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의 생활 패턴이랄까 상황을 말해야 객관적일 것 같네요.
외벌이 이고 낮엔 회사 근무하고 투잡하며 저녁부터 심야까지
대리운전 하며 월수입은 세후 450~500정도 벌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전업주부이고 가사와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자녀는 한명, 곧 만4살이 되구요.딸래미입니다.이쁠때죠.
그런데 잘때는 항상 엄마하고만 자려고 합니다.
제가 쉬는 날에 같이 자려고 하면 엄마랑 잔다고 같이 안잡니다.
낮잠은 같이 자는 경우가 있어도 밤엔 항상 엄마랑 잡니다.
침대 세개를 붙여서 생활하는데 벽쪽이 딸,가운데가 와이프
그리고 끝에 제가 잡니다.
딸래미가 에너지가 넘쳐서 그런가 잠을 잘 안자려고 해요.
애기 때 부터도 졸리면 자기 얼굴을 때리면서 까지 안잤어요.
전 어제도 새벽3시 까지 대리운전을 하고 들어와 11시에 일어나
약속한대로 낮에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피곤해도 오며가며 운전 혼자하고 딸래미가 목마타고 안기는걸
좋아해서 나가면 항상 저한테 매달려 있어요.
나들이를 나가는 이유가 많이 걷게 하고 낮에 햇빛을 많이 쏘이면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어 잠을 잘잔다고 해서 성장에 좋으라는
이유로 쉬는 날이면 나들이를 자주 나갑니다.
피곤했는지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자더군요.
깬 시간이 오후 5시 입니다.그리고 12시 까지 안잡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죠.
저는 부모가 안자니까 아이도 안자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재우라고 하면 티비 봐야 한답니다.
딸래미가 양치질을 싫어하는데 딸래미가 저를 양치질 시켜주는
조건으로 겨우 달래서 양치질 까지 마쳤습니다.
그래도 와이프는 티비에서 벗어나질 못합니다.
딸래미를 제 옆에 뉘이고 오늘 나들이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다가 그만 끄고 자자고 했습니다.
자기 침대로 가서 잔다고 눕더군요.
와이프도 따라 들어와서 누워 사진을 봅니다.
그때 딸래미가 "이제 그만 자자.눈 부셔서 못자겠으니까 엄마
휴대폰 그만해" 라고 말했어요.
그런데도 안끄고 계속 휴대폰을 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애가 잔다고 휴대폰 끄라고 하면 바로 좀 꺼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지가 볼 땐 괜찮고 자기가 보니까 난리친다고
뭐라고 합니다.
애가 잔다고 꺼달래서 끄라는게 잘못이냐 그랬더니 닥치랍니다.
전업주부가 시간도 많은데 꼭 아이 재울 시간에 티비를 보고
있어야 하나요?
중요한 프로그램도 아니고 예능이나 드라마 본방 보느라 아주
제정신이 아닙니다.
다시보기 유료결제도 해놨으면서 육아를 둘째치고 티비보거나
딴짓하는게 정상인가요?
저는 오로지 딸래미 보는 낙으로 삽니다.
건강했으면 좋겠고 키도 컸으면 좋겠는데 잠을 안자서 걱정입니다.
저는 키가 180인데 와이프는 키가 153밖에 안돼요.
솔직히 딸래미가 엄마 키 닮을까봐 걱정스럽기도 하고
아이를 재울 시간에 티비를 보고 있는게 짜증납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도 안가는데 주말에 좀 늦게 자면 어떠냐고
그러네요.
진짜 말하는거나 하는짓 보면 울화통이 터져서 쥐어패고
싶습니다.
홧병으로 일찍 죽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