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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화가 난 것처럼 보이면 어떻게해야 하나요?

방탈 죄송합니다 제가 이 채널만 보고 있고 결혼 전제 만남이라 이곳에 글을 씁니다(저는 20대후반, 남자친구는 30대 초중반입니다)

저희는 평소 대부분의 취미 등이 다 잘 맞고 그냥 거의 다 잘맞는다 생각하고 정말 즐겁게 매일매일 만나며 지내는데요(서로 근무시간이 프리합니다)

가끔 대화해도 맞춰지지 않는 싸움의 유형(?)이 있어서 다른분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시는지 어떻게 대처하면 현명하게 앞으로 발생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 조언을 얻고싶어 글을 남깁니다


남자친구는 간혹 기분이 급격하게 다운될 때가 있어요
제 행동으로 인해 감정이 상하는 순간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불쾌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저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는 게 문제예요

이럴 때 저는 눈치만 보다가 기분이 안좋아졌냐고 물어보게되는데
오빠입장은 가만히 두면 저절로 풀리는건데 제가 물어봐서 일이 커진다는 겁니다 꼭 대화를 해야하냐고 해요
그자리에서 다 끝내야 직성이 풀리냐는데..

제 입장은 대화 안해도 되고 혼자있을 시간이 필요하면 가지던지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그냥 갑자기 아무말없이 화난걸 티내면 너무 눈치보이고 숨이 막혀요.
차라리 지금 기분이 별로니까 나중에 보자고 했으면
좋겠어요
얘기하기 싫으면 기분나쁜 티를 내지 말던지 라는
입장인데... 기분나쁜티는 다 내고 왜그러냐고 묻는걸 싫어하는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둘은 생각이 다른거같고 오늘같은 일이 반복되는 걸 막고 싶은데... 이미 반복되고 있어서ㅠㅠ(이번이 두번째에요) 누구한테든 조언을 얻고 싶어요

누구 한쪽을 욕해달라는 글은 아니니까 무조건적인 비난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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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글이 길어서 읽기 힘드신분들은 위에 글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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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던 일을 적어볼게요 폰으로 쓰는거라 줄간격 등등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저는 오빠가 하는 작업을 돕고 있어요. 많은 작업 중 저는 글을 쓰는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마감기한이 애매하게 있는 일이라 둘다 애매하게 조급해하는 상황. 개인사정으로 인해 오빠보다 내가 일주일 더 작업이 늦어져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오빠는 오빠가 따로 진행중인 작업도 잘 안되어 스트레스 받고 있던 중)
노트북으로 하는 일이라 같이 카페에 가서 작업하곤 하는데 카페에 도착하자마자 립을 다시 바르려고 파우치를 꺼내다가 립스틱을 잃어버린걸 알게되어서 "엥 립스틱 어디갔지?" 하면서 몇초 가방을 뒤적거리며 찾다가 포기하고 다른 립으로 수정화장 한 후 작업을 시작했어요

부연설명을 하자면 오빠는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같이 제 노트북 안의 글을 보고 의논하길 원했고 저는 조금만 더 다듬고 보여주고 싶다고 했죠. 오늘이 지금까지 써온 글을 보여주는 첫날이라 최대한 다듬고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면서요. 오빠는 조급했을거에요.
각자 작업이 달라서 따로 노트북펴고 집중해서 하고 있는데 오빠는 저랑 자는 주기가 다르고 잠을 못잔상태라 카페에 도착하고부터 두시간 정도 졸았고(원래 거의 안자고 작업하는 사람이라 카페에서 조는건 드문 일이에요) 저는 간만에 상쾌하게 잘 자고 나온거라 미친듯이 집중해서 작업을 했어요

중간중간 살짝 말걸며 깨워도 봤는데 못일어나길래 그냥 두었고 저도 웬일로 글이 잘써져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집중했죠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서 이제 같이 보고 의논하자고 말했을 때쯤 오빠도 완전히 잠에서 깨서 같이 잠깐 이야기를 나눴어요 오빠는 초안이기 때문에 100중에 5정도 기대했는데 20이 나온것같아 만족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작업을 마치고 나서 바로 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홈쇼핑을 놓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2주 전쯤 처음으로 홈쇼핑 방송을 보게됐는데
아직 제대로 구매경험은 없지만.. 마침 꼭 사야하는..
홈쇼핑 보기 전부터 사려고 맘먹었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방송한다는 걸 지난 주에 알게 되어서 일주일동안 기다린건데 두 시간 내내 초집중해서 글을 쓰다가 그만 놓쳐버린거죠ㅜ 방송 시작하기 5분전에도 알고있었는데 두시간짜리 방송을 그대로 날려버린...ㅠㅠㅠ 깨달았을 때는 이미 전물량 매진이라 앱에서도 구매가 안되더라고요;; 이런건 처음봄..; (원래 그런건가요??)
그래서 오빠한테 "오빠 나 이거쓰다가 그 홈쇼핑 놓쳤어....아... 지금 못사면 또 한참 기다려야하는데..ㅠㅠ"라고 말하며 속상해했어요
평소같음 무슨 말이라도 해줬을텐데 오늘은 대답도 안하고 노트북만 보더라고요
그래서 "뭐야 왜 공감도 안해주고 쳐다도 안보는거얌ㅋㅋ"했는데도 대답이 없다가 웬만하면 공감 해주겠는데 그 상품은 어딜가도 널려있는데 공감못해주겠다고 장난식으로 웃으며 말하길래 알겠다고.. 그런데 이 구성은 사은품도 대박이었어ㅠㅠ 하며 카페를 나왔어요
오빠가 나중에 그 상품을 사주겠다는 말까지 해줘서 화났을거라고는 전혀 예상도 못하고 나왔는데...(원래 제가 갖고싶어하는 걸 몰래 사주기도 하고 먹고싶다고 하는건 다 해주려고 해요 이번에도 갖고싶어하는 코트를 사줬는데 아무래도 오빠가 사준건데 그닥 퀄리티있는걸 못산거같아서 아까워서 환불했더니 그 돈으로 그 상품이랑 운동화랑 사자고 해줬어요 카페 나오기 전에.. 그 상품이랑 운동화 다 사도 코트값이 안되거든요)

카페를 나오자마자 오빠는 말도 안하고 손도 안잡고 그냥 걷기만 했고 저는 눈치보며 숨이 막히기 시작했어요

원래 카페갔다가 코인노래방(이하 코노)에 가기로 했는데 왠지 기분이 안좋은 것 같아서 평소처럼 "이제 코노 ㄱㄱ!"라고 하지 못하고 "오빠 코인노래방 가는거야? 갈까말까??" 물었는데 "너가 가고싶으면 가자"라고 하길래 나는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야~ 오빠도 가고싶은맘 있으면 가자! 하다가 그래 가자 라고해서 코노로 향했어요

방에 들어갔는데 정적이 숨이막히더라고요
"오빠 오늘 작업 제대로 못해서 속상해? 아님 내 글이 아무래도 별론가ㅜㅜ"물었고 그런거 아니라그래서
근데 되게 달라졌다고 뭔가 많이 다르다고 더 말했죠
그냥 노래부르자길래 앉았어요

오빠가 노래를 먼저 선곡해서 부르는데 한단어? 만 부르더니 힘없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부를 힘이 없다"하며 벽을 응시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지켜보다가(3초? 정도 짧게) 제가 마이크로 노래를 취소시키고 기분이 많이 별로냐고 물었어요 그냥 말을 해달라고요

그랬더니 오빠는 사실은 이러저러했다는 오빠감정을 말해주었어요

가장큰거는 작업과 관련된 판단미스로 뭐가 꼬여서 그게 가장 스트레스였고..(저는 6월에 내놓을 글인줄 알았는데 들어보니 지금도 이미 완성이 되었어야 하는 일이었어요. 저는 오늘 알게됨)
나머지는 제가 소소하게 원인제공을 한건데

1. 본인은 작업때문에 조급한데 나는 립스틱이나 찾고 있었다
2. 글은 늦었는데 홈쇼핑얘기를 계속 했다
3. 노래 선곡 본인이 하고 본인이 부르던건데 내가 맘대로 취소해버린거 이건 진짜 기분 많이 나쁘다

저는 셋다 이해가 안가서

1. 나도 마음은 오빠만큼 조급하고 미안함까지 있었는데 그래도 물건을 잃어버렸다는 걸 알게된 순간 잠깐 찾아보는건 당연하고 1분도 안걸렸다
2. 홈쇼핑 얘기하느라 글을 못썼으면 이해가되는데 글쓰느라 홈쇼핑을 못했단 얘기가 왜 기분이 나쁘냐
3. 노래하는거 일부러 끊어버린게 아니라 한단어만 부르고 노래할 힘이 없다고 마이크를 내려놓고 벽을 응시하길래 취소누른거다.. 그래도 이건 앞으로 조심하겠다.

라고 반박했는데 오빠는 미안하다는 말 들으려고 한말 아니고 제가 하는말이 변명으로 들린다고 변명을 듣기 싫다고 했어요

저는 이때부터 언성을 조금 높여서 변명하는거 아니고 나도 듣다보니 짜증나서 내 할말 하는거다. 이럴거면 차라리 기분 안좋다 혼자있게해달라하지 왜 여기까지 와서 그러냐구 앞으로는 이런경우에 그냥 속상한점을 털어놓던지 그게 싫으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집에 가자고 말하라고 얘기했어요 오빠도 기분안좋은 채로 있다가
잠깐 따로 다른방에서 노래좀 부르고 오겠다길래 보내고 마지막에 다시 한 방에서 노래 부르다 집에 왔어요


집에 데려다줄때 또 손도안잡고 걸어가서(원래 스킨십많은 커플) 오늘은 집앞에서 제가 "한번 안아주고 가자"해서 안아주고 이제 가려는데
오빠가 엘레베이터 기다리며.. 이건 대화체로 할게요

오빠ㅡ 노래방은 혼자가는게 더 재미있네
나ㅡ 그런얘기를 왜하필 지금해?
오빠ㅡ 이제 가감없이 내 감정을 다 이야기해야할 것 같아서. 그래야 쌓이는 감정도 없지
나ㅡ 그런 감정은 아까 노래방에서 얘기했어야지.. 할말 못할말은 가려서 해야지
오빠ㅡ 아니 나는 그냥 가감없이 내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한거 뿐이야 앞으로는 그래야할것같아
나ㅡ 하.. 오빠 더 말하기 싫어 그냥 가
오빠ㅡ 알았어

여기서 저는 너무 열이받는거에요....
그래서 카톡으로 오빠 한심한거같고 한심한걸 넘어 너무 실망이라고 사람이 왜이렇게 삐뚤어져있냐고 하니까
전화가 와서는 기분 안좋을땐 그냥 무감정으로 집에 갔으면 좋겠고 억지로 포옹 안했으면 좋겠으며
제가 너무좋지만 이렇게 가끔씩 너무 안맞고 속상할 때는 그냥 안숨기는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어요
저는 나도 기분 드러워도 걍 좋게 헤어지려고 했던거지
이런상황에 노래방 혼자가는게 더 좋다는 말은 굳이 할필요 없는 말이라고 불난집에 기름붓냐고 하니
노래방 혼자가는게 더 재밌다고 한말은 농담이라고 진짜라고 갑자기 말을 바꿔서 오빠 정신 이상한거 같아서 대화 못하겠다고 하고 전화 끊은 상태예요


내일 다시 연락하기로 하고 이거 쓰고있는데..

저는 지금도 작업이 늦어져서 오빠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예민해졌다는걸 알기에 너무 미안해요

다만 제 상황이 놀다가 그렇게된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너무 크게 슬픈일을 겪어서 멘탈이 안좋아서 미뤄진거라 오빠도 저를 재촉할 수는 없는 상태로 기다리다가 이래저래 서로가 힘들어하다가 일어난 상황이고..
서로 이해의 폭이 좁아져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이럴때 너랑 다 잘맞는줄알았는데 안맞는거같다고 합니다.

감정 상한 티만내고 물어보면 아무일도 없다는 식으로 하지 말자는거지
기분나쁜거 그때그때 다 말하라는게 아닌데
소통도 안되는 것 같고...
저도 한심하다고 막말했으니 똑같이 유치해졌고..

어떻게하면 현명하게 앞으로를 헤쳐갈 수 있을지.. 정말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해야 안싸우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저도 할말 다하는 성격이고 잘한거하나 없는거 압니다
저나 오빠에게 악플이 아닌 진심어린 조언을ㅜㅜ 부탁드려요......

이거 쓰고나서 오빠한테 한심하다고 한거 미안하다고
안좋은 감정들을 전부 가감없이 말하는게 좋은게 아니라는거 보여주고 싶었는데 과했던거 같다고 나도 유치하고 한심하다고 할 예정이에요(저 카톡이 너무 후회돼요ㅠ)

안좋은 감정 다 말하라는게 아니라 속상한 게 있으면 기분나쁜티 다내면서 기분안좋은거 아니라고 말하고 눈치보게 하는게 힘들다는건데....

제가 여자라서 말을 어렵게 하는건지 뭔지 으악 모르겠어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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