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앞뒤다른 시어머니

ㅎㅎ |2019.03.11 06:00
조회 53,430 |추천 273
신랑과 3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1년된 임산부임. 스트레스받아서 그런지 다리도 저리고 배가 뭉쳐서 일찍 깬김에 조언 좀 구하려고 씀.

시아버지는 연애할때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누나, 신랑, 남동생 3남매. 다 미혼이고 시어머니랑 셋이 같이 우리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살고 있음.

결혼전에 시어머니 봤을때는 교양있고 경우있는 분인줄 알았음. 너네만 잘살면 되고 너희가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고 결혼과정에 관여하지 않으심. 시가1억, 신랑5천 + 나 7천, 친정 8천해서 3억 맞춰서 결혼함.

결혼 후에 3일마다 전화하고 주말에 다같이 뭐 먹으러가자 어디 구경가자 하시고, 툭하면 신랑 없어서 허전하다하고 우리집 오고싶어 하고 하셨음. 누나와 시동생이 알고 허전해서 서운했냐며 매일 일찍 퇴근해서 집에 와서 밥먹으니 밥해야되서 귀찮고 주말에도 안나가고 집에서 밥달라 어디가자 하니 우리한테 연락안오기 시작함.

삼남매는 시어머니 성향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었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나한테만 전화와서 너가 신랑한테 시댁가자, 어머님이랑 어디 가보자, 다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하면서 친해지고 해야지 않겠냐고 함. 기가막히게 신랑없을때만 전화해서 그러면서 응근 나를 까내림. 눈치가 없고 사근사근한 맛이 없다면서 좀 배우라고 함. 본인 뜻대로 안되고 하니 화풀이를 나한테 하는게 안되겠어서 생각함. 신랑한테 바로 얘기하면 우선 내말은 믿겠지만 녹음한거 들려주기엔 좀 뭔가 작정한거 같고. 어머님한테 말해봤자 시치미뗄게 뻔하기에 머리를 굴림. 거의 이틀에 한번으로 월수금에만 전화하심.

신랑이 금요일에 연차내서 쉬는날 나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데리러 오라함. 난 5시에 퇴근해서 대중교통으로 집에가면 늦어도 5시 30분이고 신랑은 6시에 퇴근해서 자차로 집에오면 6시 40분에서 7시 정도 됨. 그러니 시어머니는 항상 5시반에서 6시반 사이에 전화함.

칼퇴해서 바로 차타고 집에오니 5시 15분. 조금 있으니 시어머니한테 전화온거 스피커폰으로 같이 받음. 처음에 신랑이 같이 있다고 하려고 했는데 어머님이 속사포로 다다다다 얘기하셔서 신랑이 껴들지도 못했고 듣는데 내용이 그러니 가만히 듣고 있었음. 그러다 어머님이 넌 왜 대답이 없니? 하시기에 신랑이 전화기 가져가서 엄마 항상 이렇게 대했냐고 화를 내니 뭐라 하시는거 같더니 당황하셔서는 끊어버리심.

시댁 식구 다 알게되서 창피 당하시고 나한테 사과하고 차단당하시고 조심하시다가 임신한거 알고선 잘해주시는 듯함.

그저께 밥하기 싫고 그동안 조심하느라 초밥이 먹고싶은데 못먹었어서 외식하려고 나가려는데 남편한테 시어머니 전화옴. 집에와서 같이 저녁먹자시는데 내가 초밥먹고 싶다고 해서 나가려고 한다고 하니 알았다고 맛있게 먹으라고 하고 끊음. 남편이 신발신느라 스피커폰으로 받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끊은줄알고 내 욕을 하기 시작함. 어디 내려놓고 얘기하시며 돌아다니시는지 잘안들리긴 하는데 대략 임신한게 뭐 대수라고 먹고싶은건 다 먹으려고 한다고. 초밥은 무슨 초밥이야 비싼것도 먹고싶다 한다며. 미운게 가지가지한다면서 계속 뭐라 하심.

난 방에서 거울보다 나와 벙쪄서 듣고 있고 신랑도 신발끈 붙잡고 당황해서 듣고 있다 전화기에 대고 엄마 다 들리거든 하면서 소리지르니 끊어짐.

신랑은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고 나도 어이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시어머니는 분명 증거가 없으니 모르는척 하실것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음. 신랑은 앞으로 자기만 만나고 할테니 시댁가지도 말라고 하긴 하는데 그냥 가만히 있기는 억울하고 분한데 좋은 방법없을까요?
추천수273
반대수3
베플ㅇㅇ|2019.03.11 07:08
시모가 그놈의 주둥이 잘못 놀려서 지복 지가 찼네. ㅋㅋㅋㅋ 신랑 들었으니, 공식적으로 안봐도 되요. 차단값 적게 치뤘네 뭐. 애 낳아도 미운게 낳은 애를 왜 보냐 하고 내쳐요. 푸대접을 좀 받아야 수그러들지.
베플복덩이|2019.03.11 08:29
신랑 하자는대로 하면 댐.임신한 몸으로 뭘 우짤라고?스트레스 받아봐야 쓰니, 아기 둘다한테 안좋음.의도했든 아니든 신랑이 제대로 즈그 어매 실체를 알았고 또 막아준다니 신경 끄고 몸관리에 신경쓰셈.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