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에 뜨는 외조부 장례식에 시제사 문제로 참석여부 글 보고 생각 나서 끄적여 봅니다.
2년전 삼촌 돌아가시고 음력 같은달에 시제사 있으니 가지 말라는 시모 때문에 글 남겼다 한차례 지운적 있었고,
그 때 마음 떠나서 계획임신으로 바로 둘째 낳고 올해 초 바로 이혼했습니다.
작년 연말에 이혼을 확실하게 결정짓게 되면서 한차례 또 글을 남겼었고, 그 글 이 톡선까지 갔다가 갑자기 내려왔었어요.
그간 결혼생활에 대해서 글한번 써봐라, 드라마 작가 데뷔를 해라 주변에서 농담으로 말들 많았지만 이런 막장 흔하지도 않은데 괜히 또 화제거리가 됐다가 양육비 못받을 까 접어두었었는데 다른분 글 보고 간단하게 후기 남겨요~~
결혼 생활 초반부터 전남편 첫사랑(?)이라고 해야하나 그 여자가 밤에 연락해대는 문제로 몇년 내내 싸워댔는데
결론은 제손으로 그여자 차단하고 1~2년 싸울 일 없이 지내고 있었고,
둘째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남편이 휴대폰 바꾸며 차단이 풀린건지 그 여자가 또 전화와서 자기랑 서른까지 혼자면 결혼하기로 해놓고 왜 결혼을 했느냐부터 오만 소리를 다 해대더군요~
그 일도 풀자면 너무 길어 스킵하고 전남편이 힘든시기라 지나가달라는 부탁에 넘어갔고,
본인이 사업실패로 생긴 빚 감당을 맞벌이로 갚길 원해서 결국 저는 출산 반년만에 맞벌이로 나갔었어요.
그랬는데 전남편은 상황이 안되니 맞벌이를 해야하지만 집안일과 육아는 여자 몫이고 본인 모친에게 며느리 모릇 하지않는다며 이혼하자이혼하자 하는데 작은애 돌 까지만 버텨보려했는데 내 생활이 너무 깜깜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혼 했습니다.
숙려기간중에 알게 된 사실은 둘째 갖기 직전 유산한 상황에서 바로 재임신을 한 저에게 친구집에서 잔다고 거짓말하고 그 첫사랑 아프다는 소식에 죽사들고 가서 그집에서 아침에 출근했다는것과 오년동안 저만 모르고 연락을 주고받고 간간히 만났다는 것.
그리고 둘이 이혼하면 같이 아무도 모르는데로 가서 살자며 주고받은 문자에서 그여자 현재(18년3월 당시) 직업이 강남에서 몸파는 여자라는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모르게 회식자리에도 함께해서 다른 직원들은 그 여자 존재를 알았다 정도 였고, 그 일로 그 여자에게 들어 알겠지만 이혼을 한다 너때문에 힘들었다 무슨사이였는지 차라리 솔직하게 말해달라 하니 저보고 정신병원이나 가라며 자기 결혼할 남자 있다며 니 남자 단속이나 잘하라더군요.
그래서 그 여자한테 넌 경찰 단속이나 잘피하라고, 결혼한다는 니 남친은 니가 손님하고 노콘에 질내사정해서 사후피임약 쳐먹는건 아나 모르겠네(전남편과 문자로 저 대화내용 주고받음) 라고 보내고 차단해 버렸습니다.
전남편은 제가 겁먹고 이혼을 못할거라고 생각했던건지 이혼서류 제출하기 전에 재결합얘기부터 숙려기간 중 철회 하는얘기나 해대다가 무시하고 무사히 마침표로 끝났습니다.
이혼하고도 사람 미치게 만드는 행동 쉬지도 않고 해댔지만 장황하게 글만 길어질게 뻔하니 넘어가고 ,
면접교섭 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다가 오늘 네번째로 아이들 데려갔네요~
가족모임때 한번, 큰아이랑 본인 생일 겹치는 때 한번 추석때 한번 해서 오늘 처음으로 특별한 날도 아닌데 데려가줘서 반년만에 얻은 진짜 첫 자유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시간이란게 전혀 없어지다보니 물론 힘들지만 단 한번도 이혼을 후회하거나 그 시절이 그립지는 않네요.
상세한 이야기들을 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저는 잘 지내고 있노라 말씀드리고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