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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환영회에서 쫒겨났습니다.

익명 |2019.03.06 22:44
조회 1,348 |추천 2

안녕하십니까. 저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풋풋한 새내기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친화력이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아이였고 친한 친구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2019년 1월 1일부터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성격때문도 아닌 빠른년생제도때문입니다. 갓 성인이 된 친구들은 약속자리는 꼭 술집이였고 술집이 아닌곳에서 놀다가도 술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술을 안먹으면서 놀자는 말을 할수는 있겠지만 그게 계속 되다보면 친구들은 차라리 저를 빼버리고 술집을 가는게 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억지로 술자리에 낄바에는 차라리 술에 관심도 없는척 모든 약속을 거절했지만 그러다보니 저는 서서히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을 입학하기 전 우울증이 왔고 그렇게 추억이 있는 소중했던 친구들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빠른년생인것을 어쩌겠어'라는 체념과 '대학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 되잖아!'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학을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입학한 후 전 두근거리는 마음을 붙잡고 3시간을 달려 신입생환영회를 갔었습니다. 신입생환영회를 술집에서 한다는 것도 알았고 그래서 술을 안먹는 테이블에 앉으려고 했습니다. 술집을 들어가기 전 저는 선배들이 지켜보는 시한폭탄같은 존재였고 결국에는 제가 빠른년생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쫒겨났습니다. 물론 엄연히 불법이라 당연한 거겠지만 저는 아직도 동기들의 시선과 선배들이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는 술집에서 쫒겨난 애로 기억하겠죠. 결국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그동안 쌓아왔던 서러움이 터져 눈물을 쏟으며 집으로 돌아왔고 부모님께 왜 빠른년생으로 낳았냐는 원망을 할수도 없고 눈물도 보여줄수 없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이런일이 생기겠죠. 저는 동기들에게도 선배들에게도 친목을 다지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친구들이 당당하게 들어가는 술집을 남의 민증을 빌리고 남의 이름 주소 주민번호를 외우며 뚤리는 곳을 이리저리 찾고 찾더라도 쫒겨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가져서라도 억지로라도 끼게 되겠지요.

빠른년생제도로 받는 피해를 왜 개개인이 감당하여야합니까? 빠른년생제도가 폐지가 된다지만 아직도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빠른년생인증카드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드나 스티커나 뭐든 제발 제가 친구들과 같이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지금 기분이 굉장히 저조해서 이런 아이디어밖에 못내지만 비용이 얼마가 들던 저도 성인이 되는 권리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밑에는 청원입니다,, 술먹고 싶어서 안달난 빠른년생처럼 보일진 몰라도 정말 외롭고 힘들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51507?navigation=petitions

추천수2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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