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준다 말만하고 한번도 안사준 남친과 이별했어요~~
ㅇㅇ
|2019.02.05 11:40
조회 13,241 |추천 115
진심 이런놈들 심리가 궁금해져서요
데이트 비용은 반반, 자잘하게 따지면 제가 더 쓰고 있었어요
남친이 저 좋다고 좋다고 엄청 매달려서 만난건데
돈은 왜 내가 더 쓰지? 이런 생각. 초반엔 안들었습니다
근데 최근엔 엄청 들더라구요
제가 계산대 앞에서 남친 뒤에 숨어서 남친이 계산해주길
기다리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눈치보며 누가 계산할지 말지
하는 그런 과정이 쪽팔리다 생각해서 제가 잘 계산해요
돈도 그만큼 버니까 더 잘 쓰는 편이구여
남친도 눈치껏 내긴 냅니다 거의 비슷하게 내는
편인거 같아요
여기까진 좋습니다
근데 항상 말을 "이거 예쁘네 어울리겠다 사줄까?" 이래요
처음엔 진짜 사주는줄 알고
괜찮아~ 월급 받아서 내가 살게~ 하고 넘어갔거든요
근데 언제부턴가 제가 한번 거절해도
왜에~ 잘 어울리네~~ 사줄게~~ 하길래 "사주면 고맙게 받을게"
라고 몇번이나 말했어요
근데 단 한번도 그 물건 사준적 없어요
저도 짜증나서 한번은 그랬죠
오빠 나 스킨로션 사러 가야하는데 같이가줘. 아 맞다 저번에 오빠가 사주기로 했지? 벌써 사놨어?
안사놓은거 뻔히 알면서 궁금한척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엄청 당황하며 횡설수설하고 모르는척 하다가
뒤늦게 아아 그거? 그래 사줘야지!너 이번에 사지마! 내가 사줄테니!
이래요
말을 하지나 말던지ㅋㅋㅋ안사줄꺼 뻔히 알아서 그냥 냅뒀는데
회사 선배가 그 스킨로션 세트를 저한테 선물해줬어요
저도 당황스러웠어요
남자 선배고 갑자기 준거라 당황해서 몇번이나 거절했는데
거절도 너무 하면 예의 아니라고, 일 열심히하는게 보기 좋아서 주는거라고 절대 다른뜻 없다 그래서 감사히 받았어요
기분이 묘 하더라구요
이 스킨로션 세트 얼마 하지도 않는데.. 오만원이면 충분히 사고도 남는데. 맨날 말로만 쳐 사준다 사준다 하는 남친이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ㅠㅠ 제가 속물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자잘하게 남친한테 선물 많이해요
신발도 사주고 티셔츠 로션 향수 넥타이 과자 등등 많이 줬어요
근데 돌아오는건 맨날 말 뿐이니 저도 이제 한계인가봐요
남친한테 그랬어요
그 스킨로션 사줄필요 없을거 같다고.
벌써 사준다고 말한지 2주가 넘어서 아마 까먹었겠지만
안사줘도 된다 그랬어요.
회사 남자 선배가 나 일 열심히 한다고 그거 사줬다 그랬더니
그남자랑 무슨 사이냐, 그걸 왜 받냐, 며 엄청 열내고
따지더라구요ㅋㅋㅋ기가막혀서ㅎㅎㅎㅎ
말로만 사준다 하는 너보단 (화나서 반말함 ㅠ) 나은 선배니까
그 선배 욕하지말라 그랬어요
그랬더니 길길이 날뛰더라구요
저도 같이 길길이 날뛰어줬어요
니가 이때까지 사준다고 했던 물건들만 수십갠데
그중 한개라도 니가 진짜로 사줬으면 나 이렇게 화안낸다 하니
저보고 속물 같대요ㅋㅋㅋ
사준다는거 다 기억하고 계산때리고 있었녜요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렇다고 그냥 해줬어요^^
난 속물이지만 넌 그지새끼라고~ 말만충이라고 해줬어요
말만충이 말만 잘하는 나쁜놈 뭐 이런 줄임말이라더라구요?
그니까 말로만 떠들고 행동으로 보여주는거 없는 사람이란 뜻이잖아요
그랬더니 얼굴 빨개져서 뭔가 헤어지자고 할 삘이길래
제가 먼저 선수쳐서 헤어지자 그랬어요
아 정말 속 시~~원 하네요^^!
- 베플아|2019.02.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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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도 그랬어요. 만나는 동안 자꾸 뭐 예쁘다 사야지~ 이러면 다 지가 사준다고 했는데 정작 사가지고 오는것도 없고 심지어 편지도 써준다하면서 가져온 적 없고. 결국 제가 한달에 한번 씩 편지써준댔잖아 왜 안써줘? 왜 맨날 말로만 해? 난 내가 사준다한 거 다 사줬는데 오빠는 왜 말만해? 이러니까 충격먹었는 지 그 뒤로부터 지킬 수 있는 말만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