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맨날 읽는데 써본적은 진짜....
이래서 판에 글쓰는구나 싶음
갑갑한데 어디다 말도 못하겠고 한밤중에 밑도끝도없이 누구 붙들고 얘기하기도 그렇고 에휴
대충 누구나 얼핏 알만한 해외브랜드에서 일하는데 직원할인율이 꽤 높음 한도도 없고
그렇다고 막 써도 되는건 아님...나름 조심하면서 근무해온지 삼년차에 얼마전 약혼하고 내년에 식올릴 준비중
근데....예비시어머니 및 그쪽 가족분들이 직원할인률 아시고 난 다음부터 좀 질리게 굼 자꾸ㅠㅠㅠㅠㅠㅠ
그냥 익명이니까 시원하게 질러보겠음
아니진짜 뭔 쌀알 하나까지 다 이 브랜드에서 살려고 하는 기분
그래 내가 호구같아서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그 잘난 사촌조카까지 일하는 브랜드제품으로 사서 선물했음
남친네 엄마는 물론이고
잘보이고싶기도 햿고 또 당시 남친도 워낙 잘했고
근데 좀 지나고 나니까 뭐 이모것도 하나 해달래고 누구것도 하나 해달래고 남친 친구도 한번봤는데 문자와서 해달래고
뭐 기념일이나 뭐 있을때마다 예랑도 넘 당연하단듯이 이 명품사이트를 뒤지고 있음
그래 물론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살수있긴한데.....
좋은 딜이라는데 싫은 사람이 어딨겠나 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진짜 노력했는데
그래도 엄연히 남 아님?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얻는 내 특권인건데 왜이렇게 남용되어야하는지 모르겠음
나는 또 왜 그게 싫은걸까??? 내돈도 아닌데
엄청 저렴하게 나온 가방을 하나 운좋게 샀음
되게 걍 평범해보이는 가죽가방임 자랑도 안하고 보이는데서 매지도 않았는데 걍 왔다갔다할때 얼핏 보였나봄
약혼자? 예랑? 이 그날밤 물어봄
자기엄마가 맘에 든다는데 하나 더 구할수잇녜
이동네에 다팔리고 없다니까 저 멀리 딴지방에서 배송할수는 없냐고...주문은 할수없냐고. 주문가는 더 비싸서 알려줬더니 차액은 자기가 내겠다고(퍽이나)
다들사고싶어해서 다 팔려가는데 직원할인가로 산다고 하면 다른 도시에서 굳이 반가워하면서 퍽이나 배송해주겠다.....
심지어 오늘 특가로 뜬 엄청 좋은 딜로 코트 이미 하나 해주기로 한 상태임ㅋㅋㅋ그래서 더 질리는듯
진짜 욕심 너무한거아님??
여기까지는 뭔가 내가 뒤틀려보이는데
문제가 뭐냐면
이 브랜드에서 뭘 사기만 하면 예랑이 돈을 안줌
예전에 데이트비용이나 생활비는 예랑이 더 많이 보탰던 감은 있는데 지금와선 그런것도 모르겠음 뭐 카드는 지가 긁으면서 공용카드로 긁어대니까ㅡㅡ
하여간 이 방식이 열받는게 뭐냐면
나한테 첨에는 이거 내가 살려는데 좀 사다줘 부탁해~근데 막상 사오면 우와 고마워 잘쓸께!가 되더라.
차라리 처음부터 사달라고 하던지 생색이나 내게
혹은 나한테 사달라고 했으면 적어도 나한테 결정권은 나한테 있을거아님? 이건 강제로 기부한셈
나도 달라는 말은 차마 못하겠으니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가 몇번째인지 그래 또이또이 친걸로 치자며 넘어간게....
그래서 가방에서 1차 폭발
어젯밤 기억을 더듬다가 2차 폭발
아니 엄마가 멀리사셔서 가끔 선물부침
그래서 자켓같은걸 인터넷으로 보고있는데 갑자기 다른 사이즈는 없냐고 엄청 골똘히 쳐다봐서 혹시 뭔 기특한 소리를 하려나 했더니 지네엄마것도 사달래
이생각하면서 다시 빡침
아니 언제 평생 엄마자켓 사봤냐고....왜 갑자기 내가 울엄마꺼 사준다니까 갑자기 자기엄마 타령을 왜하냐고!!!!
거기다 예비시어머니
9월달에 아파서 누워있을때 돌봐주신다고 와서 비몽사몽인 내 앞에 핸드폰 들고오셔서 브랜드 웹사이트 보여주면서 얼른 내려오라고 같이 향수 구경하자고...주문좀 해돌라고...아파서 진통제에 쩔어있었는데
그때 아 역시 가족가족해도 울엄마가 아니구나 했음
울엄마였으면 내가 당장 몇시간전에 아프다고 울고불고 하다가 지쳐서 뻗어있는 내앞에서 향수얘기 꺼내진않겠지싶음
그 망할향수 세개나 쳐사서 거의 이십몇만원돈 깨졌는데
돈도 못받음 왜 돈 안주시냐고 큰맘먹고 물어봄 근데 예랑이...
어 니가 고맙다고 선물로 드릴까? 하고 지난번에 나한테 물어봤잖아~그래서 내가 그냥 니가 고마워서 선물하는거라고 됐다고 했어~그랬음ㅋㅋㅋㅋㅋ
내가 물어본건 사실임. 근데 난 순수한 질문이었고 예랑은 그럴필요없다고 대답했었음. 거기다 향수는 세개였음....예비시엄마가 하나는 직접하시고 두개는 선물한대서 아 그럼 그래도 와서 돌봐주셨는데 시엄마것만이라도 사드려야지 했는데ㅋㅋㅋㅋㅋ정신차려보니 세개 뜯겼음. 예랑이 내가 실수했어? 돈줄까? 할때 쥐어박고 싶었음
5월달에 멀리 예랑이랑 멀리 여행갈때 티켓을 끊어주셨었음
근데 티켓 끊어주셨으니까 예랑이 감사인사를 하쟤네
그래서 얼결에 떠밀려 산 명품스카프 두개
그돈으로 걍 티켓 샀어도 될듯
내 돈 드는 것도 아닌 직원할인 그냥 좋은 맘으로 해주자고 생각하고 싶은데
자꾸 신경줄이 득득 긁힘.
내가 못된건가???
나 이제 우리 브랜드에서 뭐 사기가 두려움
귀신같이 알아보고 이쁘다고 자기도 살수없냐고
어제 예랑네서 자고왔었음 딱히 원해서는 아님
아침 일곱시반에 눈떠서 출근하려고 주방 갔는데 아침부터 웹사이트 보고계심 이건 있냐 얼마에 살수있냐.....
원래 이 브랜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관심도 없으면서 괜히 싼맛에 살수있으니까 맨날 사다달라함
이 마음이 뭔지 나도 모르겠음
싫은데 왜 싫은지 설명을 못하겠음
약간 우리엄마는 내가 챙겨주고 싶어도 멀리있어서 잘 못 챙겨주는데 어쩌다 한번씩 챙겨줄때마다도 이놈의 예랑이는 십분거리사는 지네엄마 타령하면서 신경쓰이게 하고
맨날 뭐 무슨 갑자기 이 브랜드 평생 염원하던 사람처럼 뭐만 하면 여기꺼 사자 여기꺼 선물하자 누가 여기꺼 사달랜다
금방 저녁먹으면서도 아 친구네 가족이랑 저녁먹을건데 그집애기한테 너랑나랑 티셔츠 너네브랜드에서 하나씩 사주자~그럼 좋아할거야 이러는데
난 애기도 싫어하고 그집도 잘 모르는데 내가 왜....알아두면 좋다는데......모르겠음.....왜 날 위해서라고 하는지....난 그집이랑 밥도먹기싫고 애기티셔츠도 사주기싫음
시간도 아깝고 노력도 아깝고 돈도 아깝고 나랑 관계없는 사람들이 나한테서 덕보려고 하는것도 싫음
그냥 지겹고 정떨어지는데
이런내가 이상한거임?
화...라기보단 짜증이 나는데 왜 짜증이 나는지 나도 납득을 못하겠음 그래서 입다물고 판에 글쓰는중.....
이런 사소한게 쌓이니까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장점만 있는 줄 알았던 사람의 단점이 넘나 잘보인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