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누나 2명에 막내 아들입니다.
평소에 연락하고 지낼 일이 없어서 문제가 없었어요.
시누들도 둘 다 결혼해서 가정있고, 아들 딸 낳고 잘 살아요.
저도 이제 중학교 2학년인 딸 하나 있어요.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만 낳자고 남편이랑 합의봐서 시술한 상태에요.
근데 이번에 다같이 모여서 밥 먹고 술한잔 하는 자리에서
세상이 참 무섭다고 어디 딸 가진 부모들 불안해서 애들 키우겠냐며 시누들이 먼저 얘기를 꺼냈어요.
그러면서 그것도 그거지만 혹시나 사고쳐서 애 낳아야된다고 하면 정말 하늘이 무너질것 같다고 그러데요?
시누 2명과 저도 딸이 있으니까 셋 다 공감하며 대화 나눴어요.
그러다가 제가
저는 ㅇㅇ이(저희 딸) 교육 제대로 시켜줄거라고, 여자가 원치않은 임신하는거면남자도 당연히 조심해야하지만 여자가 바보같다고 생각한다.자기 몸은 자기가 잘 알아야하고, 똑똑해야한다.남자가 ㅋㄷ끼는게 싫다 하더라도 똑부러지게 자기의 몸은 자기가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자들을 멍청하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여자에요.어쩔 수 없는 나쁜 상황일때 말고요.. 서로 연애하고 사랑하다가 실수로 생기는 원치 않은 임신을 말하는거에요.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둘째 시누가 절 빤히 보더니 그거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녜요.
네? 무슨 말씀이시냐니까 자기 들으라고 욕하는거냐고 술취해서 소리를 질렀어요.
아니라고 했더니 취해서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이런 경우 없는 년을 봤냐고 고함을 지르고 난리를 쳤어요.
지금 생각하니 안 맞은게 다행이네요.
알고보니 시누가 고등학생때 애를 낳았더라고요.
애는 어디서 누가 키우고 있는지 그것까진 못들어서 몰라요.
근데 전 정말 몰랐습니다. 알았으면 미쳤다고 그런 얘기를 꺼냅니까?
비슷한 얘기만 나와도 알아서 말 돌려서 다른 주제로 넘겼겠죠.
그냥 평소에 하던 생각을 말했던 것 뿐인데 돌려깐다고 욕을 먹고 있네요.
남편이 왜그러냐고 와서 말리다가 저보고 그냥 사과하라고 하길래
시누는 술 취하고 화나서 제 말 듣지도 않고 쳐다도 안보길래
뒷통수에다 대고 죄송하다고 정말 몰랐다고 얘기하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시어머님 시누 돌려가며 전화해서 사과 제대로 하라고 난리네요.
안좋은 과거 끄집어내서 사람 속을 왜 뒤집냐고 저만 나쁜년 됐어요.
저는 절대 알고 한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대화 중 시누가 혼자 찔려서 그런거 같아요.
그런 일 겪은 사람이 아니라면 평소 딸가진 엄마들이 할 수 있는 대화 아닌가요..?
시댁 가족들은 비밀로 하고 싶었던것 같은데 시누가 난리 치는 바람에 오히려 저도 알게 되었네요.
사과 해야되요?
사과 해야한다면 해야겠죠. 다만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