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새벽에 남편의 휴대폰을 보았어요.
남편의 휴대폰은 잠겨있어서 평소에 제가 확인을 하지 못해요.
그런데 그 날 우연히 잠긴화면 위쪽에 금방 도착한 카톡을 보게 되었지요.
여사친이라는 여자로부터 잘들어갔냐라는 카톡이었어요.
그 여사친과는 과거에도 저랑 안좋은 일이 있었기에 제가 연락하지말라고했던 여자였어요.
분명 남편은 연락하지않는다고 했었는데 최근들어 다시 연락을 하고 있었더라구요.
그 일로 저랑 엄청 싸웠더랬죠.
그렇게 그 일은 아물어갔어요.
그런데 지난주 또다른 일이 터져버렸어요.
최근들어 주말에도 바쁜 남편이라 아이들은 항상 저랑 시간을 보내는데 지난주에는 남편도 오후에는 시간이 있어 아이들과 다같이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어요.
벤치에 앉아서 아이들과 남편이 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남편의 휴대폰카톡 알림이 울리더군요.
여자였어요.
남편의 폰은 잠겨있었기에 남편에게 잠긴 걸 풀라고 했죠.
내용을 봤더니 자기는 집에 왔다. 술은 조금만 마시고 조심히 집에가라는 내용이었어요.
조금 있으니 집에 갔냐는 카톡이 또 왔어요.
어이가 없었죠.
공원에 와서 놀기전까지 저희는 감자탕집에서 밥을 먹고있었거든요. 남편은 반주로 소주 한 잔을 하구요.
눈이 뒤집혀서 남편에게 따졌죠.
자기도 그여자가 왜 이런 카톡을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펄쩍 뛰더구요.
그여자의 정체는 옆회사 직원이라하고 아무사이 아니라고 변명을 늘어놓는데 그여자 프로필사진 내역에 초콜릿이 찍혀 있는데 남편이 저에게 준 것과 똑같은 거더라구요.
그걸 따졌더니 남편이 일하는 회사 여직원들에게 하나씩 돌렸고 평소에 많이 도와주는 옆회사 직원들에게도 돌렸다는 거예요.
2년전 이직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다들 잘도와줘서 고마워그랬다면서요.
제가 그여자에게 와이프와 아이들이랑 함께 놀고있다는 답장을 보내라고 했더니 그여자에게서는 더이상 카톡이 오지않았어요.
갑자기 그런 카톡이 온 것도 이해가 되질않지만 남편이 동갑이고 일도 잘도와줘서 친구하기로 했다며 정말 아무사이 아니라하길래 일단 넘어가보자했는데 이상한 느낌은 떨쳐지지가 않아요.
제가 여자문제로 속을 많이 썩어서 좀 예민한 편이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찜찜한거예요.
이런식으로 뒤통수 맞는 건 아닌지, 그여자의 전화번호를 알기에 전화해서 물어볼까싶기도하고 머릿 속이 너무 복잡해요.
모든 행동들이 의심스럽기만하구요.
남편의 말을 믿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