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개월 딸을 둔 엄마입니다.
18일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제 딸 손바닥에 가시? 가 박힌 거 같으니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을 거 같다고요.
전 워킹맘이라 퇴근을 하면 6시가 돼서 집주변에 있는 병원으로 전화를 해서 이 상황을 전달하고 전주 효자동 00 정형외과에서 아이를 데리고 오라고 해서 6시 10쯤 정형외과로 갔습니다.
가서 어린이집 선생님이 가시 박힌 거 같다고 해서 오게 되었다고 하니 보자마자 소독도 안 하고 바로 핀셋으로 가시로 보이는 걸 집으려고 막하다가 잘 안 잡히니 더 얇은 핀셋으로 아기 손바닥 살을 긁고 집고 하다가 결국 안되니 메스를 달라고 해서 그 뒤론 어떻게 하였는지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피는 엄청 흘렀고 아이는 죽어라 울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요?.. 의사가 그제서야 알코올 솜 하나로 닦더니 그 위에 반창고로 둘둘 말아놓고 하는 말이 "가시가 아니라 볼펜? 잉크 묻은 거 같아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땐 가시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아이가 너무 울어서 정신없이 집을 갔습니다. 그 다음날 소독해주려고 보니 아이 손바닥을 아예 헤집어놓았더라고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병원으로 쫓아가서 의사 불러달라고 왜 우리 딸한테 이렇게 해놓았는지 내가 듣고 싶다고 이유를 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병원 측은 계속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자고만 할 뿐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고 간호사가 오히려 대대로 "어린이집 선생님은 가시인지 볼펜 잉크인지 구분 못하냐고 그럽디다. 그래서 그럼 의사라는 사람도 구분 못하고 아기 손바닥을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일반인이 어떻게 아냐고 그러니 아무 말도 안 하고 웃기만 하더군요. 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 보이더군요..
원무과장이라는 사람은 저에게 뭘 바라냐고 병원에서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는 거 있죠....
누가 뭘 바라고 이렇게 쫓아왔겠습니까? 그냥 전 우리 딸 손바닥을 왜 이렇게 해놨는지 소독한 번 했으면 잉크 지워졌을걸.. 왜 우리 딸에게 이렇게 아픈 상처를 줬는지 그걸 물어보고 싶었는데 병원에선
사과 한마디도 없고 어떤 보상을 원하냐고 하더라고요.ㅡㅡ.
너무 어이가 없고 더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전 우리 딸 상처 안 나게 해주고 저 임산부니 정신적 피해 보상해주고 마지막으로 제 딸한테 사과하라고! 했더니 몇 분 뒤 의사가 나오더니 본인은
이물질을 빼기 위해 이게 최선을 다한 거라고 하고 사과 한마디도 없이 다시 진료실로 들어가더군요..... 그러고 전 다시 집으로 돌와왔습니다. 더 이상 할 말도 없고 너무 당당함에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희는 아프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자 병원을 가는 건데.... 이제 병원 자체도 못 가겠습니다..
제 딸은 이렇게 만들어놓고 최선을 다했다는 병원 의사,.,
소규모 병원도 아니고 입원실도 운영하고 있는 큰 병원인데... 저흰 이제 아프면 누굴 믿고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