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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얼만큼 버는지 알려주질 않아요

망고바비 |2019.03.06 00:07
조회 37,267 |추천 16

저는 결혼한지 1년이 다되어가는 30대 중반 주부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구요.

직장은 그만둔지 6개월 정도 되어갑니다.

 

결혼 전에 경제권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않고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남편은 자영업을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일정한 돈은 벌고 있지만 월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비수기 성수기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남편 수입은 꽤 됩니다..적자는 아닌 것 같구요.

하지만 빚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론적으로 남편은 저에게 용돈(생활비)으로 통장에 어느 정도 매달 같은 날에 월급처럼 넣어주고 있어요.

 

문제는 남편이 한달에 얼마나 버는지 어디에 쓰는지를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는 거에요.

사실 경제권이나 돈관리 이런건 남편이 해도 상관이 없는데

돈을 얼마나 버는지, 직원들 월급은 얼마나 주는지, 시댁엔 돈이 얼마나 주고 있는지

제가 전혀 아는게 없답니다.

 

제가 물어보면 직원들 월급까지 그걸 하나하나 어떻게 알려주냐고 그러고

돈을 벌 때도 있고 잘 못벌 때도 있는데 그런걸 뭐하러 알려주냐는 식으로 말해요..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전혀 경제활동을 안하시기 때문에

거의 모두 남편이 버는 돈으로 조달하는 걸로

눈치껏 알고 있는데 이런 것 또한 저에게 한마디 하질 않습니다.

 

제가 돈을 어디에 쓴다거나 뭘 못하게 한다거나 하는 성격이 전혀 아니에요.

아예 어디에 쓰든 신경을 안쓰는 쪽에 가깝지요.

 

오빠는 왜 나한테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줄 수 있어?

이 이야기로 크게 다투고 한달 간을 말을 안했어요..

아무리 이야기해도 타협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사실 얼마 버는지의 금액이 알고 싶었다기보다는

그래도 재정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고 싶었던 거죠..

 

저는 결혼을 하게 되면 얼마 후면 어느 정도 모아서 더 좋은 집으로, 혹은 집은 언제쯤 살 수 있겠다 등등 이러한 계획을 차곡차곡 세워서 미래를 꿈꾸고 싶었는데... 제 로망은 물건너 간거 같아요..

남편 혼자 빅픽쳐를 꿈꾸고 있는건지 제가 아는건 도통 없으니 이런게 부부인가도 싶고 룸메이트인가도 싶고...

 

내가 현재 돈을 안벌고 용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나는 할 말이 없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막 그래요. 남편이 신용카드를 줬는데...사실 저도 부모님한테 뭐 사드리고 싶을 때도 있고 그런데 남편 카드를 쓰면 남편한테 문자가 가고 기록이 남기 때문에 사실 쓰면 마음이 불편해요..

 

부부라면...경제권을 떠나 어느 정도 벌고 어디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고 이런건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한가지 더 추가로 붙이자면...남편이 결혼한지 1년인데 혼인신고 하자는 말을 안꺼내요..

처음엔 저도 연애를 한게 1년이 채 안되어 결혼했기 때문에 몇 달있다 하자 란 생각으로 있었는데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그 때 출생신고랑 혼인신고랑 같이 하자는 말을 언뜻 하더라구요

내가 아이를 낳아줘야 부부라고 인정을 하겠다는 건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돈은 남편이 다 모으고 저는 용돈만 받고

나는 미래에 대한 대비가 하나도 없으니

만에 하나 헤어져도 난 빈털털이고

이런 상태에서 출산계획까지 세우려니 조금 답답하더라구요...

 

친정부모님한테 상의해봤는데

저희 부모님은 그냥 살면서 언젠가는 다 알게 될거라면서

그냥 너는 착실히 용돈받는거 모으면서 알아서 저축해놓으래요...

 

참 복잡하고 헷갈리네요...

 

추천수16
반대수141
베플ㅇㅇ|2019.03.06 05:03
음...일은 왜 그만두셨죠..?
베플에궁|2019.03.06 14:06
저도 아내에게 수입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아내는 돈이 있으면 바로 바로 사용을 해버립니다. 아내 집안이 너무나도 가난해서 돈을 못쓰고 죽은 귀신이 붙어 버렸나봅니다. 돈만 있으면 사용을 하니 겁이 나더군요. 제가 원하는 구조는 돈이 돈을 벌어오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는데.. 결국 몇번의 큰 싸움끝에 한달에 270만원 ╋ 신용카드 월150만원 사용 이렇게 정하고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생활합니다. 큰아이가 이제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제 아내는 이야기 합니다. 제가 돈 관리하기 잘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20억 조금 넘게 모았습니다. 부동산 3곳을 아내 명의로 사주었습니다. 구입할 때 6억정도 했는데 지금은 10억을 헐씬 넘어갑니다. 저의 명의의 부동산도 있고 현금으로 5억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산 공개하기 까지 10년을 집사람과 싸웠습니다. 저에게 두집살림하냐고 물었던 아내가 기억납니다. 돈만 있으면 사용하는 아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아내 모르는 별도의 긴급자금을 제가 보유하고 있어야만 마음이 편합니다.
찬반|2019.03.07 15:33 전체보기
배댓뭐임ㅋㅋㅋ 아니 부부인데 당사자가 돈을 벌고 안벌고를 떠나서 배우자가 일방적으로 본인소득을 말하지 않는건 너무한거 아닌가요? 돈 안번다는 그거 하나 가지고 왜 알려고 하냐 욕심많다는 식으로 몰아가는게 웃기네요 ..지금 보면 남편이 외벌이에 경제권을 갖고 있으니까 쓰니 머리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 맘대로 하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남편분 완전 이기적임.. 글쓴님이 돈가지고 뭘 한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가계상황을 알고싶다는건데.. 저같으면 더러워서 다시 취직하겠네요 어떻게든 돈벌거예요 그리고 남편이랑 지지고 볶고라도 수입지출 오픈하게 해야함 쓰니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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