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친구 부부가 외국에 계시다가 이번에 한국에 잠깐 들어 오셔서저번주 금요일에 다 같이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분이 남지친구에게 부탁한 물건이 있었는데 깜빡하고 가지고 나가지 않았고,그 분 출국날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서 저희가 최대한 빨리 택배로 보내주기로 했어요.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우체국이 문을 열지 않아서볼 일이 있던 차에 들렸던 동네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편의점택배를 이용했습니다.
그 편의점은 수기로 송장을 작성하는 곳이였고,남자친구는 한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외국인이기 때문에제가 대신 송장을 작성했습니다.
받는 사람에 그 분 정보를 적고, 보내는 사람에 남친 정보를 적었는데그 분이 한국 유심이 없어서 한국 번호가 없어요.그래서 제 번호를 받는 사람 전화 번호에 대신 적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저희 택배를 접수해주시던 분이 오늘은 토요일이라 택배가 쉬기 때문에월요일부터 배송될거라는 얘기를 듣고 그 곳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쉬는 날이라 집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며 pc카톡으로 친구들과 수다를떨고 있었는데 롯*택배에서 카톡이 오더라구요.근데 고객이름이... 참나 짱__ 이라고 되어있는거 아닙니까?택배를 받는 남친의 친구분이 중국계 미국인이라 성이 중국 성입니다.그래서 저렇게 적은건지 뭔지.. 그걸 보는 순간 화가 확 나더라구요.
너무 기분이 나빠서 롯*택배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지금 저런 식으로 이름이 뜨는데 제 메세지에만 저렇게 온거냐고 물어 보니그 회사 택배 시스템에도 짱__ 이라고 뜬다고 하시네요그러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저와 통화를 했던 콜센터 직원분이 잘못한 일이 아니기에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송장 조회를 해보니 제가 택배를 보낸 지역의 롯*택배 지점 이름이 뜨길래그 곳에 전화했습니다.송장번호를 물어보길래 말씀드렸더니 뭐 때문에 전화하셨냐고 그러시더라구요..?같은 회사 시스템을 쓰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뭐 때문에 전화 했는지 보일텐데 굳이 물어보길래지금 보낸 사람, 받는 사람 이름 보이냐고 물어봤습니다.그러니까 아.. 이게 왜 이렇게 등록이 되어있지? 이렇게 등록한 사람 찾아서 연락 드리겠다고.. 그 말만 하길래제가 지금 이거 혹시 택배상자 위에도 설마 받는 사람 이름이 저렇게 써 있냐고 물으니그때 수기로 작성한 그 송장 붙어서 나갑니다 라고 대답해 주시더라구요 그 말투도 제가 느끼기엔 참... 계속 이렇게 등록한 사람 찾아서 연락 드리겠다고 밖에 안해서정작 잘못을 저지른 저 지점에서는 미안하단말 한마디도 듣지 못하고 저대로 전화를 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게 어제 오후 3시가 채 안된 시간이였는데 아직 까지 연락이 없네요.사건을 일으킨 당사자가 진심으로 사과만 했어도 이렇게 글을 쓰지는 않았을텐데..
남친과 그 친구분의 이름을 제가 영어로 적어서 알아보기 힘들었거나 귀찮았다면영어이름 아니면 외국인 이렇게만 적었어도 아무일 없이 그냥 넘어 갔을 겁니다.쌍욕이라뇨.... 혹시라도 택배박스에 저렇게 적혀서 배송이 될까봐 제가 너무 걱정되서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이게 지금 진짜로 일어난 일이냐고 물어보면서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정말 창피하고 민망하고 어찌나 화가 나던지....
제 돈 주고 이용한 택배 서비슨데... 왜 저희가 쌍욕을 먹어야 하죠?롯*데 택배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 오늘 아침에 택배사 측에서 연락 받았습니다.
처음 전화는 지점 관리하시는 분한테서였는데
인터넷에 글 쓴 분 맞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여기서 네이트 판의 파급력이.. 크다는걸
다시 한번 새삼 느꼈네요.
그리고서 그 송장 입력한 택배기사분이 나이가 어리고 사회 초년생이고.. 뭐 그런 말씀을 하시곤 그 분한테서 연락 받았냐고 물어보시길래 못 받았다고 하니
곧 연락 하라고 말하겠다고 하고 끊은 뒤
10분정도 후에 저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 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의도치 않게 문제가 생겨서 연락을 드린다
택배 송장 등록할때 등록 되는 이름으로 고객들한테 연락이 가는걸 몰랐다
바빠서 이제서야 연락 드린다 죄송하다
하시길래 친구분 와이프 되시는 분께도 사과해달라고 말씀 드리고 끊었구요
그리고 롯데택배 고객센터에서도 연락을 받았는데
처음에 제 전화를 받았던 고객센터 직원분 초기 대응부터 잘못됐었다 죄송하다고 하시면서
그 분도 이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분이라 대응 하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하시네요.
원래 메뉴얼 대로라면 고객센터측에서 지점에 연락을 해서 상황 설명을 하고
지점에서 저한테 전화를 걸어서 사과하게 했어야 하는건데 그러지 못했다고 죄송하다고 하시길래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상담사분께서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니 그 분께는 징계나 뭐.. 그런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통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과는 받았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교육하고 관리한다고 하시네요.
수요일에 오후에 지점에 전화를 했고, 목요일이 다 가도록 연락이 없다가
목요일 밤에 판에 글 올리고 금요일 아침에 사과 전화를 받았네요....
제가 어제 밤에 올린 이 글 때문에 부랴부랴 전화해서 사과 한걸로 느껴지는데....
모르겠네요.. 제가 연락 드렸을때 최대한 빨리 아님 제가 이 글을 올리기 전에라도 연락 주셨으면 그 사과를 더 진정성 있게 받아 들일 수 도 있었을텐데.. 씁쓸합니다.
아 그리고 제가 송장에 저런 식으로 적은게 아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친구 부부가 받은 송장 추가합니다. 개인 정보는 지우고 최소한만 남겼어요.
그리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분이 정보 바꾸거나 한거 아닙니다...
택배사 측에서 거기 기사분이 입력한거라고 인정 하셨어요.
참... 인터넷 기사까지 떴네요
물어보지도 않고 왜 자기들 마음대로 퍼가서 기사를 쓰는지...
어떨결에 중국인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이 돼버렸는데..
제 남자친구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 사람입니다
택배 받으신 분도 미국에서 나고 자라신 미국 분이시구요..
이름을 한자로 적어서 열받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보시다시피 영어로 적었습니다..
기사를 쓰시려 거든 제발 좀 제대로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