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랑 결혼한다는 그 여자분 좀 말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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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18:09
조회 2,205 |추천 12
남자친구 75년생, 저 82년생 내년이면 횟수로 6년째 접어드는 커플입니다.그 사람은 고시촌에서 법무사 공부를 하던 고시생이었고,저는 그 동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알바생이었습니다.처음에 저희가 만난 곳은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이었죠..그렇게 저희는 연애를 시작하였고, 나중에는 서로 떨어지기 싫어동거를 시작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죠..그 사이 그 사람은 아는 선배 회사에 사무장으로 취업을 했고,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열정적인 감정을 사라지고 다투는 횟수도 잦아졌지만,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으로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 그 사람은 작년 9월 경, 어머니 댁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홀로 계시는 어머니께서 나이가 있으신지라 몸도 많이 안 좋으시다고 하셔서서로 상의하에 내린 결정이었죠.. 하지만 그래도 저희는 여느 커플처럼 저희집을 오가면서 연애를 했습니다.그쯤 결혼 이야기도 오가기 시작했구요..그 사람도 저희 부모님 생신때나 명절에 지방에 있는 저희 부모님 댁에 같이 방문해인사를 드리곤 했어요.. 그리고 어느 날, 여느 때와 몸이 달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가보니임신이었습니다..제 기대와는 다르게 그 사람은 때가 아니라고 하였고,그래도 저는 바보처럼 그 사람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여서 그런가보다 하고그 사람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그리고 그 사람은 어떤 순간에도 저와 함께 해주고 아파해주었기 때문에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일주일에 4-5번을 일이 피곤해도 저를 보러 와주었고,항상 그 사람을 보는 날이면 퇴근하고 저녁이면 장을 봐서 저녁을 먹으며소소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10시나 11시 쯤 헤어지는 패턴이었습니다. 그러다 사건이 2주 전에 일어났습니다.그 날도 그 사람은 주말이라 저희집에 왔었고,제가 약속이 있어서 2시간 쯤 뒤에 나가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그리고 그 사람도 어머니 김장을 도우러 가봐야 한다고 했었구요..그 날 저녁 그 사람은 연락이 없었고, 당연히 김장을 돕느라 피곤해서연락 못 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그리고 다음날..그 사람이 전화가 와서는 하는 말이..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어서 이제 더 이상 저를 만나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러더니 그 여자분이 전화를 넘겨받았고,본인이랑 오빠랑 1년째 동거 중이라고 하더군요..어제도 오빠랑 오빠 어머니랑 신혼집을 보고 왔고, 내년 5월쯤 결혼 할 예정이라구요..그 여자분은 저랑 정리했는지 알았는데 아직도 연락하고 있는지 몰랐다고 했고,어제 남자친구의 선배(저랑도 잘 아시는 분)와 같이 술을 마시다 핸드폰 내용을 보고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명절마다 저희 부모님 댁에 같이 가고 매일 밥을 먹고 휴가를 같이 가고..그건 무엇이었을까요?..그 사람 차를 바꿀 때 돈이 부족하다고 해서 빌려주었는데(며칠뒤 돌려받음),그 여자분 말을 들어보니 차 살 때도 그 여자분이랑 갔더군요..그러면서 그 여자분 왈, 어쩐지 야근이 잦고, 집에 오면 밥을 억지로 먹는 느낌이었다고...배가 찢어지게 저녁을 먹고 간 사람이 또 밥을 집어 넣으려면 그랬겠죠. 통화를 끝내고, 2시간 뒤쯤 그 사람이 저희집으로 왔습니다.일 년 전쯤 너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예전의 자기를 좋아해주는 니모습같아서 일탈이라 생각하고 바람을 피웠답니다.이 일을 너가 끝까지 몰랐으면 했다는 거지같은 멘트와 함께요.지금보니 제가 수술한 달이 작년 11월이더군여 그여자분이 작년10월말부터 만났다고 하니 제가 임신중이었을때..수술했을때 그 기간이더군요..그러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사람 앞에서 가슴이 찢어진다며 엉엉 울더군요..그리고는 이어지는 개소리..평생 니옆에서 갚으면서 살면 안되냐고...미쳤다고..결혼해서도 나랑 그 여자 사이를 왔다 갔다 할꺼냐고 했죠. 그랬더니 그건 그여자가 오버해서 얘기한거라 하더군여..ㅋㅋ 그렇게 다음날 정리할께 남아서 톡을 주고받던중 그 사람은 괴로워서 미치겠다 저녁때 보자고 하던군여..됐다했습니다... 저보다 어리시다는 그 여자분..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세요..그리고 마흔 다섯을 바라보는 SG씨!!정신 차리세요.사람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사람은 결국엔 더 크나큰 상처로 돌려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길고 우울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