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돌된 아기기르는 임신8개월차 임산부입니다
톡보다가 생일인데 부인이 몰랐다는 톡글보고 저도 신세한탄이나할까하고 글 남겨봐요.
저도 몇일 전 생일이었어요.
돌아가신 친정아빠가 가족등 생일을 목숨처럼 챙기셨던 분이라 ^^
무슨일이있어도 6시까지 집에와서 저녁같이먹고 케익하고 했었어요
그땐 생일날 친구들이랑 놀지도 못하고 들어가야되서 퉁퉁거렸는데... 오늘따라 아빠생각이 만이 나네요.
솔직히 당일까지 애기 챙기느라 저도 몰랐어요.아기가 장염이와서 ㅜㅜ 몇일 고생했거든요.
당일날 스팸 문자 오는거 보고 알앗어요.
산달도 가까워서 몸도 무겁고, 애기도 보채서 계속 안아주다보니 내 몸도 몸살직전이라.. 남편한테 일찍오라고했어요.
밥도 못 챙겨먹어서.. 그래도 케익이라도 사옴 먹어야겟다 했는데
빈손으로 10시넘어 들어오더라고요.
다음날 카톡으로 어제 나 생일인거 몰랏어? 오늘은 좀 빨리와 그랬는데... 애기씻기구 재우구 나와보니 쇼파에누워잇더라고요. 손으로 식탁을 가르켜서 보니 케익하나 식탁에 올려놨네요. 미안하단 말도 없고...
오히려 저보고 애기같데요. 그런걸로 서운하냐고.
싸울 기력도 안되서 저도 쓰러져 잤어요.
그 다음날은 종일 카톡도 전화도 없다가..술먹고 들어와서 방에가서 바로 자버리네요.
이정도 되니까, 제가 이상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두달쯤 전이었던 남편 생일에는 아침엔 제가 생일상해주구, 저녁엔 애기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먹고싶가는거 먹고 신발사러갔었어요.)
이사람 결혼기념일 날도 알면서도 아무날도 아닌것처럼 말한마디 안하더니.. 생일도 그냥 인심쓰듯..케익하나 던져주고
이게 부부 맞나 싶어요. 결혼했다고 다들 이렇게 사시는건 아니죠?? 창피해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어요. 왜 그러고 사냐고 할까봐요.
몸도 힘들고 아빠생각이 나서 종일 눈물이 나는걸 애기보며 꾹 참아요. 이런걸로 이혼하자고 할수고 없고 .. 참자니 속이 너무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