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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답변 - 쉬어가기

남자 |2018.11.14 03:21
조회 5,892 |추천 28
오랜만이다. 그동안 좀 바빴음. 오늘 약간 여유가 생겼는데 길게는 못 쓸듯.
따라서 성인되나서 여자썰은 다음편으로 미루고..
보니까 궁금해하는 점이 꽤 있는 것 같아서 그냥 그것들에 대한 답변이나 좀 해보려고함.
굉장한 TMI 글이 될 듯.

 


더이상 인증은 안 한다고 전에 말한 만큼 신상공개는 안 되고..
인스타 있긴 한데 어차피 내 사진은 안 올리기도 하고, 여러모로 신상 공개되는 면이 있어서 것도 힘들고,
연애 첫경험 19금....; 여자썰 지금 풀고 있는 수준만큼이 리미트.. 
이상형은 착한사람. 궁금한게 많은데 대답해줄 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어서 죄송.




가족외모
약간 자랑글이 될 것 같긴 한데, 가족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외모임.
정말 예쁘게 나와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모님 신혼때 사진이 있는데, 그걸 옛날에 싸이에 올렸더니 엄마 미모 칭찬으로 도배됨.
내동생도 같은 사진 올렸는데 역시 같은 반응.. 그 사진은 한채영 닮으셨다고들 하더라.
엄마 대학 졸업앨범 봤는데 확실히 거기 동문들 중에는 확 튀는 외모였음.
아빠는 차태현이랑 많이 닮았고 키가 크심(181). 흔히 볼 수 없는 아빠보다 작은 아들이라 자괴감;
동생은 어릴때는 이상하게 생겼었는데 사춘기 들어서면서 부쩍 예뻐짐.
키도 쑥쑥 커서 중딩때부터 주변에서 미코나 모델 하라는 말 종종 들음.
오죽하면 엄마 지인들이 하는 말이, 사실 xx이가 어렸을 때 너무 못생겨서 자기들끼리 무슨 애기가 저렇게 생겼냐고 흉봤었는데 지금 너무 예뻐졌다고 함. 
예뻐져서 이제 이런 말도 할 수 있다고 그러는데 엄마는 어릴때도 자기 눈엔 이쁘기만 했다고 분개함 ㅋㅋ
사실 동생은 이목구비가 그리 이쁜편은 아니고 부위별로는 오히려 못생긴듯한 게 많은데(무쌍/퍼진코/사각턱) 전체적으로 봤을때 꽤 반반해서 본인도 다행이라고함.
학창시절 내내 동생만 외모 칭찬 많이 듣는 편이었음. 심지어 예전에 어떤 사람은 내 동생 만나고 나서는 “동생은 이쁘네?” 이럼  ㅅㅂ
고딩때 교문에서 모델 캐스팅 몇번 당함. 대도시도 아닌데 그런게 있어서 신기했음.
근데 부모님이 칼같이 끊음. 덕분에 공부 열심히 해서 지금은 전문직 여성이 되기 위한 길을 걷고 있음.
생일이라고 한밤중에 집으로 꽃들고 오고 선물 들고오는 남자애들도 있었음.
동생은 엄마아빠 외모 골고루 닮음. 난 눈에 띄는 부분은 하나도 안 닮아서 가족사진 찍으면 나만 주워온 자식같음.
난 부모님이랑 닮았다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음.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안 닮았는데 내가 할머니 할아버지 1세대 건너뛰어서 닮음.
아 하나 좀 억울한게, 내 동생 사춘기때 뾰루지 하나둘씩 나기 시작하니까 바로 피부과 데려갔는데 나는 장장 10년동안 얼굴이 썩어도 안데려감 ㅅㅂ
아 한가지 특이한게, 나나 동생이나 외국에서 더 좋아하는 스타일인듯.
동생 고딩때 미국에 1년 있다 온 적 있는데, 당시에 얘가 이쁘장하다는 소리 듣기는 했어도 나름 콤플렉스도 있어서 쌍수시켜달라고 한참 조르던 참이었음 (무쌍인데 눈은 큼).
근데 얘가 미국에 1년동안 있다 오더니 자존감이 풀로 충전된거임.
뷰티풀 소리 엄청 듣고 어딜 가나 관심집중됐다고 함.
1년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쌍수 소리는 쏙 들어감.




사주/관상/운세
글쎄 난 사주나 관상 별자리 혈액형 등등 전혀 믿지 않아서  확인하고 싶지도 않음.
내가 O형인데, 혈액형 맞춰보라면 한번에 맞추는 사람이 없음. 먼저 B, A, 심지어 AB까지 갔다가 마지막으로 O형이라는 사람이 대부분임.
그러고 내가 O형이라고 하면 그럴줄 알았다 ㅇㅈㄹ 
어쩌다가 한번씩 별자리 운세 같은 것도 보면 맞는 것도 있고 틀리는 것도 있어서 그냥 마인드게임이라는 느낌임.
그런데서 좋은 얘기를 해주면 그냥 오예 그러면서 자존감 높이고 안 좋은 내용은 아예 무시함.
반면 우리 엄마는 사주 관상을 많이 믿는 편. 그래서 전에 엄마랑 같이 밖에 있다 엄마가 잘 아는 관상가를 우연히 만난 적이 있음.
엄마가 얘는 사주 관상 아예 안 믿는다고 그러니까 그냥 몇가지 말해주고 싶은 것만 두어가지 말해줌.
얼굴에서 눈이 대단히 좋다면서 감탄함. 혹시라도 쌍수같은 건 절대 하지 말라고 함. 이걸 몇번 강조함.
그리고 사업은 절대로 손 대지 말라고 함. 정 하고 싶으면 가족 돈은 건들지 말라고.
또 자식 복이 꽤 있을 거라고 한 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남.


또 하나 기억나는 건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한국 교포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그 집 어른이 손금을 봐준 적이 있음.
다른 건 기억 안 나고, 너는 여자를 제일 조심해야 된다, 이걸 제일 강조함.
지금 생각해보면... 글쎄 잘 모르겠음. 굳이 이 아저씨 말 때문은 아닌데 조심하는 편은 맞음.
남자 관련 얘기나 도화살에 대해 들어본 적은 한번도 없음.
어쨌든 나는 과학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나와 내 인생을 규정짓는 걸 거부함.




질문에 답하기만 해도 시간이 많이 가서 진짜 여기서 마쳐야겠다.
내가 처음에 글을 쓰기 시작한게 한참 시간이 널널할 때라서 심심풀이로 한번 몇자 적어봤던 거였는데, 이제는 다시 정상적으로 생활 하느라 글 쓸 시간이 나지 않는 것 양해 부탁.
다음에는 진짜 성인 된 이후 여자썰을 시작하겠음. 생각나는거 리스트로 대충 정리는 해놨는데 좀 길어서 한번에 끝내긴 힘들듯하다. 빨리 쓰도록 노력하겠음.

추천수28
반대수2
베플d|2018.11.14 11:23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밑 댓글에도 있지만 지금은 프랑스에 계신거죠? 학교 졸업은 하신건지, 무슨 일 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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