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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이 이상하다구합니다. 내용추가했어요

ㅇㅇ |2018.12.26 16:02
조회 70,184 |추천 7
저는 제가 선같은걸 볼줄은 몰랐는데 이번 생은 남자와 인연이 별로 없는지 주변에 정말 여자들 밖에 없구 그 친구들도 본인이 사귀는 사람을 빼면 남자지인이 거의 없다싶이하다보니 어른분들을 통해 지금 사귀는 남친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애 경험이라곤 중학생때 2주쯤 사귀었던 애들장난 정도 뿐이고 대학생때도 요즘 말하는 썸? 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어린맘에 생각했던 연애?와는 다른 인상을 받아서 전부 흐지부지되었어요.

그렇게 29살에 보다못한 어른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만난 사람입니다.

사귄지는 2년 정도 되었네요. 제가 이제 서른이 넘었고 그분도 적은 나이는 아니기에 주변 압박도 어느정도 있고 저도 남자경험은 전무하다 싶이하지만... 이정도면 함께 살아갈 배우자로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결혼을 준비 중입니다.

덧붙이자면 청첩장을 돌릴 지인을 어느정도 추려낼겸 서로의 지인들에게 저를, 남친을 소개하는 단계인데요.

문제는 남친을 본 친구들이 하나같이 그분이 좀 이상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제가 무엇이 이상하다는 것인지 몰라, 외모를 뜻하는 것인지 성격을 뜻하는 것인지 자세히 물었는데 하나같이 하는 말이. 아니 첫인상은 인물도 나쁘지않고 괜찮는데 대화를 할 수록 꼭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조금 이상한 기분이든다. 너는 만나면서 한번도 그런것을 느껴보지 못했느냐 라고 합니다.

깊이 생각해보면 그 이상하다는 부분이 뭔지 알것같지만 전 그분의 개성 그러니까 일종의 성격이라 생각하는데.

이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야할 만큼 큰 문제점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친구들은 하나 같이 꼭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조심하라고 하네요.

조그 예시를 들자면...

그분 직업은 교사인데, 친구들-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이시니 나중에 아이 낳으면 정말 잘하시겠어요

그분- 네? 아이... 아, 잘 낳아야죠.

친구들- 아니 아니 애 잘 보실것 같다구요.

그분- 아. 예...

친구들- 어 뭐야~ xx이 나중에 혼자 애봐야하는거 아니야?(농담)

그분- ××이가 애를 왜봐요? (학교애들을 말하는 줄 알고 착각)


이런식입니다. 저는 남친이 어려운자리라 긴장을 해서 딴 생각을 하다가 말을 잘못 알아 들은거라고 했는데, 친구들은 우리가 무슨 어려운 말을 한것도 아니고 그정도 늬앙스도 눈치채지 못하는게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간 연애를 하면서 이렇데 말귀를 못알아 먹는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분이 직업이 교사이고 수업준비를 하려면 계속 꾸준히 공부하고 자료도 준비해야하고 머리 쓸 시간이 많은 분이거든요.

그래서 종종 딴 생각을 하느라 생기는 해프닝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친구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이상하다고 하니 조금 저도 멈칫하게되요.

하지만 그것만 빼면 좋은 사람인데... 친구들이 만나는 남성분들을 보면 사소하게는 연락에 집착하거나 여성편력이 나쁘다거나, 주사가 나쁘다거나 하는 단점이 눈에 딱 들어오는데 그분은 말귀 잘 못알아 먹는거 빼고는 거의 완벽하거든요.

직업고 나쁘지 않고 주사도 딱히 없거니와 술 담배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그분도 여지껏 공부하고 교사생활하느라 여자도 많이 만나 본적이 없다고 했거든요.

말하자면 저랑 많이 비슷하죠... 그래서 서로 은근히 통하는 것두 많고 나이는 비록 서로 늦게 만났지만 순수하게 만날 수 있다는게 정말 좋은데...

약간 사오정 같은 면모로 친구들이 지적을하니 이게 질투인지 저를 정말 걱정해서 하는 말인지 궁금해요.

예시가 부족한것 같아서 좀 더 들자면


나- 오늘 정말 놀랐어요. 엄마가 운전미숙으로 가로수를 들이 박으셨다는데 아무도 안다쳐서 다행이었지만 차가 완전히 폐차할 수준이었어요. 엄마도 폐차하면서 많이 충격 먹으셨나봐요.

그분- 정말 놀랐겠어요. 그런데 무슨 충격이요? 폐차하다가 다치시기라도 했어요?


앞에선 아무도 안다쳤다고 했는데 충격먹었다고 하니 서로 다른 일로 이해를 하셨던것 같더라구요.

또 하나 생각 나는 것 중에 하나는


나- 정말 웃겨(화가나서) ㅁㅁ씨는 도대체 왜그래요?(다투어서 문제를 지적하는 말)

그분- 지금 이 상황이 웃겨요?

나- 하나도요!

그분- 그런데 왜 웃기다고 해요?


대체로 이런식입니다.

하지만 제가 다시 그런 의미가 아니라 이런 의미라고 고쳐서 말해주면 알아듣거든요.

사람 자체는 저는 굉장히 순수하고 핸섬하고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친구들은 저런 사람이랑 살면 본인들은 답답해서 죽을 것 같다고... ㅜㅜ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내용 좀 추가할게요 ㅜㅜ

제가 예시든 부분은 저도 많이 당황했던 것 중에 하나이고 대화를 전부 저런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예요.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잠시 집중력이 떨어지는때가 있는데 그럴때 말을 좀 흘려들어서 바로 알아듣지 못하는듯 해요.

그러니깐 항상 저런식은 아니란거죠. 일단 교사 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굉장히 박식한 사람이기도 한데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제가 한심스럽네요.

저희 부모님도 직업으로나 외모로나 성격(저한테 잘해주는것)으로나 나무랄데가 없으니 말귀 좀 못알아 먹는거야 답답할 수 있지만 정작 제가 괜찮으면 상관없지 않느냐 하시네요.

저도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고요. 완전체라는 말이 있어서 검색을 해보긴했는데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대체로 말이 안통해서 답답하고 무시받는 느낌을 지적하는것 같은데 제 경우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저는 별로 불편함을 못느끼는데다. 솔직히 저렇게 완벽한 사람이 약간 저런 허술한면이 있으니 그나마 남자도 제대로 만나본적 없는^^;; 제가 만날수 있는게 아닐까 싶구요.

다시 말하지만 제가 틀린의미는 짚어주면 알아들어요. 절 무시하고 본의 의견만 피력하는 안하무인이랑은 다르죠... 아무튼 그분이 좀 독특하다는 것은 알겠으나^^;: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이상한 분은 아니랍니다...
추천수7
반대수416
베플ㅇㅇ|2018.12.26 18:53
남자가 완전체 맞긴 한 거 같은데.. 묘하게 이 여자분하고 잘 어울릴 거 같기도 하네. 저 정도 예시만 봐도 너무 이상한데 별 거 아닌걸로 큰 문제 없다고 여기는 거나, 오히려 질투한다고(ㅋㅋㅋㅋ) 생각하는 거나.. 둘이 살짝 나사 하나 빠진 거 같은게 비슷하고 잘 어울리는듯. 걍 둘만의 세계에서 서로 뭔 말이지? 하고 갸웃거리면서 잘 살면 되지 않을까? 나중에 애가 커서 속 터지려나.
베플ㅇㅇㅇ|2018.12.26 16:13
공감능력이 아예 없네.. 공감능력 테스트 한번 시켜보세요. 한자리수 점수도 가능하겠는데.
베플ㅇㅇ|2018.12.26 16:17
대화 자체가 안되는데..어떻게 만나시는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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