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세 살 아이와 6개월 아이를 둔 부부입니다.
저의 (남편) 외벌이로 가계를 꾸리고 있고, 아내는 첫째 출산 후부터 일은 쉬고 있으며 집에서 두 아이의 육아로 고생 중입니다.
평소 평일에만 베이비시터를 쓰고 있었는데, 일요일에 저희 부부 둘 다 해당되는 교육 일정이 있어서 베이비시터분께 일요일에도 좀 와달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스케쥴이 없어서 와주시기로 한 상태고요.
그렇게 둘째는 시터분께 맡기고 첫째는 교육에 데려갈 생각이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교육장에서 동영상 보여주면서 버티기엔 첫째가 너무 힘들 것 같은 겁니다. 그래서 아내는 다음 교육 일정을 기다려보기로 하고 저만 다녀올까 했는데 베이비시터 방문을 취소하느냐 마느냐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저의 입장은 '베이비시터분도 오늘 나와달라고 해서 일부러 일정을 비웠을텐데 한 시간 남짓 남은 지금 취소하는 건 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내가 교육 가면 평소 일요일이랑 다르게 두 아이를 혼자 봐야 하니 당신도 힘들테니, 그냥 원래 얘기된 대로 나오시라고 하자. ' 인 것이고,
아내의 입장은 '우리 지금 빚을 얼른 갚고 내 집 마련을 해야 하는데 그 예의가 중요하냐, 돈이 중요하지. 아주머니도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닐 것이고 그리 기분 나쁘실 것 같지 않다. ' 인 것입니다.
이후 저는 '이번 일로 인해서 아주머니가 기분이 상하시고 그게 혹여나 둘째를 봐줄 때 영향을 끼치면 그게 더 손해 아닐까. '라고 설득해보려고 했고,
아내는 '그런 걸로 기분 나빠할 사람 아니다. ' 라고 하네요.
뭐 아내가 하루 종일 겪는 분이니 당연히 잘 알고 한 얘기겠지만, 아무리 내색 안 하는 사람이라도 방문 한 시간 전에 취소하면 당연히 기분이 안 좋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아내가 의견을 내기를, 다음에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의견을 물어보자고 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