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글 올리기를 처음해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이런 얘기를 할만한 사람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듣고싶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적어봅니다. 글이 좀 어수선한데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올해 17살 학생이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려서부터 아빠랑 살다가 1년 전 다시 엄마와 살게 됐는데요 최근들어 엄마가 너무 싫고 무섭게 느껴져요
엄마가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사소한 일로 한번 화나기 시작하면 그 화를 다 저한테 풉니다. 제 방 문을 열면서 소리지르고 욕합니다
그런데 몇시간만 지나면 다시 혼자 화 풀려서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완전 딴 사람처럼 착하게 변해요.. 왜그러냐고 물어도 별 대답이 없고요;; 거의 이중인격 수준이예요
저는 이게 너무 싫어서 솔직히 엄마랑 대화도 잘 안하려고 합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었지만 요새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찍었던 노래방에서 놀던 사진을 카톡 프사로 설정했는데 그걸 보고 갑자기 제 방문을 쾅 열더니
미친년아!!
이러는데.. 왜또 화를 내는건지 상황파악 안되고 당황스러워서 굳은채로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왜 카톡프사 그따구로 해놓냐고, 누가 보고 오해하면 어떡하냐고 집이 떠나가라 바락바락 소리를 치는겁니다 새벽 두시에;;
저는 그게 무슨 소린지 도대체 모르겠어서
뭐때문에 이러냐고 물었죠
예전에 저희 엄마가 노래방 카운터에서 일을 했었는데요.. 그 얘기를 하면서 자기 노래방에서 일했던 거 남들한테 퍼트리고 싶은거냐고, 너 나 개무시하는거냐고 하더군요ㅋㅋㅋ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뜻 1도없이 그냥 친구들이랑 노래방에서 노는 사진이었을 뿐인데.. 왜 본인과 관련된 거라고 생각한건지도 모르겠고 그런거 아니라고 말을 하려해도
좀 닥쳐 지랄하지말고 그럴거면 니 아빠한테 가.ㅅㅂ
또 이런식으로 각종 잔소리와 욕들을 막 해대는데.. 너무 황당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혼자 막 화나서 쌍욕하더니 카톡 프사 당장 지우라길래 바로 지웠습니다
프사 없앤 거 확인하더니 욕하면서 문 쾅닫고 갔고요..
이래놓고 또 좀 지나면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행동하겠죠
이젠 지칩니다.. 당황스럽고 아직도 손이 떨려요
금방이라도 칼부림 날듯이 다 죽여버리고 싶다고 불같이 화내다가도 다음날엔 혼자 풀려서 이질적으로 친절해지는 엄마를..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성인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같이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