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남자입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여자친구(동갑)는 현재 알바 중입니다.
여자친구는 처음만날 때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제가 돈을 버니까 데이트비용은
거의 다 제가 부담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렇게했어요.
여유있는 사람이 돈을 쓰는게 맞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초반에 다 써서 그런지 여자친구가 돈을 벌어도 데이트비용을 안냅니다.
사귀고 난 뒤 얼마 후 여자친구가 직장에 2달정도 잠깐 다녔었는데
월급을 받아도 데이트비용을 잘 안내더라고요.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그래도 제가 거의 다 부담했습니다.
현재는 여자친구가 직장을 그만두고 취준생으로 있다가 알바 중입니다.
물론 취준생인 공백기간에도 제가 거의 다 냈고요.
여자친구가 알바를 하니까 저는 이제 여자친구가 데이트비용을 좀 내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거의 안내더군요.
비율로 따지면 9:1정도?
1년정도 만났는데 여자친구가 밥을 산건 한 5번되는 거 같습니다.
한번은 점심먹고 여자친구한테 계산서를 그냥 줘봤습니다.
내가 맨날 계산하니까 여친이 타이밍없어서 안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할 마음이 없는지 싶어서요.
계산서 주니까 표정이 썩더군요.
이걸왜줘?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걍 오늘은 니가 사줘."라고 했더니 한참을 기분 나쁜듯한 표정으로 있더군요.
결국 여자친구가 계산은 했습니다.
근데 저는 이게 정말 서운하더라고요.
평상 시 내가 거의 다 냈는데 이거 사달라고 하는게 그렇게 기분나쁜일인가 해서요.
그래서 데이트비용 관련해서 여자친구한테 말해봤더니
"내가 돈을 벌어도 너가 나보다 2배는 더 버는데 너가 더 쓰는게 맞지 않아?"라고 하는 겁니다.
저도 제가 돈을 여자친구보다 많이 버니까 더 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9:1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받는 돈에서 저축이나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거의 다 여자친구한테 씁니다.
제가 여자친구한테 원하는 건 돈이 있으면 쓸 수 있는 한에서 저한테 써주는 거였습니다.
여자친구가 가끔 자기 친구얘기하는데 친구랑 만나면 칼같이 더치페이를 합니다.
친구만나고 할 땐 돈을 쓰면서 저한테는 안쓰는게 잘 이해가 안갑니다.
마치 제가 지갑이 된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결국 데이트비용 문제 때문에 싸우고 지금은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에 물어봤습니다.
"너가 지금은 알바생이라서 데이트비용 많이 못쓴다고 하자. 그럼 나중에 취직하면
그때는 지금보단 더 데이트비용 쓸거야?" 라고요.
그러자 여자친구는
"지금내는 거랑 별로 다를 건 없어. 대신 기념일 같을 때 더 비싼거 사주겠지."
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평소 돈 안쓰고 아껴서 제 생일이나 기념일때 비싼거 사주는거라고 하더군요.
저번에 여자친구가 제 생일 때 35만원 쓴거 같은데,
생일 챙겨주고나서 자기는 돈 없어서 손가락만 빨았다고 하더라고요.
여자친구가 기념일이나 생일 잘 챙겨준건 맞습니다.
그런데 생일도 안 챙기는 커플이 어딨습니까?
하여간, 요약하면
저는 여자친구가 저한테 돈을 안쓰는게 서운했습니다.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자기 여유 껏 내주는 걸 바랬는데
여자친구가 저한테 그렇게 해준다는 걸 못 느꼈습니다.
헤어지고 나니 제가 잘 헤어진것인지,
아니면 찌질하게 데이트비용가지고 싸운건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의견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가 잘못한거라면, 다음 연애 때는 절대 이러지 않아야겠고
제가 잘한거라면, 다음엔 이런 여자친구 안 만날려고요.
진지한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