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십대 후반 여자고 사귄지 6개월 정도 된 남친은 두살 더 많아요.
제 연애는 대체로 늘 부모처럼 저를 돌봐주고 다 퍼주는 남자들이엇는데 지금 남친은 쿵짝이 잘 맞고 너무 재밌고 경제적으로도 기대지 않고 나름 평등한 연애를 하면서 친구처럼 되게 재밌게 만났어요.
초반에 작은 문제가 하나 잇었는데 저는 처음부터 결혼 얘기 하는걸 싫어한다고 분명 말했는데 계속 결혼 얘기를 꺼내서(만난지 한달도 안됏는데..) 그런걸로 좀 투닥 거리는거 빼곤 다 좋았어요.
사귄지 두달이 안됐을때 남친의 친한형 결혼식을 갔는데 거기서 남친이 인상좋은 여자분이랑 되게 친하게 인사를 하더라고요.
저랑은 처음보는데도 결혼식 사진 찍을때 그 여자분이 제 손잡고 앞에 나가서 사진찍자고 데려가서(신랑쪽 하객이 워낙 많아서 저는 남친 옆에 안서고 신부쪽으로 갔어요) 되게 살가운 사람이구나 생각햇어요.
그리고 1-2주쯤 지났을때 아무래도 이상해서 남친에게 혹시 썸있던거 아니냐 물었는데 사귀진 않았지만 감정은 깊었더라고요. 저는 그 여자분이 저한테 왜 그렇게 살갑게 대한건지 멘붕이었고 남친한테 그 여자분 되게 성격 좋아보인다고 칭찬햇었는데 저 자신이 너무 등신같고 그 상황을 만든 남친한테 너무 화가나서 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남친이 그냥 절 두고 가버렸어요.
전 헤어지자고 했고 남친은 절 잡았고 그 이후로 싸움이 잦아지고 남친이 지쳐하면서 몇번의 헤어짐을 반복했어요.
그 여자분이랑 계속 친한거 맘에 안들고 인스타에 좋아요 누르고 댓글다는것도 보기 싫어서 차단하면 안되냐 몇번 말햇는데 이제 아무 관계 아닌데 친한동생이고 같이 아는 지인도 많아서 안된다는 식이어서 포기하고 살다가 또 생각나면 그일로 짜증나는데 그 얘길하면 지겨워하니까 참다가 결국은 그 이유로 싸웟고요.
그러다 한 달 쯤 전에 남친이한테 다시 카톡이랑 인스타 다 지우면 인되냐 했더니 지긋지긋 하다고 하면서 지우는거에요.
지긋지긋 하다는 말에 상처 받긴 했지만 그래도 지웠다는거에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남친도 이렇게 좋아할줄 알앗음 미리 지우는건데 미안하다고 했고요.
그런데 이번주 금요일에 남친 인스타에 그 여자분 댓글을 보고 차단한거 아니었냐니까 제가 언팔만 하라고 했다고 해서 저는 차단을 원한건데 제가 뭐라고 말했는지 확실히 기억이 안나가도 하고 여튼 너무 화가나서 또 싸우고 그때부터 서로 서먹하고 이 사람은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건가 싶었어요.
그리고 남친이 친한 친구들 단톡방에 저랑 싸우면 다 얘기한다는걸 알게됐고 그거에 화나서 또 싸우고...심지어 남친 친구들이랑 만난 기간대비 많이 만난편인데, 그걸 알고 나니까 나는 저 사람들에게 나쁜년일거고 그런데도 같이 나오는거 보면 얼마나 등신 같을까 싶어서 다른 결혼식이나 모임에 가는게 부담스럽고 마음이 불편해서 그런 이유로도 자꾸 싸우게 되요.
물론 과거가 중요하진 않지만 끝맺음은 확실히 해야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제가 예민한가요? 확실하게 정리를 하면 제 마음이 평화를 찾을수 있을까요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