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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꼴보기 싫다고 시가 집들이에 오지말랍니다

청하엄마 |2019.02.18 18:54
조회 1,408 |추천 0
시가가 설 며칠전에 이사했습니다
난생처음 공공임대 십년이지만ㅡ
집도 넓고 전망도 좋더군요

설 이틀전에 가서
명절음식 (제사가 없어서 많이 하지는
않음) 씻고 지지고 볶고
만두속 재료며 ㆍ전부칠거
ㆍ잡채속 ㆍ나물두가지
준비 다했습니다
제가 칼질을 못해서 신랑이
칼질 도와줘서 수월했습니다(참고로
저는 허리 디스크로 오래 서있으면
쑤시고 애립니다 )
씽크대에 의자 가져다놓고 앉아서 씻다가
주방 바닥에 주저 앉어서 좀 쉬다가

그렇게 준비를 다해놨습니다

조금 쉬면서 화장실에 있는데
신랑이 저늘 찾으러 다니더라구요

큰시누이가 딸 남자친구인지
사윗감 인사시킨다고
같이 오는데
배고프니까 상좀 세팅해 놓으랬답니다

김치며 나물이며 술이며
세팅 해놓고 기다렸습니다

오자마자 술판이 벌어졌고
(시가 식구들 다들 술 좋아하고
저도 좋아합니다 )

부어라 마셔라 하다가
제신랑은 들어가 자더군요

다들 노래방 간다고 해서
저도 갔습니다

노래방 안좋아하지만
신랑이 자니까
나라도 가자 싶어서
갔다 왔는데

그때 신랑이 깨어났고
저는 자려고 누웠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큰 시누랑같이
밤새워야 한다고
또 식탁에 앉아서 셋이서
얘기나누며 술마셨어요

큰 시누이남편(고모부님)이
아침일찍 비행기타고
친가를 가시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전화로
깨워줘야 한다고
ㆍ그래서 같이 있다가
전화하는거 보자마자
들어가서 잤습니다

ㅡ제가 17년동안 본 시댁은
아침겸 점심을 먹어요 ㅡ
시어머님은 거동이 불편하셔서
아무것도 못하시고
며느리는 저하나 입니다

그런데
시누이가 자기 사윗감
아침을 해 주느라
잠을 안자고
해줬나 보더라구요

자고 낮에 일어났더니
분위기 쎄 합니다

며느리가 밥 안하고 잤다는 이유지요

술병도 나고 ㆍ허리 고질병도
도져서 한걸음 떼기도 힘들더만요

그리고 또 낮부터 술판 벌어져 마시는데
전 안마셨지요

거기서 다음주에 큰고모부님이랑
오셔서 집들이 하자더군요

작은 시누네 가족도 시가에 갔다가
오셔서 그날도 또
노래방 가더이다

전 안가고 쉬고 그다음날은
작은 시누님이 술병나서
낮에 까지 못 일어나고
주무셨구요

일은 어제 터졌어요
주일이라 신랑과 둘이 아침먹고
있는데 신랑 핸펀으로
큰시누 전화가 오더라구요

신랑은 버릇처럼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했구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듣게되었는데
시누가 그럽디다
오늘 자기네 올건데 너 올거냐고ㅡ
그래서 신랑이 집들이 오늘해서
가려고했다 라고 하니까
제 강아지를 개 ㅅ ㄲ라고 하면서
(시누도 반려견 키웁니다)
그 개 ㅅ ㄲ랑 ㅇㅇ댁은 두고 오랍니다
ㅇㅇ댁 요즘와서 일도 안하고
술만 마셔서 꼴보기 싫다고
자기 남동생만 오랍니다

살다 살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눈물만 줄줄 흐르는데

시누한테 전화해서
그렇게 꼴보기 싫은거 어떻게
참았냐며 따졌드니
제가 일을 안했답디다

허리 부러지게 일했는데
시가에서는
아예 똑부러져야
그게 일했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신랑도 내가 울고있으니까 집들이
안가고 절 위로해줍디다

신랑네 피붙이들만 하는 단톡방에
시누가 한말 통화녹음 올렸더니
ㅡ당신이 뭔데 자기네 단톡방에
들어오냐고 하더만요 ㅡ시누딸 (조카딸)이

그리고 제가 큰시누한테
그랬네요
작은 시누도 술병나서
낮에까지 못일어나고 잤는데
그건 괜찮냐고
그랬더니 딸이니까 괜찮답니다
며느리하고
같냐고 헙디다
추천수0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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