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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냠냠 |2018.10.29 17:18
조회 97 |추천 0

안녕하세요..현재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1 학생이에요. 제 고민은...여러가지 복합적이여서 일단 얘기를 들어주세요 . 많이 길다싶으면 나가셔도 되니까요.

저는 엄마한테 맞으면서 컸습니다. 뭐 다들 어릴때 한대씩 맞지 이런수준이 아닌 거의 폭행이요
제가 무언가를 못했다는 이유로 항상 사소한것들로 맞아왔어요 . 세탁소에서 주는 흰색 옷걸이 아시죠? 그걸로요
계속 맞고 옷걸이 휘면 피고 또 맞고 휘고 피고 그게 반복이였어요
그러다 아빠가 퇴근하면 싹 치우고 넌 울음 그치고 방이나 들어가라고 하고 둘이 행복하게 잘 살더군요
그래서 어린 저는 아빠한테 말했어요 엄마가 때린다고 하. 아빠는 그 말 듣고 벌떡일어나서 저를 걷어찼답니다. 침대에서 떨어져서 벽에 머리를 박았어요. 제가 너무 놀라서 우니까 아빠는 니가 뭘또 처 잘못했길래 니네엄마가 저 지*이 나냐. 넌 맞아야돼 이러면서 방문 쾅닫고 나가더군요. 이런식의 일은 항상 있었고 저는 이후로 그래도 가족이니까. 라는 명분하에 중1때까지 계속 사근사근 자존심도 없이 애교를 피우며 살았고. 그게 중2 사춘기 절정때 터졌죠
저는 초 2때부터 자살을 생각해왔습니다 자살에대한 정의도 모르고, 자살이 알려지지 않을때여서 그냥 시도만 하다가 힘들어서 넘어가고. 계속 그런식이였는데 어느날 티비를 보니까 자살에 대한 뉴스가 나오는데 제가 생각했던것과 동일한거였죠. 그때 깨달았어요 아 내가 자살하고싶어했구나!
저는 아직도 창문밖을보면 뛰어내리고싶은 충동이 들고. 줄을보면 매달고싶고 칼을보면 긋고싶어요. 이건 나아지지않더라구요
저희 엄마가 얼마나 독하냐면요, 초등학생인 저를 붙잡고 같이 빠져 죽자고했어요. 저희집 앞에 강이하나 있는데 거기가서 같이 죽자고. 방치우고 나오라고 자기도 방 치울테니까.
저희집에 효자손이 하나 생긴뒤 효자손은 제 체벌용이 되었어요. 효자손이 부러지면 옷장가서 옷걸이를 다발로 들고와서 계속 때렸어요
그렇게 맞다가 정신을 잃고. 눈뒤집히는 경우도 있었고 제가 살려달라고 눈물도 안나게 소리만 지르는때도 있었어요
심할때는 의자에 못앉았어요 어거지로 서있어야했구요
그러면 밤에 와서 제가 패닉먹고 혼자 멍때리고 앉아있으면 엄마가와서 내가다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엄마가 처음이라그런다고 그러는데
이게 처음 한두번은 아니야 내잘못이야 이러는데 매번 그러더군요. 진짜 매번 . 매일맞고 울고 쓰러지고 사과하고 사과받고. 나중에는 그냥 응 아니야 엄마잘못없어 이러면서 다 내잘못이야 하는게 버릇이됬어요. 지금도 아니야 내가 잘못했어 이러는데 그럴때마다 억장이 ㅁ무너진대요.
엄마는 억장이무너지지만. 저는 엄마가 한 인신공격등등의 것들 다 기억하는데 엄마는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오히려 화를내서 이제는 엄마에게 대답을 듣기도 포기했어요
그냥 나하나 닥치고살면 그나마 조용하거든요
근데 그거 아세요? 저는 외동이랍니다.
형제자매라도 있다면 뭐라도 해볼텐데 저는 화를 삭혀오는 방법만 쓰니까. 아무것도 정보가 없는거죠
자해를 시작했어요 중2때.
화날때마다 제 볼을 때렸는데. 그게 강도가 세지면서 자해가 됐죠. 때리는거는 시끄러우니까 꼬집는거로도 바뀌고요
그러면서 점점 엄마도 더 치밀하게. 돌려가면서 저를 깎아내리고. 비방하고. 신경 살살 건드리는 말을 아빠랑 손잡고 둘이 룰루랄라 해요 사람이 제정신으로 살수있는게 대박인거죠
중학교때 뭣모르고 심리검사 솔직하게했다가 상담받았습니다. 위클래스요.
그거 받고 진짜.... 하 이거보는 학생있으면
학교상담실 진짜 쓰지마요 그거 다 녹음하고 불어버리니까.
고등학교올라와서 한번더 했는데 그것도 실수로 솔직하게 했어요. 그래서 교육청에서 상담선생님이왔고. 병원가라했능데 거절하니까 우편물이 택배로 오더라고요. 엄마가 그거보고 저한테 너 이거 진심이냐 아니면 그냥 그날 감정이 센치했던거냐 물어봤는데
아니...딸이 우울증 검사 받아야한다. 병원가야한다 했는데 어떤...사람이 '센치'한거로 단정짓습니까?
그래서 신뢰를 잃었어요. 가뜩이나 못믿겠는데 더 그런거죠 뭐.
그래서 저는 엄마아빠가 항상 제 죄라는 부분을 듣고 사과하고 잘못했다 빌고. 뭐 이런거밖에 없어서 무덤덤해질때쯤. 유튜브 영상을 하나봤어요 뭔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엄마랑 딸이랑 싸우는 영상이였거든요
근데 진짜 저랑 같은거에요 그래서 와...공감 이러면서 댓글을 봤는데 저건 좀 아니다. 엄마가 너무하다 딸은 무슨죄냐 이런댓글이 많길래 저게 잘못된건가?이러면서 댓글을 더 읽으니까 애초에 제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인신공격이랑 버릇처럼나오는 죽자는 말이 잘못된거였어요
와. 세상에 나는 그걸 근 17년동안 듣고 살아온건데!
아직까지 살아있는 저에게 경의의 박수를 표하며 한참을 울었어요 소리없이.
저는 집에서 소리없고 자국없이 우는법과 조용히 토하는법을 배우고 어딜 꼬집어야 가장 아프고 부모님께 어떤말을 해야 가장 대화가 빨리끝나고 다 내 죄가 되는지 가장 빠삭하게 안답니다.
자해.한참안하다 다시 시작했어요 글쓰는 지금도 따끔따끔하네요 으..
긴 문두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맞춤법 및 띄어쓰기는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하고싶어서 올렸습니다.

살려주세요. 제발 저 좀 누가 구해주세요. 이 지옥같고 거지같은곳에서 저를 꺼내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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