의지가 사라졌어요. 지금이 하반기 취업공고가 올라올때라 전공과 다른쪽 알아보고있는데 다른 전공쪽으로 가는것도 늦은건 아닌지 비전공자라 걱정도 크고.. 맘 잡고 그냥 여기서 더 버티자 수백번 다짐을해도 금방 무너져요. 섬유회사들은 해가 갈수록 무서운 속도로 어려워지지 큰 시험기관이나 회사 아니면 섬유는 전망이 없어요..
출근이 지옥같고 일도 안잡히고 지금 직원은 자기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여기말곤 갈곳이 없다고 내년에 월급이나 많이 올려달라해야지 이러더라고요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누구 하나 절대 나가질 않을 기세 차라리 저도 해탈을 했으면 좋겠어요 나는 갈 곳이 없어.. 이렇게 그만두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사람들은 절대 안나간다면서요? 어느 톡의 베댓에 써있더라고요 ㅎㅎ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겠죠?!
그리고 퇴직하려면 한달 전에 회사에 말을 해놔야하는데 그게 쉽지않다는게 큰 문제예요... 다른 회사에 합격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사람 구해달라 할 수도 없고 합격하더라도 출근일자를 빠른시일내에 오는걸 원하고.. 제가 그만두고 한달 여유를 가지고 일자리 구할 처지가 아니라서요ㅠ 바로 연결해서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한번 나갔다온 이력이 있어서 이번에도 급하게 퇴사한다고하면 진짜 난리난리 안좋게 끝날거 뻔히 보이는데 어떻게해야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는건지.... 하반기 취업놓치면 또 시간이 흘러 29살.. 나이도 나이다 보니까 더 답답하고 죽겠어요.. 내가 나이들어서까지 어떤걸 해야할지 뭘 할 수 있을지 결국은 내가 다 선택하고 책임져야할 문제지만 사회생활 선배님들 조언이라도 듣고 싶어서 글 올려요. 현실적인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