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추가가 될것 같아요.
아내예요.
댓글 다 읽어보았습니다. 진심어린 댓글들은 너무 감사드려요. 제맘에 위로가 좀 되네요. 남편은 욕난무하는 댓글보고 화내다가 자기입장 공감 댓글 몇개만 눈에 들어오나봐요. 저두 다 알아요. 이미 초대했는데 취소하기 그렇고 이런 자리통해 남편이 더 좋은관계 이어가 사회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걸요. 못하겠다 말한마디 해봤는데 나힘든거 제쳐두고 저런식으로 말하니 너무 화가 났었네요.
아까 냉동전,홈쇼핑갈비,쭈꾸미볶음 주문해놨어요. 미역국만 끓이면 되겠죠?
문득 기억나는건데 전에도 집에 손님초대했어서 큰애업고 음식나르고 식사중간중간 부족한 음식 채우고 그랬는데 같이 계시던 남편상사분이 왜자꾸 와이프를 시키냐고 한마디 하셨어요. 저나 남편이나 아무 의식조차 안하고 당연히 한건데...남편얼굴 벌개지고 저도 하녀습관?인지 뻘쭘했었네요..그후로 사람많은데선 남편이 식사시중?들어요ㅎ
아 그런데 첫아이낳고 전업햇을때와 최근 제가 전업하면서 남편이 승진을 2번 했어요. 전 솔직히 제 덕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남편 집에 오면 편히 쉬고 보양식 해주고 가끔 번역도 해주고 제 노력도 20프로는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남편도 고맙다고 하긴하죠. 근데 시댁은 우리 잘난 아들, 대단하다. 며느리 너도 애키우느라 고생이지만 승진은 오로지 아들덕이고 혼자벌어먹여 살리느라 애쓴다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그 막말한 친척 이제 무시할거지만 왜이렇게 전업주부를 깎아내리려고 안달난걸까요...일하는것보다 더 힘든데. 결혼전엔 남편 정말 다정하고 화도 안내는 예쓰맨이었지만 지금은 직업병이라며 집에 와선 상사처럼 합니다. 전업하라고 절대 눈치안준다고 약속해서 드러내놓고 무시는 안하지만 저의 힘듦을 자꾸 축소시키며 더 할 수 있어 좀만 참아봐 이래요. 덕분에 저 상체 근육질이고 집안일 정말 빨리 잘해요. 동시에 번역, 워드작업, 육아까지 쓰리콤보로요.
미혼여성분들...아직은 결혼에 절대절대 신중하세요.... 착했던 남자도 결혼후 애낳고 서서히 변해가고 가부장적 풍습 사라지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저는 천만다행으로 애들 중학생 넘어가면 친정엄마 가게 같이 하재서 그나마 참고 사는거예요...
남편입니다.
사람마다 잘하는게 다르잖습니까.
저는 요리에 잼병이지만 와이프는 요리를 잘하고 빨리 만듭니다. 요리솜씨가 별로였다면 초대하자고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하루종일 애보느라 힘들었으니 주방에서 조용히 혼자 일하는게 더 편하다고도 했습니다. 애보느니 요리하겠다구요. 그래서 애봐준단거지 제가 힘든일을 안하려고 해서도 아닙니다. 설겆이 뒷정리 청소 이불빨래 등 퇴근후,주말마다 틈틈히 하고 육아도 시간날때마다 합니다. 공부도 해야하는데 쪽잠자가며 애들잘때 겨우겨우 합니다.
와이프 고생하는거 알고있지만 서로서로 조금더 힘들어도 참고 더 해보면 좋겠는데 아니다싶음 못해. 라고 며칠을 아무것도 안하고 손놔버리니 제가 더 답답합니다. 가사도우미 알아본다고 했더니 평소 집안일과 육아는 할만한데 그이상은 못하겠고 가사도우미 쓰면 또 이같은 다른일 시킬거 아니냐고 됫다고 합니다. 직장이 부부동반,가족모임 파티가 많은편입니다. 외국계열사라 외국인도 많구요. 와이프가 조그만더 푸쉬업해주면 인맥도 넓히고 제 사회생활에 도움이 많이 될거같은데...연봉도 높아지면 결과적으로 서로 윈윈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애둘가진 주부입니다. 남편과 같이 볼거기에 전후설명 자세히 적을께요.
남편 외벌이고 야근,주말출근 잦은 직종에 연봉 7천 넘을거예요. 맞벌이했었는데 애나 저나 너무 힘들어 내조와 육아하기로 하고 전업주부가 됬어요.
그러다 곧 둘째 돌이라 집에서 간단하게 우리 넷 가족만 밥먹고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어요. 시댁친정 둘다 멀고 미리 두둑히 송금해주셨어요. 막상 첫생일이다보니 좀 욕심나서 파티용품과 음식리스트 짜며 계획중인걸 남편이 보고는 아랫집에 회사동료 가족을 초대하고 싶다네요. 외국인 가족인데 한식을 알릴 기회도 되고 나중에 그나라 출장?발령나면 좋은 인맥이 될거라구요.
내조한다고 했으니 ok했지만 어제부터 애기가 감기에 걸려 하루종일 징징대는 통에 아무것도 못했어요. 고기도 미리 손질해 재우고 전도 부쳐 냉동실에 넣어놔야하는데 마음만 급하고 안되겠다싶어 출장뷔페나 파티음식 배달시키겠다고 남편한테 이야기했어요. 10인분은 준비해야되는데 좀더 비싸도 맛있고 편하게 웃고 얘기하다 가는게 좋겠다구요. 그런데 남편이 음식은 정성이고 니가 직접 첫생일상 차려주고싶다햇잖냐고 그 가족이 그럴거면외식하지 왜 우리집까지 오겠냐고 가정식 백반 먹어보겠다는데 그걸 못하녜요. 내조한다지 않았냐고... 첫애땐 2~30인분 뚝딱해놓곤 차별하냐 내가 애봐줄테니 틈틈이 준비해라 라는 개소릴 늘어놓는 거예요.
첫애땐 준비하다보니 손님이 많아져서 전날부터 만든건데 너무 힘들어서 다신 이렇게 안할거다 다짐했어요. 그때 남편은 야근하고와서 당일 정오까지 늦잠잤구요.
솔직히 애들 잘때 틈틈히 준비할순 있어요. 근데 기분이 너무 나빠서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내조한다했지 시녀된다고 했나 그렇게 먹이고싶음 직접 해먹이라고 했더니 요리 못하는거 알잖냐고 부탁좀 한대요. 아이를 위한 밥상인지 그 가족을 위한 밥상인지 남편한텐 뭐가 더 중요한걸까요.
돌상이고뭐고 암것도 못하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요. 여기써서 보여준댔는데 여자댓글많으면 안믿으니 남자분들. 댓글좀 많이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