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현재 직원 90명 정도 되는 회사에 다닌지 3년 된 사원이에요.
제가 맡고 있는 업무는 경영지원 전반입니다.
월급은 세후 150만원으로 시작해서 지금 170만원이에요.
연봉은 성과 반영 전혀 없고 그냥 대리가 1 오르면 다른 대리도 같은 대리니까 똑같이 1 올려주고 이런 식.
상여는 일년에 100만원, 점심은 사비로 알아서 해결.
이 회사 장점은 집이랑 회사가 가깝고(버스로 20분), 심각한 또라이 없고, 회식 거의 없고, 야근 거의 없는 9 to 6 칼퇴.
단점은 월급.
이 회사 오기 전에 첫 직장으로 1년 정도 다닌 회사가 있었는데 거긴 신입으로 연봉 2500 받았었어요. (출근시간만 있고 퇴근시간이 없어서 퇴사함)
이 회사 면접 와서 연봉 듣고 거지같다 생각했는데 돈이 너무 급해서 일단 왔다가 편해서 3년 채웠네요.
저희팀은 팀장 한 명에 사원 두 명인데요. (나머지 사원은 저랑 경력 같아요.)
몇달전에 팀장이 그만뒀는데 사장이 팀장 없어도 될 거 같다고 안 뽑겠대요.
그리고 팀장이 하던 업무를 사원 둘이 나눠서 하게 됐는데
팀장 업무가 저한테 많이 넘어왔어요. 제가 75 동료가 25 정도?
저한테 많이 넘어온 이유는 동료가 일을 너무 못해서구요. (이건 사장도 알고 있음)
회사에서는 저랑 동료한테 각각 월급 30만원씩을 더 올려준다 했습니다.
팀장 업무 제가 할 수는 있는데 고작 30만원에 사람 부려먹으려는게 괘씸해서 하기가 싫어졌어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30만원 필요없고 팀장 뽑아달라고 얘기했는데 사장이 팀장 뽑을 생각 없다하더라구요.
그럼 월급 60만원은 더 올려주셔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60만원은 너무 많고 저만 60만원 올려주면 제 동료가 기분 나쁠 거라고 안된대요.
1년동안 팀장 없이도 해낼 수 있다는 성과를 보여줘서 능력을 인정 받아서 내후년 연봉 때 올려 받으라는데
저 이미 팀장 업무 하는데 지장 없고 연봉에 성과 반영? 그딴 거 없이 다 똑같이 연봉 올라갈 거 알아요.
그래서 알았다하고 지금 이직할지 고민 중이에요.
월급 자체만 보면 이직하는 게 맞는 거 같으면서도 집 가깝고 칼퇴 때문에 고민 돼요. 저녁 있는 삶도 중요해서..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거 같나요?
+추가하자면
동료한테 일 더 가져가라고 했는데 업무분장표 보더니 자기 능력 밖의 일이라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없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