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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취하는 여자분들, 남친 조심하세요

거지새끼 |2018.10.05 16:22
조회 49,606 |추천 178

문득 예전 일이 떠올라서 글 써봅니다.

카테고리 안맞는거 알지만 여기가 활성화되서 올리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현재 나이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질까봐 저도 간략하게 음슴체 갈께요

불필요한 얘기들 다 자를께요.

 

쓰니는 성인이 되면서 어릴적 살던 집에서나와 혼자 살게 되었음

부모님과 같은 지역에서 살았지만 본가가 워낙 외각에 있다보니

일 다니기가 어려워서 따로 나와 살게 된거임

 

그렇게 혼자 살다가 20대 중후반쯤, 활동하던 모임에서 남자를 소개받았음

그 당시 쓰니랑은 2살 차이나는 오빠였고 1년 정도 만나고 헤어졌음

남자친구 역시 저처럼 혼자 자취하던 사람이였음

 

여튼 어느 날

남친이랑 데이트 하는데 남친이 잠깐 자기 자취방에 들려서 겉옷을 갖고 나온다길래

남친 집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보여달라고 얘기했음

근데 남친이 자기 집은 가구도 없고 옷밖에 없으며 쓰니 자취집 평수보다 훨씬 작고

곧 있으면 계약 만료라서 집 빼야된다고 봐도 의미가 없다며 극구 말림

그렇게 난 한번도 남친 집을 보지도 못했음 그냥 겉 건물만 봤었음

 

그리고 남친 직업이 영업직이였음

그래서 늦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고 주말에도 돈벌려고 일 했었음

고정 수입이 아니고 계약으로 벌어먹고 사는 직업이라 돈이 귀했음

 

여튼 그렇게 1년 가까이 만나다보니 데이트를 못하는 날이 많아졌고

남친은 쓰니에게 미안했는지 늦은 밤에 잠깐 쓰니 자취방에 와서

단 5분이라도 얼굴 도장 찍고 갔음

 그러다가 본인도 힘들었는지 우리 집에서 자는 일이 종종 생겼음

쓰니 자취방과 남친 자취방은 거리가 좀 있었음

 

쓰니는 혼자 산다고 해서 남자를 집에 자주 들이진않았음

게다가 남친이 쓰니 집에 드나 드는걸 별로 안좋아했었음

근데 거리도 있고 너무 늦은 시간에 일이 끝난 상태로 

쓰니 얼굴 보겠다고 오는 남친이 안쓰러워서 몇번 재워줬더니 이게 습관이 됐나봄 ㅡㅡ

 

몇달에 한번 쓰니 집에서 자던 사람이

달에 한두번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몇주에 한두번씩 오기 시작함

 

근데 결국에는 1주에 한두번까지 거치더니

어느순간 부터는 아예 집을 안가고 당연하다는 듯이 퇴근하면 우리집 와서 자는거임

쓰니는. 남친이지만 이렇게 집에 드나드는게 너무 싫어서

왜 집에 안가고 여기서 자냐고 물었더니 남친이 하는 말이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얼굴도 못보고 주말에도 일하느라

데이트를 못하닌깐 이렇게라도 같이 있고 싶어서 오는거라고 함

 

쓰니도 같은 마음이였기에 남친 말에 인정하면서 알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간간히 본인(남친)  집에는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한동안은 퇴근후에 쓰니 얼굴만 보고 집으로 돌아갔음

 

근데 시간이 또 흐르닌깐 다시 쓰니집으로 오는거 아니겠음?

정말 하다하다 이건 아니다싶어서 최대한 기분 상하지않게 남친한테 다시 얘기함

난 이렇게라도 오빠랑 같이 있고 맨날 얼굴봐서 좋긴하지만

이렇게 맨날 우리집 와서 자고 가는건 아닌거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남들 눈에는 우리가 동거하는거다. 난 그런 오해받기 싫다.

난 동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적은 단 한번도 없기 때문에 동거 자체를 싫어한다.

그러니 이제는 내 허락없이는 우리집에 막 드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했음.

 

그랬더니 남친의 충격적인 말

너한테 말 못한게있어 나 사실 지금 집 없어.. 원룸 계약 끝나서 방 뺐거든..

그래서 집도 없고 어차피 너도 혼자사닌깐 신세 좀 지려고 퇴근하면 너 집으로 온거야..

진작에 말 못해서 미안해..

 

이 말 듣고 쓰니는 경악함

나도 모르게 나는 진짜 한달 반 동안 동거를 하고있었던거임

너무 화가나는데 그 당시 남친한테 따지지를 못함 그냥 멍하게 있었음...

왜냐면 쓰니도 잘못이 있었기에...

 

그 이유는

남친이 어느순간 쓰니집에 오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자기 물건들을 가끔 놓고 갔었음

그러다가 한번은 핸드폰을 놓고 갔다며 직장 동료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길래

어쩔 수 없이 집 비번을 알려준적이 있었는데 이 비번을 외웠는지

어느 날 퇴근 후 우리집에 오고 있다며 연락을 하더니

비번 안다고 자기가 문 열고 들어가겠다고 하는거 아니겠음?

그래서 별말 안했더니 그 뒤로 계속 문 따고 들어왔던거임;;

 

여튼 정말 이런 상황까지 만든 내 잘못도 크게 있지만

자기 혼자서 내 허락없이 내집에 티 안나게 자기 물건 조금씩 옮겨놓고

(세탁 할 시간이 없다며 옷 좀 빨아달라고 마르면 갖고 가겠다고 한적도 있었음)

그 사이에 방도 빼고 쓰니 못본다는 핑계로 우리집에서 한두번씩 자고가고

나도 모르게 이 패턴이 익숙해질 무렵에는 지 혼자 아예 뿌리내린거였음

만약 쓰니가 끝까지 말 안했다면 더 오랜 시간동안 강제 동거를 했을꺼 같음

 

(이건 다른 얘기지만 남친이 내 돼지저금통 지폐도 훔쳐서 몰래 쓴적 있었음

 한두번 참아줬는데 계속 쓰길래 물어보니 시치미뗌ㅡㅡ 그리고 조울증 있어서 약먹고

많이 호전됐다면서 뒤늦게 고백한적도 있었음.. 감정이 컨트롤이 안되고 다혈질이 심하게 왔다고..)

 

아무튼 그래서 남친에게 저 말 듣는 순간 당장 헤어지자고 함

남친이 울며불며 사정하는데 봐주지도않았음

난 속았고 사기 당한거나 다름없었으닌깐

남들 눈엔 내가 동거한 여자였으닌깐..

합의가 아닌 정말 나도 모르게 동거한 경력이 생겨버렸으닌깐..

 

 

이상 쓰니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였어요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혼자 자취하는 여성분들.. 남친 조심하세요

모든 남자분들이 다 그렇지않지만 저처럼 방심한 사이에 저 같은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 요약

1. 쓰니는 혼자 살던 여자, 2살 연상의 남친도 혼자 살던 남자

2. 어느순간 부터 남친이 자기집 안가고 쓰니집으로 옴

3. 쓰니는 아무것도 모른체 자연스럽게 동거가 시작됨

4. 남친이 쓰니집에 매일와서 자는게 싫어서 남친에게 니집으로 가라고 함

5. 남친이 자기가 살던 원룸 집 뺀지 오래됐다고 집이 없다고 이실직고함

6. 헤어짐

추천수178
반대수9
베플남자ㅇㅇ|2018.10.05 16:31
저런건 또라이잖아...
베플ㅇㅇ|2018.10.06 03:42
와 개거지 미친놈 월세 아낀답시고 눌러붙은거임?
베플ㅇㅇ|2018.10.06 13:59
╋몰카 설치할 수도 있음. 그러면서 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지,집에 몇시에 들어오는지 감시하고 자기 기분 나쁘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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