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개월....한창 깨가 쏟아질 시기지만 요즘 저는 밤에 한바탕 울지 않으면 잠도 못잘 정도로 괴롭습니다..
문제는 경제적으로 저희 친정이 좀 기우는 편이죠...엄마 혼자 장사하시는데 생활이 좀 어렵기두 하시구 저희 언니가 좀 많이 어렵거든요..그래서 결혼전 제가 대출받고 해서 언니네 돈 빌려준걸 아직 받지 못하고 제가 막고 하다보니 카드 돌려막기까지 하게되고..결혼전 몇개월,결혼 후 몇개월 직장 안다닌게 지금 너무 큰 부담이네요...결혼 초 카드값으로 신랑에게 돈 얘기하고 대판 싸우고...결혼 전에도 제 사정 힘든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막상 결혼까지 하니 신랑 입장에서 부담이 될거예요...한참 모아도 부족한데..제가 빚이 있으니 당연하지요...그래서 할수없이 지금 저도 직장 다닌지 한달 됐네요...지금까지 월급 한번 받았는데 신랑은 잊을만하면 한번씩 물어봅니다 월급받아 빚갚고 있는거 맞지? 저 돈 아끼느라 옷 언제 사입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먹고 싶은게 있어도 몇천원 아까워 참고, 점심도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데 그렇게 물어볼때마다 넘 서운하네요...월급받아 빚갚는데 쓰는데 직장다닌다며 살림 등한시한다고 할까봐 집안일도 도와달라 못하고, 퇴근하고 집에가서 저녁준비하고 치우고 하다보면 10시까지 꼬박 서서 일하고...그래도 고생 되더라고 참고 얼른 빚 갚자는 생각에 열심히 살아보려 하는데 이기적인 신랑이 너무 밉네요...
얼마전 언니네가 신랑에게 200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저랑 상의하곤 빌려줬는데 신랑입장선 거절하기 좀 그러니까 빌려주고 아직 못받았나봐요...이젠 아예 제 앞에서 언니와 형부를 무시하는 얘길 합니다. 언니네는 그렇게 사는거 아니다..없으면 쓰지를 말아야지 하면서..그리고 언니네 모임이 있어 토요일마다 제가 조카 봐줘야할꺼같다 하니 하는말이 짜증 난다는듯 "여기에 왜 맡겨.."이러네요..이모가 조카 일주일에 하루 봐주는게 그렇게 눈치볼 일인지..지보고 보란것두 아니구...
결국 조카 저번엔 신랑눈치보이는지 그냥 학교에서 간식먹고 점심도 안먹고 있었다고 하는말 듣고 내 가슴이 찢어지고..
저희 엄마 장사 하시는 관계로 집에 안계신다는 핑계로 지금껏 친정은 저 혼자 다니고 얼마전 결혼 5개월만에 엄마 생신이라 처음 같이 갔네요...이번 엄마 생신잔치 우리집에서 차려드리고 싶다고 하자 싫다네요..핑계는 저 음식준비 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그전에 시아버지 생신때 차려드린대니까 지가 외식이 좋다고 해서 외식했으면서 그걸 앙심 품은건지..옹졸한건지..언제부터 지가 내 피곤한거 걱정해줬다구...집안일도 안도우는 사람이..친정엄마 생일상 차릴때만 걱정해주네요...
어찌어찌 친정집에서 엄마 생신상 차려 식사하고, 치우고 하면 새벽인데 자고 가자 하니 잘데가 어딨냐며 혼자 자고 오라고 신랑은 집으로 가고 저만 자고 갔습니다...시댁은 걸어서 2분거리라 거의 한달에 한번씩 가서 식사하고, 허구헌날 자기부모님에게 전화 해대면서..장모님한테는 전화 한통 스스로 하는법이 없는 사람입니다.
처음엔 맞벌이해서 신랑도 불편할텐데 저 빚 갚느라 미안해서 신랑이 친정에 무심해도 참으려 했는데 자꾸 쌓이니까 어느것 하나도 곱게 보이는게 없고, 이젠 말도 하기 싫고 한침대에서 자기도 싫고...
제가 너무 민감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