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쓴글입니다. 댓글 다 읽었어요. 제가 얼마나 멍청하고 자존감이 낮아졌는지 확실하게 느꼈고 제 자리를 찾아가려고합다. 조언구해요 . 이번 설날에 얼굴 볼 자신도 없고 안가려고 합니다. 남편이 혼자가서 이 상황에 대해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말하는게 나은건지 아님 남편 말대로 남편이
혼자가서 말하는게 나은건지 조언구해요.
기존글
정말 시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 ㅜ 어떻게해야할까요..
결혼4년차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가슴에 박힌 한이 많은데 이번에 터져버렸어요.
몇일 전 시댁에 갔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가부장적이십니다.
아버님은 자식사랑이 정말 유별나세요. 자식사랑을 뛰어넘어 자기자식들이 최고인줄아세요. 처음에는 그래.. 얼마나 가진것이 없으시면... 자식을 그렇게 하실까라는 생각에 이해하려고 했어요. 저도 못지않게 귀하게 컸지만.. 우리아들 우리아들 우리딸 우리최고 이쁜딸. ,, 모 이정도는 들을만합니다.
아무튼 사건은 그날이였어요.
아버님은 아들(제남편)도 엄청 소중히 여기지만 저의아들 또한 엄청 좋아하세요..
지금 23개월인데.. 이정도 시기는 엄마가 최고아닌가요? 애가 저한테 자꾸 달라붙으니.. 술을 드신 아버님이 옆에 계시던 이모부님께 "쟤가(절 말합니다) 내새끼(손주)룰 너무 좋아해" 이러는 겁니다. 졸라 황당.
엄마인 제가 제아들을 좋아하는게 죕니까? 이때부터 속으로 욕이 나왔지만 참았어요.
제 아들이 당신새끼래요 ㅜ 그러더니 제 아들보고 " 엄마 좋아하지마. 넌 김씨집안이야 4대독자야. 너 엄마 없어 이러는 거예요 " 그러더니 제 아들이 애아빠에게 가니 " 그래 아빠테는 가도돼 " 이러는 거예요... 씨X 죄송합니다. 다시 생각해도 열받아서 ㅜ
그리고 조금 있다가 집에 가려고 하니 어머니가 이것저것 싸주시는데 꼬막이 있었어요. 지난번에도 너무 많이 주셔서 먹다 남은거 버리게 되서 ,, 어머니테 좀 덜어서 가겠다고 했어요. 버리는 것보다 그게 나을꺼 같다구요. 어머니도 그게 좋겠다며 같이 그릇에 덜어서 담고 있는데. 아버님이 오시더니 " 내아들 줄껀데 니가 왜덜어,"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네 아버님 XX씨 줄껀데 평일에는 밥을 잘안먹어서 남겨서 버리니 먹을만큼만 가져갈려구요." 이랬어요 그랬더니 언성높이며 또 " 내 아들 먹이라는데 니가 왜 더냐고" 이러는거에요 아 개빡쳐 신발 죄송합니다. 애엄마가 이러면 안되는데 ㅜ
그러더니 "너 우리아들테 잘해"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 아버님 저만큼만 하라고하세요 저 잘해요. 저한테 그러지마시고 XX한테나 저한테 잘하라고 하세요." 라고 웃으면서 말했어요. 그랬더니 "못한다고 하던데... " 이러면서 말끝을 흐리며 웃으시는거에요. 와 순간 열이 받아서 참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오려고 해서 화장실로 갔어요. 옛날일도 생각나고 다 너무 짜증나서 물틀고 울었어요. 진짜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안멈추는데 밖에서 절 찾는 소리가 들려서 겨우 진정하고 나왔어요. 그래서 짐챙겨 가려고 하는데 어머님이 가래떡을 가리키며 이거 가져갈꺼냐고 물으시는데 제. 눈이 빨간걸 보셨나봐요. 저한테 왜그러냐고 하는데 순간 참아야할 눈물이 다시 터지고 말았어요 ㅜ
형님이랑 어머님이랑 다 몰려와서 왜그러냐고 묻고 저는 눈에 모가 들어가서 그래요 이러고 ㅜ
근데 갑자기 아버님이 모라모라 하시며(승질내는거 같았어요 혀를 차시는것도 들은듯) 제 옆으로 오더니 제 아들을 데려가는거에요 제가 느낀바로는 뻇어간다는 표현이 맞네요. 그러다가 제 아기가 울음이 터졌는데 애한테 이새끼 이리오라고. 하시는거에요. 저는 화장실로 다시들어갔고 남편도 따라 들어와 무슨일이냐고 물어서 아버님이 나테 이러이러했다얘기하는데 제가 너무 짜증나는거예요. 그리고 화장실문 밖에서 들리는 아버님 소리 " 시댁을 우습게아냐 "등등 뭐라뭐라 말했어요. 며느리는 울지도 못하나요? 이유도 모르면서 .. 아무튼 참지 못하고 운 제가 너무 병신같아서 제 머리를 막 때리고 제 싸대기를 마구 쳤어요 '나 왜이래 왜울어 '이러면서요 저도 그순간 미친거 같았어요, 남편이 너무 놀래 절 진정시키고 .. 나왔고. 그냥 그땐 다 놀랜 상황을 정리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대충 제가 친정엄마와 싸웠는데 엄마가 카톡보내셔서 그거보고 울었다라고 둘러대고 나왔어요.
다시생각만해도 너무 짜증나요
수십가지도 넘지만 몇가지 더 생각나는건 자기네 집이 안기울었음 저더러 시집못왔대요.............ㅋㅋㅋㅋㅋㅋ(이건 제가 맞받아 쳤어요,. 저희 집안에서 할소리라고요 .ㅋㅋㅋ) 이정도로 자식사랑이 대단한 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부족한게 무엇인지 찾을 수도 없고 모르겠어요.
그리고 결혼식하고 전세 계약 날짜 땜시 각자 집에서 두달동안 살다가 신혼집에 들어갔어요.
신혼집 들어간 다음날 저랑 남편은 출근하고 아버님이 저희집 방문 페이트칠해준다고 왓다가셨어요. 그날 야근하고 10시쯤 집에가면서 아버님께 전화드렸어요 저 지금 퇴근하고 아버님 오늘 고생많으셔다고 말씀드리는데. 대뜸 너 우리아들 굶기냐 이러는거에요. 냉장고에 먹을게 하나도 없다고...;;; 아 진짜 이날 퇴근하고 집에 오는 한시간 내내 울면서 집에 왔네요....아니 전날(일요일) 짐 옮기고 정리하고 정신 없었는데 장을 어떻게 봐요? 그 뒤로 주말에... 뭐해서 먹었는지 확인전화까지 왔었네요.
그리고 양파즙을 다려서 주시는데 저더러 아들 이불자리나오기전에 그자리에서 한잔 마시게하라고 ...................;;;;;
여기까지가 지난번에 올린 글입니다.
저 말씀하신대로 병신같고 마음이 여려요 그 후 삼일내내 코피 쏟았구요. 심장은 계속 두근두근되고. 미친여자처럼 허공이 대고 중얼중얼 대들어요. 저도 모르게 나와요. 잠을 자도 잔거 같지 않고 힘들어요. 속은 너무 답답하고요.
남편도 제 맘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고 있어요 . 가지말라는 남편이지만 저는 이 순간에도 설날인데 진짜 안가도 되나? 설 전에 보내서 남편보고 말씀드리라고 하고 설날 당일닐엔 갈까? 그런데 얼굴 볼 자신은 없어요. 휴.. 이런 고민을 하는 자체가 너무 짜증날 정도네요ㅠ 제가 어떻게 바껴야 할까요. 욕도 좋고. 제가 강심장을 가질수 있게 조언부탁드립니다. 이런 대접 받고 있는 걸 친정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속상하실까라는 생각에 더 미칠꺼 같네요.
친정부모님은 항상 남편편만 드세요. 그래야 둘이
행복한거라며. ㅠ. 더 슬프네요 이러려고 결혼한거 아닌데ㅠ. 시댁만 갔다오면 싸우는거 그만하고 싶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