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정말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에요
결혼 생각중에있는데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랑 누나랑 세식구래요.
그래서 어머니가 되게 고생 많이하고 남친을 키우신 모양이에요
저도 어머니를 몇번뵜는데
아들한테 집착하고 며느리를 적으로 생각하는 분은 아니세요
저는 아들을 애인처럼 생각하고 그럼 어쩌나 하셨는데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면 젊은분들처럼 많이 느슨하신 편이고 저를 많이 존중해주시는 느낌을 받았어요
혹여라도 결혼하게 된다면 자신을 모시려는 생각 안해도 된다고
자신은 혼자가 편하다고 하셨고 다만 두어달에 한번쯤은 와서
삼십분이라도 좋으니 얼굴보고 근황얘기 정도면 된다고
자주 오면 귀찮고 싫으시다고 하셨어요
거짓말로 하시는말은 아닌거 같고 정말 그러신거 같긴 하더라구요
남친이 지금 집에서 나와서 혼자 사는데 혼자 산지 5년정도 됐고
남친 자취방에도 잘 안오시더라구요
누나는 한번도 안와봤다고 하고 남친 누나는 애교도 많으시고 저를 잘 챙겨주시는분이에요
저한테 개인적으로는 연락 안하고 남친 통해서 선물도 주고 하시는 편이에요
남친이랑 남친 가족을 보면 사람이 진짜 좋다는 느낌이 딱 들정도긴 하거든요
근데 저는 개인주의가 좀 있어요
왜냐하면 집에서 그렇게 자랐거든요 솔직하게 부모 사랑도 거의 못받고 컸고 욕이랑 구박만 잔뜩 듣고 자라서인지 부모가
싫어요
부모도 절 싫어하고요
그래서 남친이 결혼하게 되면 꼭 지켜줬으면 하는게 있다 하더라구요
3일에 한번 전화하기, 한달에 한번 밥 같이 먹기
이걸 하는 동안에 울엄마에게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잘 챙겨줬으면 좋겠다 하더라구요
대신 자기는 우리 부모님한테 매일 같이 안부전화 드릴거고
제가 원하는만큼 우리집에 찾아가서 퇴근후에 일도 돕고
말동무도 되어드릴 자신이 있대요
하지만 저는 그런거 필요 없고 부모랑 사이가 안좋아서 썩 내키진 않아요
남친이 요구하는 조건은 솔직히 들어주기 힘든 정도는 아니잖아요
다만 저는 부모랑 친하게 지내 보질 않아서 그래도 시어머니인데 불편하고 굳이 그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냥 각자 부모는 각자가 챙겼으면 좋겠는데 남친은
그래도 결혼했는데 사위가 챙겨드리면 우리 부모도 좋아할거고
또 며느리인 제가 챙겨드리면 시어머니도 기분 좋지 않겠냐고 결혼했는데 남처럼 각자 부모만 챙기는건 정없어보인다 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자친구는 좋은 사람이고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것도 아니에요
아마 제가 시어머니한테 잘하면 3배 이상으로 우리 부모를 챙길 사람이긴 한데.. 저는 굳이 우리 부모를 챙겨주길 원하지 않아서요