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힘들다고 예민한 남자친구
ㅇㅇ
|2019.01.15 22:47
조회 8,025 |추천 2
조언을 좀 구하고 싶은데 회사생활 게시판이
그래도 연령대가 좀 있을꺼 같아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ㅠ
이글 읽으시고 제가 대체 남자친구를 어떻게 위로해야될지
조언 좀 해주세요
남자친구는 33 저는 31 연애한지는 3년 좀 넘었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일하는데 8년차 되고 수술방쪽에서 하는일이라
몸이 고되긴하지만 일은 어느정도 숙달 되어서
누구에게 조임을 당하고 이런류의 스트레스는 크게 없긴합니다
그래도 큰수술이나 사람관계스트레스 아주 없진않고
출근은 하기싫다고 투정부리는 정도입니다
남자친구는 중공업쪽에서 일하는데 영업쪽에서 오더를 받고
견적을 내주는 일을 하고있고
팀장이나 파트장 뿐만아니라
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늘 말합니다
한 2년전에만 해도 사직을 하고 이직을 하려했지만
부장님의 만류로 어느새 다시 눌러앉아 버렸고
이제는 이직하기에는 나이도 많다며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야근을 많이하는 건 아니고
8시반까지 출근에 5시반에서 7시반 사이에 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근무도 몇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입니다
예전에도 일 마치고 전화통화를 하다가 이야기가 토론식으로
흘러가면 힘들게 일하고 와서 그런얘기를 해야되냐며
예민하게 굴곤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힘들다고 매일은 아니지만 종종 얘기도 해왔구요
그럴때는 저도 같이 상사욕을 해주거나 타부서 욕을 해주기도
하고 그냥 그만두고 다시 이직 준비하란식으로도 얘기하기도 했습
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이번에 호주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가기전부터도 회사 사람들은 좋겠다하는데
자기는 너무 가기싫다고
출장준비하는것도 갔다와서 보고서 쓰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더군요
어쨋든 이번주 월요일부터 호주로 출장을 갔고
호주 도착해서는 호주의 맑은 날씨와 저녁먹은걸 카톡사진으로
보내더군요.
저는 그래서 당연히 막상가니 기분이 좀 풀린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저녁에 보이스 톡이 와서 이야기 하다가
제가 그래도 날씨도 좋고 맛있는 것도 먹고 좋겠네 했더니
내일 방문해야될 회사에 자료 준비도 해야되고
자기는 너무 싫다고 짜증을 내더니
제가 그래도 좋게생각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저보다 자기가 훨씬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단순 출근하기 싫고 몸이 힘든것보다 머리로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게 훨씬 힘들답니다..
굳이 제일과 자기일을 비교하면서 저런식으로 말하니 저도
기분이 좋지 않았고 저도 제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있다고 하니
저한테 자기가 더 힘든 이유를 쏘아대듯이 이야기하는데
더 자극하기도 싫고 할말도 없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싫으면 그만두고 그냥 이직하라 했습니다
그러니까 취직다시 못하면 어떡할꺼냐 그러고
그러면 편의점이라도 하나 하라니까
요새 편의점은 쉬운줄 아냐고 그러고..
제가 한번뿐인 인생 돈좀 덜벌어도 좋은일 하라 이야기했고
저도 신경질적인 오빠보다 돈좀 덜벌어도 덜 신경질적인 오빠가
나을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러 자기 긁을려고 신경질적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거냐며 또 화를내다가 저도 건드리긴싫은데 대체 뭐라해야될지
할말도 없고 말안하고 있으니까 할말없음 끊는다고
끊어버렸습니다..
남자친구가 평소에도 자상하고 다정하긴 한데
스트레스 받으면 좀 예민한 편이고
저는 남자친구보다 둔감한 편이기는 합니다
그런 성격차이로 남자친구는 한번씩 그런성격이 좋다고
얘기하다가도 무심하다고 서운해하기도 그럽니다
아니 그런데 대체 그만두지도 않을 회사 힘들다고 징징거리면
대체 뭐라고 이야기 해줘야 되나요
제가하는 일에도 당연 스트레스가 있고
저도 한번씩 하소연 하기는 하지만
남자친구한테 예민하게 굴거나 짜증내지는 않습니다
그냥 혼잣말로 "병원가기싫어ㅠㅠ"의 정도입니다
물론 남자친구의 스트레스가 훨씬 극심해서 그런걸순 있겠지만
이직 생각도 없고 힘들다고만 얘기하는데
대체 제가 뭐라고 해줘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렇게 예민하게 굴면 제가 어떻게 말해줘야 될까요..
그래도 힘들다고 하니 내일이라도 화를 좀 풀어주고 싶네요
조언 좀 달아주세요ㅠㅠ
- 베플청산님|2019.01.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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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스트레스는 업무의 일부분이라 생각해야 하는데....어딜가든 고민과 스트레스없이 일하는곳은 없습니다..현실을 직시하여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는 인정하고 자기자신이 슬기롭게 컨트롤해야지 그걸 주변사람에게 그대로 전가해서는 안되지요..그런부류의 사람은 결혼을 하게되면 더하면 더했지 절대 개선되지 않습니다..
- 베플ㅇㅇㅇ|2019.01.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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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받은 스트레스 안에서 푸는 사람은 안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