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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놈의 생일 그리고 시가..

ㅇㅇ |2019.03.22 22:15
조회 3,949 |추천 11

신랑네 집. 즉 시가랑 사이가 그닥 안 좋아요.


결혼 6년차, 결혼 하기 전부터 시부모 말에 상처 받았었거든요.


시가랑 어느정도 거리둔지 2년이네요. 이유야 뭐 제 입장에선 많죠.


가장 큰 이유가 제 친정 아버지가 2년전에 돌아가셨는데 4개월 동안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 끼고 계셨거든요.

그 중간에 저랑 신랑 생일이 3일 간격으로 있있고.

아빠랑 사이가 그닥 좋진 않았어도 참.. 아빠 오늘 내일 하시는데 저 태어난 날 축하받고 싶지도 않아서 시가에서 진행(?)하는 생일파티에 참석 안했어요.


그랬더니 그날 저녁에 시부가 전화로 왜 안 왔냐며.. 누가 거하게 생일 파티하자고 했냐며 노여워하시더라고요 ㅋㅋ 기가막혀서..

그날 이후로 솔직히 시부가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았어요.


본인도 언젠간 아플텐데..


그때 본인 자식이 생일 파티하며 즐기길 바라는 건가.. 아님 며느리란 자리는 인간 그 이하인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 정신 차리고 거리 뒀습니다.

거리 둘 수밖에 없는 이유 신랑한테 말하고. 이해하는 듯 했습니다.


명절이랑 시부모 생일 딱 네번 보며, 카톡 전화 전부 차단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 또 신랑이랑 제 생일이 다가왔네요.



신랑이 이제 본인 가족이랑 생일 같이 보내자고 엊그제 퇴근 길에 말하는데.. 정이 뚝 떨어져요.


참... 이정도면 내가 잊을거라 생각한걸까요?



오늘 친정엄마가 저희 생일이라고 저녁사준다고 왔는데.. 퇴근하고 바로 지네 집으로 간다네요.

뭐 내가 지네 부모 잘 안 보니 지도 싫겠지만..


참.. 본인 부모가 나한테 그랬듯 내 엄마가 본인한테 뭘 실수한것도 아니고..


지네 부모가 나한테 잘못해서 사이가 벌어진건데 이러네요.



그냥요..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서 결혼해서 애까지 낳아 사는데..


제 선택이 틀렸던 건지.. 요즘 많은 생각이 드네요.


다들.. 이러고 사시나요?...




이제 잊혀지고 이제 상처가 아물었을거라 생각한걸까요?






추천수11
반대수3
베플ㅇㅇ|2019.03.22 23:28
이 정도면 됐겠지 싶었을거에요. 제 남편도 그러더라구요. 친정 부모님은 그저 사위 챙겨주려고 하는데 시부모한테 받은 상처때문에 멀리 하는 나랑 똑같이 하겠다고 하길래 그럼 앞으로 난 명절에도 너네 집 안 가겠다고 각자 보내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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