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남편은 이혼가정에서 자랐어요.
시부모님들은 완전히 갈라서셔서 각자의 삶을 살고 계시고요. 그래도 큰 행사 있을땐 부모된 도리로서 두분다 참석하세요.
크게 비상식적인 행동도 없으시구요.
그런데 애기가 생기고 나니깐 제 입장이 좀 난처해요.
친정부모님도 손주보고 싶다고 저한테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하는 마당에 당연히 손주 이쁘고 보고픈 마음 이해하지만
이게 시댁이 이중이 되다보니까 각 각 행사 챙기느라 주말이 없다 싶이 되어요 ㅜㅜ
처음엔 아버님쪽 행사 참여하면 어머님쪽 행사 미뤄뒀다가 나중에 어머님쪽 행사는 참여하는 식으로 했는데
이게 어른들도 마냥부르기가 좀 어려웠는지 어떤날은 못간다하면 이해하셨어요~
그런데 한두번 저번엔 그쪽갔으니 이쪽도 가야지 하는 식으로 저희 부부도 피곤하지만 의무적으로 몇번 참여했더니 점점 더 부르는 빈도가 잦아져요 ㅠㅠ
이게 시부모님들 입장에선 처음엔 어려워서 두달에 한번즈음 부르던것이 이젠 편해져서
한달에 한번인데 그렇게 되면 저희부부에엔 한달에 두세번을 뵈는격이거든요;
거기다가 친정행사까지 생기면 완전히 그 달은 주말이 없어져요.
뭔가한쪽이라도 판에서 자주보는 -.-;; 비상식적인 분들이면 꼬투리잡아 가기싫다고 하는데.
잘해주기는 또 엄청 잘해주세요. 그래서 예의는 차려야 하는 분위긴데. 솔직히 아기도 어리고 부부 둘만의 시간은 이제 꿈도 못꾸고 기억도 안날지경인데 주말 그렇게 다날려버리면 너무 허무해요....
남편도 회사일 바쁘다는 핑계로 어떻게든 최대한 거절하지만, 솔직히 내가봐도 이건 갈 수 밖에 없겠다하는 행사 있잖아요...
그게 항상 꼭 겹쳐서 두배가 되니 넘 힘드네요.
애기 없을땐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젠 뭐만하면 어르신들(증조부) 살날 얼마 안남았는데 애기 너무 보고싶어 한다고 하니... 참.
좀 지나면 나아질까요 ㅜㅜ 지금도 방문하기 힘들다 그러면 직접 집에오신다 그래서 정신이 아찔한데...
갈수록 편해졌다고 더 마구 들락날락하게 될까바 벌써 겁이나네요.
시부모님들 마주치지않게 중간에서 눈치보는것도 머리아프구요(사이안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