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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원룸에서 자취하는 친언니가 발암입니다.

강아지지킴이 |2019.01.26 19:10
조회 318 |추천 0
2살 차이 친언니랑 원룸에 자취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자취를 한지 5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같이 살다보니 옷을 같이 입는 편인데 언니가 덩치가 좀 있어서 옷을 자꾸 늘려놔요. 제가 뭐라고하면 저도 자기 옷 입는데 왜그러냐고 하거든요. 근데 저는 옷을 늘려놓지는 않아요. 저도 제 옷 중에서 늘어나지 않는 옷은 뭐라고 하지 않는데, 제가 사려고 입은 청바지를 언니가 한번 입거나하면 허리가 완전 커져서 그렇게 더럽지도 않은데 줄이느라 제가 직접  세탁기에 돌리고는 해요. 제가 그게 귀찮고 싫어서 입지말라고하니까 그냥 빨면 되지 왜 그러냐고 정색을 하면서 짜증을 내요.
그렇다고 빨래를 언니가 하는 것도 아니에요. 언니는 고학년이기도 하고 과 특성상 집에 늦게 오는 반면, 저는 저학년에 집순이 스타일이라 집에 보내는 시간이 되게 많거든요. 언니는 주말에 친구를 만나는 경우가 많구요. 그러다보니 너무 더러운 건 못참는 제 성격 상 설거지랑 청소기 돌리기, 방에 어질러놓은 쓰레기랑 옷 정리하기, 빨래 등을 하고는 해요. 언니랑 같이 하는 건 분리수거 내다버리기랑 빨래 널기 정도 인것 같아요. 언니가 땀이 많이 나서 옷 겨드랑이 부분에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옷을 나눠 입다보니 제가 일일이 맡아보고 빨래통에 넣네요.. 언니는 그 냄새를 못느낍니다..
좀 도우라고 이야기하거나 쓰레기 좀 버리라거나 물건 좀 제자리에 놔두라고 하면 알았다고 말만 하거나, 알았다는 말에 멜로디를 넣어서 노래를 부르는 등 장난식으로 대답만 합니다. 하지만 결국 치우는 건 접니다... 제가 시켰던 화장실 청소도 결국은 제가 했네요.. 한 번은 그냥 저도 짜증이 나서 설거지랑 청소를 안했더니 사용할 그릇이 없더라구요. 그때 저한테 '설거지할 생각 없니..?'라고 묻길래 아예 설거지를 제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겠더라구요.
부모님께 같은 용돈 받고 살고 언니가 알바비를 더 많이 버는데 생활비는 똑같이 내요. 근데 제가 집안일을 거의 다 하는게 뭔가 억울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 집안일은 제가 다하니 열불이라도 안나게 하고 싶어서 은근슬쩍 제가 용돈을 언니보다 더 많이 받거나 생활비 안내는 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정색하면서 난리치네요.. 자기가 집안일을 아예 안하는 것도 아닌데 그러냐고 하더라구요. 한두번 하는 거, 몇주에 한번 분리수거한 것을 앞에서 같이 버리는 걸 집안일하는 거라고 생각하나봐요.
요리도 거의 다 제가 해서 언니는 라면 좀 끓이라니까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자꾸 묻더라구요. 제가 뒤에 설명서 읽으라고 하니까 그건 믿지 못한다나 뭐라나.. 아무튼 하는 것이라고는 자기 꾸미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언니랑 같이 살고 있어요.
지방에 사시는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저희 둘이 살면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며 제가 긍정적으로 참고 사는 수 밖에 없다고 말씀하세요. 집안일 하는 걸 제가 운동하는 거라고 생각하라 하시구요.
지금도 오늘 청바지 사건이 있은 이후 친구랑 놀다와서 아무 말 없이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 제가 낮에 배달시켜 놓은 탕수육 먹고 있네요...제가 잘못한 건가요..?
긱사에 다시 각자 들어가려 하니 아무래도 자취하는 것 만큼 편하지는 않으니 고민입니다. 원룸이다보니 개인공간도 없구요. 옷 문제는 그냥 제가 살을 무지무지 빼서 언니가 넘볼 수 없는 사이즈로 만드는 것이 답인 걸까요...? 좋은 해결법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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